[코믹 GT] 약혼자가 왔다(2016) 2019년 웹툰



2016년에 팀 탐린이 글, MoMoA 작가가 그림을 맡아 코믹 GT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6년 10월을 기준으로 13화까지 올라온 러브 코미디 만화.

내용은 15살 남자 중학생인 현상원이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는데 가정부를 고용하면 닦달해 쫓아내기 일수라서 남자 둘이 사는 집안 꼴이 영 말이 아니라, 부모님이 정해준 약혼녀를 집안에 들여 함께 살자는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 들였는데.. 실은 약혼녀 우마리가 같은 중학생이 아니라 24살의 성인 여성이고 청순한 미모와 다르게 라서 9살 연상의 24살 성인 여성이며 겉과 속이 다른 미녀라서 사건 사고가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성년자 주인공과 성인 여주인공이 엮이는 러브 코미디는 언뜻 보면 파격적인 것 같지만, 사실 일본 성인 망가/성인 게임 등에서 즐겨 쓰이는 소재이며 그걸 또 약혼 관계로 풀이하는 것은 아예 약혼 에로 망가라는 검색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성인 만화가 롯가쿠 야소스케(六角八十助)가 2015년에 그린 성인 만화인 ‘혼약자가 왔다!(こんやくしゃがきた!)’만 해도 남자 주인공이 초등학생인데 어느날 아버지가 주인공의 약혼녀라며 성인 여성을 데리고 와서 집에 남녀 주인공 단 둘이 남자 떡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혼자가 왔다는 제목과 어린 소년과 성인 여성의 약혼자 커플링이란 메인 소재가 유사해서 언뜻 보면 표절한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제목과 줄거리 정도에만 영향을 받은 듯. 차이점이 꽤 많다.

우선 혼약자가 왔다는 기본적으로 18금 망가라서 떡치는 내용의 단편이고 주인공이 초등학생. 히로인이 여대생인 반면, 본작은 일반 만화로 러브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으며 주인공이 중학생. 히로인이 20대 중반의 성인 여성이다.

어린 시절 약속이 엔딩 키워드를 장식한 혼약자가 왔다와 다르게, 본작은 남녀 주인공의 과거 연관성은 전혀 없다.

히로인의 청순한 모습이 실은 거짓된 것이고 실제 본모습은 과소비가 심한 중증의 오타쿠로 완폐아(완전 폐품 아저씨) 여자 버전에 가까워서, 주인공과 단 둘이 집에 남은 시점에서 숨겨진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소동이 벌어지는 거다.

연재 초반이라고 해도 등장인물 수가 굉장히 적은데, 주변 인물의 출현이나 비중을 배재하고 온전히 남녀 주인공 2명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배경도 남녀 주인공이 사는 집으로만 한정되어 있다.

히로인의 숨겨진 비밀은 진작 드러나고, 그걸 빌미로 삼아 주인공이 갈구고 히로인이 갈굼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작을 부리면서 허당 짓을 하면서 빚어지는 코미디가 메인 스토리다.

현상원이 우마리의 진실을 안 이후부터 시어머니 포지션을 잡고 있어서 남녀 주인공의 러브 라인은 좀 애매한 편이라 관계 진전이 느리지만, 코미디의 관점에서 보면 우마리가 일을 저지르고, 현상원이 다그치는 역할을 맡아서 봇케와 츳코미의 관계가 명확해 개그 자체는 볼만한 편이다.

인터넷 짤방에 의존한 패러디 개그도 거의 안 나오고, 등장인물의 관계 설정을 기반으로 한 개그가 주로 나와서 괜찮다.

개그 중간 중간 우마리의 수작or허당 짓에 의한 노출 서비스씬을 넣어서 섹스어필을 하고 있어서 세일즈 포인트를 확실히 잡고 있다.

작화는 남자 쪽 묘사는 평범한데 여자 쪽 묘사는 무난하다. 정확히는, 현상원과 현차원 등 남자 캐릭터의 묘사는 크게 공을 들이지 않는데 히로인인 우마리의 묘사에 모든 힘을 쏟아 붓는 느낌이다. 작화적으로 우마리의 몸매와 미모를 강조하면서 섹스어필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결론은 평작. 제목과 줄거리가 동명의 일본 에로 망가와 유사해서 소재의 독창성은 좀 떨어지지만, 그 유사 원작과의 차이점도 꽤 많아서 표절은 아니고 제목/소재에 영향을 받은 별개의 작품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고, 러브 코미디의 연애물적인 관점에서 보면 남녀 주인공의 관계 설정상 러브 라인이 애매해서 그쪽으로는 관계 진전이 더디긴 하나, 개그물적인 관점에서 보면 보케와 츳코미 콤비로서 주고받는 개그가 볼만해서 일장일단이 있으며 개그와 에로라는 세일즈 포인트가 확실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 작품 1화에서 주인공 현상원의 아버지 현차원이 당뇨병 걸렸다고 울며 아들에게 매달리는 씬에서 만복 혈당 150 나온다고 오바하는데 그 정도는 보통이다. 혈당은 밥을 먹으면 오르기 때문에 밥을 안 먹은 공복 혈당 150이 나온다면 또 모를까, 밥을 먹은 만복 혈당 150이면 당연한 거다. (애초에 만복혈당이란 말은 안 쓴다. 누구든 배터지게 먹고 혈당 재면 높게 나올 수밖에 없으니...)

공복 혈당 150이라고 해도 자고 일어나 아침에 바로 잰 게 그 수치라면 안전권에서 벗어난 정도긴 하나, 당뇨 확정 위험군까지는 아니다. 하루 내에 시간에 상관없이 두 번 따로 체크를 해서 혈당 200 정도가 넘어야 당뇨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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