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 불고기 정식(뚝불 정식) - 대성 2019년 음식


국전(남부 터미널 국제 전자상가) 11층 식당가의 전통 맛집인 대성.

작년 이맘때쯤에 첫 방문했다가, 올해 재방문해서 거의 1년만에 다시 가봤다.


밑반찬은 여전히 풍성하게 나온다. 이 밑반찬의 풍성함이 대성을 찾게 하는 이유다.


좌측부터 조미김, 마요네즈 콘 셀러드, 감자 조림, 계란말이, 시금치 무침.


우측은 햄 계란 부침, 오징어 볶음, 김치.


밥은 기본으로 제공되며 리필이 가능하다. 반찬도 리필은 되지만 계란말이/오징어 볶음은 예외일듯.


메인 메뉴는 뚝배기 불고기 정식!

가격은 6500원.

1년 전 대성 김치 찌개 포스팅할 때 다음에 가면 뚝불 정식을 먹어보고 싶다. 라고 썼는데 1년 후인 지금에서야 먹게 됐다.


떡부터 우선 건져 먹고 맑은 국물을 떠 먹으며 본격적인 시식에 돌입!

일단, 밑반찬이 풍성해서 밥 한 공기는 밑반찬만으로 뚝딱 해치울 수 있다.

계란말이는 주문 받은 즉시 만들어 나오는 듯 뜨겁고, 오징어 볶음은 만들어 놓은 걸 재차 볶아서 따듯했다.

사실상 이 두 개가 밑반찬을 하드 캐리한다.

햄 계란 부침은 1년 전에는 동그랑땡 계란 부침으로 지금은 불고기 스모크 햄을 깍둒 썰어 계란물 입혀서 부쳐져 나온다.

백반집 가면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반찬이다. 근데 미리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꺼내온 듯 차가운 편이었다.

김치는 무난하고 조미김은 소금 간이 되어 있지 않지만 기본 김 맛으로 먹는 반찬이며, 마요네즈에 버무린 콘 샐러드도 좋았다.

근데 시금치 무침은 사실 손을 데지 않았고, 감자 조림은 빨간 양념을 보면 매콤할 것 같은데 차갑게 식은 삶은 감자 맛만 나고 양념이 잘 배어있지 않아 이건 좀 별로였다.

메인 메뉴은 뚝불 정식은 그냥저냥 보통.

당면이 찜닭에 넣는 사각진 당면이 들어가 있는 것만 좀 특이했지, 당면 양 자체는 적은 편이다.

뚝배기 불고기란 이름에 걸맞게 불고기가 메인이어야 하지만, 그런 것 치고 고기 함유량이 적은 게 아쉽다.

고기, 당면 양은 적은데 채 썬 당근하고 팽이버섯은 이상하게 많이 들어가 있어서 뭔가 주객전도된 느낌도 난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국물이 맑아서 국물 떠 먹는데 부담이 없다는 것 정도?

근데 그렇다고 밥을 말아먹을 정도 까지는 아니다. 고기랑 건더기만 다 건져 먹고 국물은 좀 남겼다.

결과적으로 기대에는 좀 못 미치는 메뉴인데 왜 대성이 순대국밥집을 표방하면서 찌개 백반 메뉴가 주를 이루고..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가 인기 메뉴 3대장이 됐는지 이제 좀 알 것 같다.

찌개류가 그나마 제일 무난했던 거다.

아직 대성 순대국박을 먹어보지 못했지만 이 뚝불 정식을 먹고 나니, 다음에 또 갈 일이 있다면 그냥 모험을 하지 말고 안전하게 찌개류를 먹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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