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패치] 아리시아 드라군 (アリシアドラグーン.1992) 2019년 한글 패치 게임






1992년에 게임 아츠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판타지 액션 게임.

내용은 미지의 우주에서 은색 별을 타고 찾아온 사교의 지도자 '도루가'가 사신 '바라달'이 봉인된 고치를 지상에 발사해 사신 부활을 꾀하자 나라에서 제일가는 용기사가 도루가와 맞서 싸우다가 살해당한 후 그의 5살 난 어린 딸 '아리시아 디나 레인'만 홀로 남게 됐는데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절망과 고독 속에서 여행을 하며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성장해 15살이 된 아리시아가 일족 최후의 용기사로서 용을 조종해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도루가를 물리치러 떠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꽤 호화로운 캐스팅을 자랑하는데 시나리오는 가이낙스. 음악은 메카노 어소시에이츠. 아리시아의 캐릭터 디자인은 히타이케 히로유키. 다른 캐릭터 및 몬스터 디자인은 하지메 사토가 맡았다.

가이낙스야 에반게리온, 프린세스 메이커 등으로 유명하니 말할 것도 없고 메카노 어소시에이츠는 데그져, 실피드, 젤리아드 등등 게임 아츠표 게임 음악을 주로 만든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히타이케 히로유키는 일러스트/애니메이션 쪽의 일을 할 때의 명의고 본명은 이토 타케히코로 만화가가 본업이며 우주영웅물어(국내 출시명: 우주영웅전설), 성방무협 아웃로스타, 패왕대계 류 나이트, KO세기 비스트 삼수사 등의 만화와 제가 페인의 캐릭터 원안으로 유명하다.

하지메 사토는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루나 이터널 블루 등 루나 시리즈의 디자인에 참여한 바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좌우 이동에, A버튼을 몬스터 소환, B버튼은 번개 공격, C버튼은 점프다. 게임 타이틀 화면에서 옵션 모드로 들어가 버튼 배치를 바꿀 수도 있다.

서기, 앉기, 점프, 이동+공격 등 기본적인 건 다 지원해서 조작성은 무난하다. 구덩이 함정, 낭떠러지 같은 게 딱히 없어서 추락사의 위험에서 벗어나 있고, 7스테이지 보스 격파 후 이동 발판을 타고 움직일 때를 제외하면 타이밍을 요구하는 순간도 없어서 쾌적하다.

총 8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게임 시점은 횡 스크롤로 진행되지만 한쪽 방향으로만 쭉 나가는 게 아니라,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가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길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면서, 각 스테이지마다 특성이 따로 있어서 스테이지 구성이 다채롭다.

1스테이지는 유적지, 2스테이지는 호수로 여기까지는 판타지물인데 3스테이지가 공중전함, 4스테이지가 동굴에서 시작해 스테이지 클리어 후 동굴 안쪽에서 발견된 파괴된 전함은 살짝 SF 느낌도 났다. 사실 줄거리 자체도 악당 두목인 도루가가 우주 저편에서 은색별(전함)을 타고 왔다는 설정이라 판타지와 SF의 퓨전적인 성격이 강하다.

전 스테이지 중에 4스테이지 구조가 특히 기억에 남는 게 동굴 안에 처박힌 반파된 우주 전함 같은 이미지라서 스테이지의 기본 구조가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고 주인공인 아리시아 혼자 멀쩡하게 움직이는 거다. 스테이지 보스인 마법사가 공종부유, 텔레포트를 쓰면서 머신건 2정을 소환해 공격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최종 스테이지인 공중 신전 돌입 전에 아리시아가 호버 크래프트 위에 탄 채 구름 위를 뚫고 올라가 번개 치는 구름 속 공중신전을 마주하는 연출과 최종 보스 클리어 후 공중신전이 무너져 내리고 의식을 잃은 아리시아가 하늘에서 떨어질 때 4마리의 소환수가 나타나 구해주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잔기 개념은 없고 오직 HP만이 있는데 HP가 다 떨어지면 게임오버 당한다. 스테이지 패스워드는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 컨티뉴는 아리시아의 인형으로 표시되는데 플레이 도중에 아이템을 입수해 횟수를 늘릴 수 있다.

공격 시스템은 본작을 만든 게임 아츠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85년에 PC8801용으로 나왔던 변신 로봇 액션 게임인 ‘테그저(THEXDER)’를 계승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덱스터로 제목으로 잘 알려진 게임이다)

정확히는, 테그저에 나왔던 자동 조준 레이저(호밍 레이저)가 메인 공격 시스템이다. 캐릭터 정면 기준으로 180도 범위에서 근접한 적을 추격해 공격하는 레이저가 본작에선 뇌격 마법으로 구현되었다.

번개 게이지가 따로 표시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차오르는데, 공격을 너무 남발해서 게이지가 점멸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테그저의 레이저 잔탄 에너지와 동일하다.

다만, 본작은 더 업그레이되서 최대 8레벨까지 번개의 위력이 상승하고 일반 뇌격은 파란 번개로 표시되는데 게이지 충전량이 파란 번개를 넘어서 노란 번개를 거쳐 한계치까지 차오르면 번개 게이지라 번쩍번쩍 빛나는데 이때 공격 버튼을 누르면 전방 후방 다 합친 360도 범위를 싹 쓸어내듯 공격하는 2발의 노란색 번개를 뿜어낼 수 있다. 일반 공격인 푸른 번개보다 위력이 훨씬 높다.

단, 풀 파워 번개 공격은 적의 공격에 맞으면 중간에 캔슬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 공격이 추적 기능이 있는 만큼 수동으로 공격할 수 없기 때문에, 테그저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처음 할 때는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지만 적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추적 레이저를 꽂아 넣고 에너지 잔탄까지 계산하면서 머리를 쓰는 게 공격 전술의 기본이라서 익숙해지면 꽤 재미있다.

다만, 공격의 제한이 많고 신중하고 계산된 플레이를 요구하는 만큼 아무 생각없이 눈에 보이는 거 다 때려 부수며 돌파하는 액션 게임 특유의 쾌진격을 펼칠 수는 없어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다.

본작은 뇌격 마법으로만 싸우는 게 아니라 속칭 이형 소환 마법으로 소환수를 불러내 슈팅 게임의 옵션처럼 데리고 다니며 싸울 수 있다.

파이어 드래곤, 버닝 스피어, 썬더 버드, 부메랑 리저드 등 4종류의 소환수가 존재하며 언제든 버튼을 눌러 소환하거나 역소환할 수 있다.

소환수도 레벨이 존재하며 최대 3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공격력과 몸 색깔 정도만 달라질 뿐, 외형 자체가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파이어 드래곤은 입에서 2발의 불덩어리를 뿜고, 버닝 스피어는 방패가 되어 아리시아의 후방을 가드해주며, 썬더버드는 파워 게이지가 꽉 차면 화면 전체 공격, 부메랑 리자드는 부메랑을 날려서 공격한다.

주의할 점은 소환수도 HP가 있어서 HP가 0이 되면 죽는데 부활 아이템을 입수하면 부활시킬 수 있지만 레벨이 리셋되서 도로 1이 된다.

그래서 몬스터 HP가 간당간당할 때는 바로 다른 몬스터로 교체해주거나, 모든 몬스터의 HP가 바닥을 드러내면 몬스터 소환 기능 자체를 끄는 게 낫다.

몬스터를 잡을 때 드랍되는 아이템은 없지만, 대신 아이템이 들어 있는 버블을 공격해 깨트려 떨어지는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다.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져 있는데 찾기 어렵지는 않다.

아리시아 대상 아이템은 'HP회복/HP 한계치 상승/번개 레벨업/컨티뉴 횟수 증가(최대 9개)'가 있고, 몬스터 대상 아이템은 '몬스터 HP회복/몬스터 레벨업/몬스터 부활'이 있다. 기타 아이템으로 요정이 나오는데 빨간 옷을 입은 요정은 일정 시간 동안 무적 상태 버프. 파란 옷을 입은 요정은 일정 시간 동안 풀파워 번개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요정 2명이 동시에 나오는 건 아이템이 아니라 길을 가다가 오르막길이나 계단이 없는데 위로 올라가야 할 상황일 때 공중 디딤대 역할을 해줄 때다.

게임 클리어 및 게임 오버를 당하면 플레이 기록이 뜬다. 스테이지 클리어/아리시아 번개 파워 레벨/슛 다운 레이트/칭호가 나오는데 번개 공격과 소환수 사용 중 플레이 중에 많이 사용한 걸 바탕으로 해서 칭호가 결정된다. 각각 마법사 칭호, 소환사 칭호다. (예를 들어 웜 마스터)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싸이제로님이 한글화를 하셨다. 텍스트 분량 자체는 많지 않다. 작중에 캐릭터 대사가 들어가는 게 1스테이지 시작 전에 아리시아와 도루가가 조우했을 때 나오는 도루가의 대사. 최종 보스전 직전에 두 사람이 재회했을 때 나오는 도루가의 대사가 전부다.

결론은 추천작. 자동 추적 레이저 공격 시스템은 데그저를 계승하면서 풀 파워 공격과 소환 마법 등 데그저에 없던 새로운 요소를 넣고 아웃 파이팅을 기본으로 한 공격 전술을 요구하면서 본작 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확립했고, 게임 난이도가 조금 어렵긴 하지만 별 다른 문제없는 무난한 조작감과 다채로운 스테이지 구성,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당시 기준으로 그래픽/사운드/연출이 좋아서 게임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은 명작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는 디버그 모드 치트키가 있다. 패드 2개를 연결한 상태에서 전원을 켜고 1P의 A버튼을 꾹 누른 상태에서 게임 아츠의 로고가 사라지면 A버튼을 떼고, B버튼을 꾹 누른 상태에서 가이낙스의 로그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B버튼을 떼고, C버튼을 꾹 누르고 있다가 메카노 어소시에이츠의 로고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C버튼을 떼고 스타트 버튼을 눌러 타이틀 화면으로 넘어갈 때 특유의 소리가 나면 게임 본편에서 디버그 모드가 적용된다. (치트키 적용의 시작 효과음과 일반 시작 효과음은 다르다)

디버그 모드의 치트키는 2P의 버튼을 눌러 일시 정지 상태로 만든 뒤, 1P 방향키의 왼쪽을 누르면서 2P 일시 정지를 해체하면 번개 레벨업(8 레벨). 1P 방향키의 위쪽을 누르면서 2P 일시 정지를 해체하면 아리시아의 HP 한계치 최대 및 전체 회복(주의: 몬스터의 HP는 회복되지 않는다), 1P 방향키의 오른쪽을 누르면서 2P 일시 정지를 해체하면 몬스터의 레벨업(최대 3레벨). 1P의 A 버튼을 누르면서 2P 일시 정지를 해체하면 무적 모드. 1P의 B 버튼을 누르면서 2P 일시 정지를 해체하면 풀파워 번개를 계속 쓸 수 있다.

그밖에 2P 패드의 버튼을 누르면 조합에 따라 스테이지 셀렉트가 가능하다. 1스테이지는 C 버튼, 2스테이지는 B 버튼, 3스테이지는 B+C 버튼, 4스테이지는 A 버튼, 5스테이지는 A+C 버튼, 6스테이지는 A+B 버튼, 7스테이지는 A+B+C 버튼, 8 스테이지는 스타트 버튼이다.

주의할 점은 디버그 모드를 적용해서 플레이하면 게임 오버/엔딩 달성 때 랭크 표시가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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