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W 프리미엄 샐러드바: 하와이안 서머파티 - 애슐리 2019년 음식


지난 주 일요일날, 분당 오리에 사는 아는 동생을 보러 갔다가 점심을 얻어 먹게 되어 오랜만에 애슐리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애슐리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메뉴 선택은 샐러드바.

애슐리 오리점은 그냥 애슐리가 아니라 애슐리 W라서 샐러드바 가격도 좀 쎈 편이다.

클래식 샐러드바는 평일 런치 9900원 정도고, 평일 디너/주말, 공휴일은 12900원인데..

애슐리 W는 프리미엄은 평일 런치 12900원에 평일 디너/주말, 공휴일은 19900원이다.

이날은 일요일이라 1인당 19900원이었다.

애슐리는 매번 갈 때마다 무슨 특선 같은 걸 선보여서 특선 전용 메뉴가 추가되는데 이번 특선은 '하와이안 서머파티'라고 해서 하와이 스타일의 메뉴가 나왔다.

첫번째 접시는 우선 먹고 싶은 거 잔뜩 쌓아서 마구 먹어보고 두번째 접시부터 적당히 담아와서 먹었다.


3종류의 스파게티와 3종류의 피자.

스파게티는 토마토, 로제, 갈릭. 셋 중에 제일 무난한 게 토마토. 로제는 좀 느끼했다.

피자는 씨푸드 스위티 칠리 피자, 화덕 피자 바게트, 고르곤졸라 피자.

씨푸드 스위트 칠리 피자는 하와이언 서머파티 추가 메뉴인데 새우, 오징어, 베이컨 토핑이 된 듯 싶다.

화덕 피자 바케트는 중간에 있는 네모난 피자인데 저것도 하와이안 서머파티 추가 메뉴.

바게트 피자라고 해서 좀 빵이 딱딱할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빵이 엄청 부드러웠다.

근데 피자보다는 샐러드 빵 같은 느낌이 강하다.


두 종류의 볶음밥과 그릴드 치킨, 사탕수수 바비큐, 갈릭 시리얼 쉬림프.

볶음밥 중 왼쪽에 있는 게 하와이안 서머파티 추가 메뉴인 하와이안 쉬림프 라이스. 게살, 양파, 파프리카, 계란, 파인애플이 들어갔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볶음밥이란 게 특이했다.


사탕수수 바비큐! 사탕수수로 만든 막대기에 떡갈비를 뭉쳐서 구운 것인데 손가락으로 집어먹기 편하고 떡갈비 맛있다!

외견상으론 만화에나 나올 법한 뼈 손잡이 달린 고기 같은 느낌인데 떡갈비 분리가 간편해서 먹기 편하다.


떡갈비 먹고 나면 사탕수수 막대기가 남는데 이것도 뭔가 씹어서 사탕수수 물을 빨아먹는 것 같지만 귀찮아서 포기.

그냥 고기만 발라 먹었다.


그릴드 치킨은 풀 네임이 그릴드 하와이안 망고 치킨으로 하와이안 서머 파티 추가 메뉴.

치킨 조각도 큼직하고, 순살이고, 그릴에 구워서 살짝 불맛나는데 치즈 소스를 뿌려서 맛있다!


갈릭 시리얼 쉬림프. 그냥 쉽게 말하자면 튀긴 마늘 얹은 새우 튀김.


머리를 제거한 작은 새우를 튀겨낸 듯. 튀김 옷 입혀진 몸통만 먹으면 된다.

튀김 옷이 꽤 바삭하고 마늘 향이 배어 있어서 맛있었다.


위쪽은 잠발라야 파스타, 까르보나라 떡볶이, 스윗스틱 포테이토,

아래쪽은 피쉬 앤 칩스, 스윗스틱 포테이토, 하와이안 떠먹는 피자 치킨.

피쉬 앤 칩스의 칩스는 얇은 감자 튀김인데 바삭한 게 아니라 눅눅해서 좀 별로였다.

가운데 스윗스틱 포테이토는 감자 튀김이 아니라 고구마 튀김으로 튀김류 제품의 특성상 물렁거리다 못해 흐물거렸지만.. 갓 만든 콘 치즈를 토핑처럼 얹어서 먹으니 맛있다! 저것만 따로 담는 미니 팬 같은 용기가 있지만 그게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아서 이때는 그냥 접시에만 담아왔다.


하와이안 떠먹는 피자 치킨. 진열대에 있는 건 분명 피자 치즈가 덮여 있었지만 사람들이 떠먹는 과정에서 피자 토핑 윗부분이 소실되고 아래 쪽의 치킨만 남았다.

그래서 이렇게 피자 치즈 들어간 조각 치킨만 남게 됐는데 마그마 소스가 들어 있어서 생각보다 맵다.

그 매운 맛을 파인애플의 단맛과 피자 치즈의 고소함으로 상쇄하는 구조 같은데 앞서 말했듯 피자 토핑이 소실되서 그냥 맵기만 한 치킨 가리아게라서 내 입에는 잘 안 맞았다.

더구나 이 메뉴가 있기 때문에, 애슐리 샐러드바의 핵심 메뉴인 가리아게 치킨이 따로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매운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까르보나라 떡볶이 한 조각을 베이컨 조각과 함께 찍어서 한 입 덥석!

애슐리 샐러드바 떡볶이는 치즈 불떡볶이랑 까르보나라 떡볶이가 있는데 후자 쪽이 훨씬 나은 듯 싶다.

앞의 떡볶이는 빨간 매운 양념이라 분식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후자는 아무래도 분식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기도 해서 메리트가 있다.


피쉬 앤 칩스의 피쉬.

타르타르 소스를 뿌려서 한 입 덥석!


맛은 그냥 생선 까스맛. 피쉬 앤 칩스라고 뭐 거창할 건 없다.

근데 용케 하와이언 서머파티 추가 메뉴로 들어간 게 신기하다. (하와이안이 아니라 영국 특선에 나올 메뉴 아닌가)


위쪽부터 더블베이크 하바나콘. 파인애플 초코 퐁듀.

머스터드 치킨 샐러드. 훈제 연어.

파머스 스파이시 쫄면.

더블베이크 하바나콘과 파인애플 초코 퐁듀는 하와이안 서머파티 추가 메뉴.

소스 발라 구운 옥수수 조각과 초코 퐁듀에 찍어 먹는 파인애플이다. 옥수수 쪽은 먹을 만 한데 초코 퐁듀 파인애플은 미묘.

왜 파인애플을 굳이 초콜릿에 찍어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초코 맛, 파인애플 맛 다 따로 느껴지는데. 이게 무슨 라따뚜이에서 딸기 먹고 치즈 먹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머스터드 치킨 샐러드에선 치킨만 가져다 먹었고, 훈제 연어는 그냥저냥 무난하며 쫄면은 애슐리 샐러드바 오면 항상 가져다 먹는 완소 면류로 스파게티나 파스타보다 이쪽이 더 입에 맞았다.


베트남 쌀국수!

야채 토핑과 칠리 소스를 뿌리고, 쌀국수 면은 세 곱배기로 듬뿍 넣은 뒤,


육수통에서 따듯한 육수를 부어서 완성!


한 젓가락 크게 집어 들어서 한 입 덥석!

맛은 무난하다. 결혼식 부페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미니 우동이나 미니 잔치 국수보다 이쪽이 더 유니크한 구석이 있어서 좋다.

미니 쌀국수라는데 면이 엄청 조막만해서 사실 면 1개만 넣으면 마이크로 쌀국수가 되니 최소 2~3개는 넣어야 미니 쌀국수가 된다.


슬슬 배가 차서 디저트 타임에 돌입!

좌측부터 패션후르츠, 슈가 자몽 구이, 자두, 오트밀 쿠키, 블루오션 죠스 젤리, 스모어 피자, 코코넛 초코망고 케이크, 파인애플 업사이드다운 케이크, 애슐리 치즈 케이크, 초코 브라우니 케잌,

좌측 맨 위에 있는 게 패션후르츠로 안의 내용물을 파먹는 건데 엄청나게 시다!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신데 얼음을 넣은 것 마냥 시원하고, 검은 씨앗이 키위 먹는 것마냥 입안에서 오독오독 터진다.

아래쪽이 슈가 자몽구이인데 '구이'인 만큼 살짝 불에 구운 자몽으로 한 입 베어문 순간 입안에 퍼지는 과즙이 끝내준다. 패션후르츠가 너무 시어서 슈가 자몽구이는 상대적으로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화되어 맛있다!

중간 윗부분에 있는 게 블루오션 죠스젤리인데 본래 메뉴 컨셉이 맑은 바다색의 레몬 푸딩 젤리를 쌓아 놓고 그 위에 노란색 죠스 모양의 젤리를 넣어서 바다에서 헤엄치는 죠스를 형상화한 것 같은데..

죠스 모양 젤리는 모조리 동이 나고 바다색 푸딩만 잔뜩 남아 있어서 그것만 몇 개 떠왔다.

맛 자체는 좋은 편이다. 레몬 푸딩 젤리라는데 그렇게 신 맛이 강하지도 않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말랑말랑한 식감이 괜찮았다.

오트밀 쿠키는 그저 그런 편. 바삭한 게 아니라 말라서 푸석한 쿠키라니..

우측 아래쪽에 있는 게 파인애플 업사이드다운 케이크인데.. 파인애플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먹기 좀 부담스러운 편이다.

케이크 자체도 파운드 케이크 느낌 나게 좀 텁텁해서 내 입에는 안 맞았다.

오히려 그 위쪽에 코코넛 초코망고 케이크는 매우 부드러워서 입안에 넣은 순간 사르르 녹는 게 좋았다.

그 위에 스모어 피자는 도우가 쫄깃쫄깃하고 토핑으로 얹은 머시멜로우가 달달한 게 꽤 맛있다.

부드러운 디저트와는 또 다른, 쫄깃한 디저트의 매력이랄까.

우측에 받침대 역할을 하는 애슐리 치즈 케이크랑 초코 브라우니 케잌은 뭐, 언제나 그렇듯 무난. 개인적으로 저 2개 중에선 치즈 케이크 쪽이 더 입에 맞았다.


망고 푸딩하고 요거트. 요거트는 직접 만들어 먹는 것으로 요거트, 잼, 견과류가 재료로 있다.

망고 푸딩은 부드럽고 달달한데 요거트는 엄청 시어서 맛이 극단적이다.

요거트 토핑에 잼, 견과류가 있어도 신 맛이 너무 강해서 중화가 안 된다.

요거트니까 건강한 맛이긴 한데 역시 맛 자체는 망고 푸딩 쪽이 더 나은 듯 싶다.


디저트도 다 먹었고, 마지막 접시로 담아온 게 사탕수수 바비큐와 밥. 미소 된장국.

한국인은 밥심!

...이라기 보다는, 사탕수수 바비큐 먹을 때 느낀 거지만 밥 반찬으로 딱 좋은 것 같아서 밥을 조금 퍼와서 같이 먹은 거다.

밥 반공기도 안 되는 양이라 미소 된장국도 한 두 모금 정도의 양만 담아 왔다.

애슐리 샐러드바에 왔으니 볶음밥을 먹을지언정 맨밥을 퍼다 먹긴 좀 아깝긴 하지만, 밥과 반찬으로 먹는데는 역시 그냥 밥이 최고인 듯. 볶음밥에 반찬으로 먹는 거랑은 또 다르다.

이것으로 시식 끝!

파인애플이 많이 들어간 걸 빼면 그다지 하와이 느낌은 나지 않지만, 특선 메뉴가 전반적으로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었다.

베스트는 사탕수수 바비큐. 그릴드 하와이안 망고 치킨.

제일 괜찮았는데 애슐리 W 이상에서만 판매하고 애슐리 클래식에는 나오지도 않는 메뉴라서 좀..

아쉬운 건 치킨 가리아게가 없다는 거.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애슐리 샐러드바 기본 메뉴의 3신기는 볶음밥, 순살치킨, 까르보나라 떡볶이인데 어째서..

치킨 가리아게를 제물로 바쳐 소환된 떠먹는 하와이안 치킨 피자는 별로였는데. 애슐리의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모르나.

아무튼 다음 애슐리는 또 무슨 특선을 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가고 싶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97932
5439
9489137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