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패치] SD 바리스(SDヴァリス.1992) 2019년 한글 패치 게임




1992년에 일본 텔레네트에서 만든 바리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제목만 보면 원작의 SD 패러디 게임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PC엔진용 바리스 2를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게임 개발은 신 일본 소프트 레이저가 맡았다.

내용은 메가스가 12명의 부하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켜 순식간에 마계를 점령하고 몽환계까지 마수를 뻗쳐 바리아 여왕이 위험에 처하자 바리스의 전사 아소 유코가 메가스의 야망을 저지하러 떠나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 방법은 좌우 이동에 앉기, A버튼은 화면점멸형 폭탄, B버튼은 공격, C버튼은 점프. ↑+B버튼은 위로 공격, (점프)↓+B버튼은 아래로 공격, C버튼x2는 2단 점프. 스타트 버튼은 셀렉트 모드 열기다.

스토리가 PC엔진판 바리스 2를 따라가고 있는 반면 게임 시스템은 PC용 몽환전사 바리스 2를 따라가고 있어서 셀렉트 모드에서 무기 교환/의상 바꾸기가 가능하다.

기본 공격은 빔인데 검을 뻗는 모션만 취해서 근접 판정은 없다.

무기는 총 4종류로 (기본)빔, 와이드 빔, 호밍 빔, 3-WAY빔이 있다. 와이드 빔은 빔의 면적이 커져 사각진 웨이브가 나가는 것, 호밍빔은 적을 추적하는 유도 성질이 있는 것, 3-WAY빔은 3방향으로 빔이 나가는 것으로 무기 레벨이 따로 있어서 강화시킬 수 있다.

몽환전사 바리스 2에서는 똑같은 무기를 입수하면 무기 레벨이 올라갔는데 본작에서는 게임 플레이상 특정 보스를 물리치면 레벨이 올라간다. 최대 3레벨까지 상승한다.

의상은 세일러복(디폴트 복장), 차이나 드레스(치파오), 바리스 슈트, 가드 슈트, 스피드 슈트, 신 바리스 슈트가 있다.

의상마다 장비 능력치가 다른데 몽환전사 바리스 2에서는 최대 HP와 데미지 경감율이 달랐지만 본작에서는 방어력/공격력/스피드가 달라지고 HP는 플레이 진행 중에 보스전을 치르다 보면 최대치가 자동으로 상승한다.

전 캐릭터가 SD로 나오긴 하지만 사실 적 보스는 디자인만 SD지 덩치가 커서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보스전은 스크롤이 움직이지 않고 화면이 고정되어 있는데 보스가 너무 덩치가 커서 공략이 어렵다는 거다. 쉽게 말하자면, 보스의 공격을 피해 다니면서 싸우는 게 기본일 텐데 도망칠 수 있는 장소가 너무 좁아서 보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된다는 거다.

게다가 보스가 덩치가 큰 것에 비해서 약점은 대부분 얼굴이라서 그 큰 몸은 아무리 공격해도 데미지를 입힐 수 없고 오직 얼굴만을 공격해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피해 다니기도 힘든데 공격하기는 더 어려운 데다가, 전반적인 보스 맷집이 너무 높아서 보기보다 깨기 어렵다.

유코의 기본 공격 중 위로 쏘기, 아래로 쏘기가 지원되서 캡콤의 마계촌 같은 공격 기능이 지원하지만 보스의 약점이 머리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위로 쏘기에 한정해서 최종보스전의 1차전을 제외하면 별 쓸모가 없다.

아래로 쏘기는 대체 왜 넣은 건지 모르겠는데, 앞서 이야기했듯 보스 덩치가 큰 반면 대부분 약점이 머리라서 아래로 쏘기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그렇다.

사이즈가 좀 작은 보스가 나오는 곳은 스테이지 디자인 자체를 좁게 만들어 이동에 큰 제약을 줘서 공략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쓸데가 없는 게 본작은 몹들도 맷집이 좀 있어서 점프해서 아래 쏘기를 해도 땅에 닫기 전까지 몹 하나 죽일 수 없다.

폭탄은 화면점멸형으로 위력이 강해 잡몹을 전멸시킬 수 있고, 폭발하는 동안 이동이 가능해서 유용하지만 개수 제한이 있고 아이템 출현 확률이 낮으며, 결정적으로 보스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제한이 크다.

아이템은 회복 아이템, 폭탄 아이템, 무적 아이템(별), 1UP 아이템 등이 있는데 출현 포인트가 고정되어 있다. 출현 빈도가 전부 낮아서 플레이가 쾌적하지 못하다.

다만, 보스전을 클리어하면 자동으로 HP를 전체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그거 하나는 좋다. (보스전 직전에 HP 전체 회복 아이템이 나오는 몽환전사 바리스 2랑 정반대다)

스코어 5000점 획득 때마다 1UP 증가와 낭떠러지에 떨어져도 즉사하지 않고 자동으로 튕겨져 올라와 HP 1칸만 떨어지는 건 난이도적인 부분에서 그나마 좀 나은 점이다.

스토리는 PC엔진판 바리스 2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유코와 바리아, 바르나가 혈연관계에 있고, 레이코는 전령 역할 정도로만 나오며, 메가스는 로그레스의 형으로 나온다.

유코 출생의 비밀 쪽은 스킵하듯 지나가서 그냥 바르나가 나오자마자 유코에게 언니라고 부른다.

다만, 메가스는 바리스 2보다도 더 취급이 좋아졌다. 몽환전사 바리스 2에서 메가스는 잔혹하고 변태스러운 악당이었다가 바리스 2에서 패도적인 사상을 가진 힘센 왕으로 유코의 처지에 동질감마저 느낀 캐릭터로 묘사됐는데.. 본작에서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바꿔 한층 동정적인 캐릭터로 묘사됐다.

한 나라에 왕이 두 명 있으면 나라가 혼란스러워진다며 스스로를 봉인하고. 로그레스 사후에는 베칸티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강자가 필요했다고 한 뒤, 유코에게 사과하고 베칸티를 부탁하며 유코 역시 동정어린 눈빛과 함께 메가스를 슬픈 전사라고 애도한다.

몽환전사 바리스 2에는 없었던 12명의 부하도 있고 부하의 신뢰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서 뭔가 이번 작품에서도 메가스는 큰 수혜를 입었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한글화팀 자일리톨에서 100% 한글화했다.

적 보스와 조우할 때 나오는 이벤트 대사가 텍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데모 비주얼이 없는 게임이라서 회화 이벤트는 레이코, 바르나, 메가스 등의 주요 캐릭터 첫 등장씬과 엔딩 때 메가스와의 대화 밖에 없다.

결론은 미묘. 게임 시스템은 PC용 몽환전사 바리스 2, 게임 스토리는 PC엔진판 바리스 2를 따라가면서 전 캐릭터를 SD화한 게임으로 SD 유코는 귀엽긴 하지만, 유코 이외에 귀여움의 필두가 되어야 할 레이코와 바르나가 원작처럼 비중이 적고. SD화 된 적 캐릭터만 잔뜩 나와서 SD의 귀여움을 어필하기는 좀 무리가 따르고, 게임 자체도 공격 판정이 너무 나쁘고 아이템 출현 빈도가 적으며 적 보스 캐릭터가 지나치게 커서 공략이 어려워 보기와 다르게 난이도가 높아서 플레이가 쾌적하지 못해 게임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바리스 골수팬이면 유코의 귀여움으로 대동단결하여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 일반 유저에게 쿠소 게임 취급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는 치트키가 있다. 타이틀 화면에서 ‘↑+↓+←+→+A+B+↑+↓’ 순서로 입력을 한 뒤 특정 소리가 울리는 걸 듣고 게임을 시작하면, 유코의 의상이 비키니 수영복으로 바뀐다.

비키니 수영을 입고 있으면 HP가 다 떨어져도 다시 꽉 차 오르는 무적 상태가 된다. 다만, 게임 플레이 중에 셀렉트 모드 화면을 켰다가 끄면 무적 상태가 풀려서 기본 복장으로 되돌아간다.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6/10/14 17:27 # 답글

    비키니 아머의 방어력을 재대로 구현한 게임이었습니다. ㅅㅅ
  • 잠뿌리 2016/10/14 17:58 #

    방어력이 노출도에 비례한다는 걸 입증하고 있지요.
  • 블랙하트 2016/10/15 09:52 # 답글

    SD가 일본식 조어이기 때문인지 해외판은 'SYD OF VALIS'라는 의미 불명의 타이틀로 바뀌어서 나왔죠.
  • 잠뿌리 2016/10/18 23:54 #

    해외판 제목에서 SYD가 좀 어색하긴 했습니다. SD가 SYD로 바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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