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MP3 스피커(휴대용 라디오 & MP3)를 잃어버리고 2테라 외장 하드까지 벽돌 하드가 되어 버리는 바람에 멘탈이 원자 분해됐었는데,
MP3 스피커를 새로 구입하고 외장 하드가 날아가면서 소실된 음악을 다시 구했다.
이번에 구입한 게 휴대용 라디오 & MP3, 마이크로 SD 카드, 마이크로 SD 리더기, 이어폰 케이스, 이어폰 선정리, 이어폰.
이어폰 케이스, 이어폰 선정리, 마이크로 SD 리더기는 전부 다이소에서 구입.
이어폰은 이달 초쯤인가 삼성 홈플러스 전자제품 할인 대란이 벌어졌을 때 저녁 시간에 갔다가 알짜배기는 다 놓치고 떨거지 제품만 남아 있던 것 중에 이어폰이 1000원에 팔기에 사온 것.
토탈 5000원 정도 들었다.
우선 이어폰 케이스는 겉보기에는 아담하고 좋은데 실제로 열어보니 너무 작다. 어지간한 이어폰 하나 들어가도 꽉 찰 정도.
이어폰 1000원짜리는 과연 저가 이어폰이라 그런지 선 꼬임이 완전 예술인데 제품 개봉하자마자 선이 꼬인 채로 나온 거 보면 악몽. 이어폰이든, 헤드셋이든 선 꼬이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그 때문에 이어폰 선정리를 사둔 거다. (이건 아직 개봉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로 SD 리더기는 USB 3.0까지 지원하지만 내 컴퓨터에는 USB 3.0이 후면부에 박혀 있고 전면부에는 USB 2.0이 박혀 있어서 그냥 USB 2.0으로 썼다.
마이크로 SD 리더기는 테크노 마트에 가면 평균가 5000~10000원으로 오히려 좀 비싼데 왜 그런가 하니 가격 대비 최대 128gb까지 지원해서 그런 거다.
다이소에서 파는 이 마이크로 SD 리더기는 최대 64gb 밖에 지원하지 않아서 가격이 싼 듯 싶다. 인터넷에서 마이크로 SD 카드 사용하는 제품 판매할 때 옵션에서 리더기 선택하면 대부분 이거 주는데 용량 많은 거 쓰는 사람은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음은 마이크로 SD 카드랑 샤오미 배터리.
마이크로 SD 카드 가격은 10원 단위를 빼면 약 5800원. 용량은 16기가.
마이크로 SD 카드 사용하는 제품 옵션에서 팔 때 8gb에 6000원인 걸 감안하면 차라리 이렇게 따로 주문하는 게 용량은 더 크고 가격은 더 싸다. 무료 배송인 것도 메리트가 있고.
16gb를 산 이유는 8gb랑 가격이 큰 차이가 안 나서 그런 것도 있고, 제품 본체 자체가 최대 16gb까지 지원해서 그런 거다.
샤오미 배터리는 스낵북에서 받은 건데 아직 사용은 하지 않았다. 원체 이런 걸 써본 적이 없어서.;
메인 제품은 브리츠 BA-R4 SOVE 포터블 아웃도어 스피커.
제품명은 휴대용 FM 라디오 & MP3 정도인데 국내에서는 그런 이름보다 MP3 스피커 내지는 효도 라디오로 잘 알려진 제품군에 속한다.
효도 라디오로 알려지게 된 이유가 어르신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제품이고, 길거리 좌판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어서 그렇다.
옛날 길거리 노점에서는 카세트 라디오로 음악 틀어 놓고 장사했다면 요즘은 이 MP3 스피커로 음악 빵빵 틀어 놓고 장사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제품 가격은 약 18000원. 본래 온라인 최저가가 16000원 정도 되는데 배송비 미포함이라 그래서, 배송비 포함해 18000원이 가장 저렴했었다. (지금은 또 가격이 올랐는지 모르겠지만)
브리츠 라디오 제품을 사게 된 연유는, 아는 동생이 브리츠 무선 헤드폰을 잘 쓰고 있어서 그냥 괜찮은갑다 하고 산 것.
효도 라디오 검색해 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게 뉴메이트 시리즈인데, 내가 일전에 잃어버린 MP3 스피커가 아마 뉴메이트 구버전인 듯 싶다.
뉴메이트 가격이 더 저렴해서 평균가 10000원 정도 하고, 상품평이 많긴 한데 알바 느낌이 너무 강하고, 간혹 보이는 혹평이 좀 눈에 많이 걸려서 오히려 신용이 안 갔다.
제품 박스 개봉!
박스 구성물은 메뉴얼, 핸드 스트랩, 리튬이온 배터리, USB 충전 케이블, FM 라디오 & MP3 본체.
리튬이온 배터리가 800mah라서 3시간 동안 풀 충전해서 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비슷한 제품이 3시간 충전해서 15시간 쓸 수 있다고 존나 뻥까 치는 걸 생각해 보면 오히려 너무 솔직해서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
USB 충전 케이블은 PC랑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는데 일반 충전기에 연결해도 충전은 된다. 다만 3.7v 지원하는 충전기에 꽂아야 되고 5v나 6v에 무작정 꽂으면 충전이 안 되는 것 같다. 잃어버린 MP3 스피커랑 옷장 위에서 먼지만 쌓인 전기 파리채도 그랬다.
제품 본체. 근접샷으로 찍어서 그렇지 실제 제품 크기는 생각보다 작은 편이다. 잃어버린 MP3 스피커보다도 작은 편.
잃어버린 MP3 스피커는 우퍼가 2개 달려서 조금 더 길다. 이 제품은 우퍼가 1개 달렸다.
다이얼식 볼륨 컨트롤이 달려 있어서 외부적으로 볼륨 조절이 가능한 건 좋은데, 버튼을 꾹 눌러서 전원을 켜는 건 약간 불편하달까.
잃어버린 MP3 스피커는 전원이 독립형 전원 스위치로 되어 있어서 보다 쉽게 켜고 끌 수 있어서 그랬다.
전원 윗부분의 M이 메뉴 버튼으로 FM 라디오, MP3 등 모드 변경을 할 수 있다.
제품 윗부분에 안테나도 달려 있지만 라디오 들으려고 구입한 제품이 아니라서 테스트해보지는 않았다.
라디오가 아니라 MP3 들으려고 샀다고!
본래 휴대용 라디오에 MP3 기능이 첨부된 제품이라서, 라디오는 그냥 되는데 MP3를 들으려면 마이크로 SD 카드가 필요하다.
물론 마이크로 SD 카드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마이크로 SD 리더기가 있어야 이렇게 카드를 리더기에 삽입해 컴퓨터 USB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 카드 전체 용량 16기가 중에 14기가를 꽉 채웠다. MP3로 대략 2500곡 가량 들어갔다.
오덕이다 보니까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들로만 가득 차 있다.
용량 가득 채운 마이크 SD 카드를 제품 본체의 TF 카드 삽입구에 끼워 넣어 장착!
마이크로 SD 카드면 마이크로 SD카드지, TF 카드는 또 뭘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둘 다 똑같은 거다. TS 카드가 트랜스 플래쉬의 약자로 외장 메모리 카드인데 지금은 마이크로 SD로 부르는 거란다.
옛날에 동사무소/국민학교라고 불렀던 거, 지금은 주민 센터/초등학교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걸까.
USB 케이블로 충전하면서 전원 놓고 테스트 삼아 구동.
일단 잘 돌아간다.
라디오든 MP3든 간에 재생을 시작하면 약 10초 뒤에 액정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던데, 홈페이지에 문의해보니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 그렇게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확실히 기존 휴대용 라디오는 액정이 항상 켜져 있어서 배터리 소모가 빠르긴 했다)
안에 들어간 노래가 이름 순서대로 재생되는 게 아니라 무작위로 재생되다 보니 뭐가 걸릴지 모르는 게 아쉽긴 하지만 뭐,
랜덤으로 재생되면 랜덤으로 재생되는데로 듣는 맛이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될 일.
어차피 트랙 넘기거나 되돌리는 버튼은 기본으로 있으니까 됐다.
음악 넣을 때마다 마이크로 SD 리더기 쓰는 것도 귀찮으니, 그냥 한 번에 다 몰아서 넣은 셈 쳐야지.
마이크로 SD 카드를 지원하되, 별매품이라서 따로 사서 넣어야 되지만 그래도 최대 16기가 지원으로 용량 확장성이 좋은 게 이 제품의 장점이라 그걸 충분히 활용해야 된다.
아무튼 이제 외출할 때마다 가지고 다녀야겠네. 파우치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지만 제품 크기가 워낙 작아 알맞는 파우치 찾기도 어려울 것 같다. (다이소를 뒤져봐야 되나)
3시간 완충으로 6시간 사용하는 게 좀 적긴 해도 기존에 잃어버린 MP3 스피커도 비슷했으니 그런 재생 시간은 익숙하다.
정 안 되면 샤오미 보조 배터리 충전해서 거기에 꽂아도 될 테고..
여유 돈이 있으면 완충 후 재생 10시간 넘어가는 보통 MP3를 사서 듣고 싶지만, 여유 돈이 없으니 한정된 재원으로 살 수 있는 최대한의 선택이 MP3 라디오 밖에 없다는 게 좀 그렇지만 지금은 이걸로 만족해야겠지.
뭐, 이거 사기 전에 잃어버린 건 8gb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꽂은 MP3 스피커였고. 그 이전에 쓰던 MP3는 2gb 짜리 USB 메모리 일체형 MP3였으니 더욱 더 열악했던 예전보단 지금이 좀 나아졌다고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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