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트윈스 (1995) 2019년 가정용 컴퓨터 486 게임




1995년에 삼성전자의 게임 개발팀 데카와 네오아트가 공동으로 개발해 MS-DOS용으로 발매된 어드벤처 게임.

내용은 길가던 여자의 치마를 몰래 들쳐 성추행한 나개성과 길가던 초등학생의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먹은 나대로가 현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혀 형무소에 갔는데, 둘이 한 방에 투옥되어 감방 동기로서 의기투합하여 출소 후에 콤비를 이루어 도둑질을 하다가 미스터 엑스가 나타나 그들이 도둑질한 물건을 훔쳐가는 바람에 경찰에 쫓기면서 미스터 엑스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획 및 시나리오/메인 프로그램/프로그램/사운드/효과음은 팀 데카가 제작, 메인 그래픽/그래픽/캐릭터 디자인 및 콘티/광고 그래픽은 네오아트가 만들었다.

이 게임은 스테이지 클리어형 어드벤처 게임으로 나개성과 나대로를 번갈아가며 조작해 플레이해야 한다.

프랑스의 게임사 콕텔 비전의 1991년작 ‘고블린’의 영향을 많아 받았는데, 고블린이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인 반면, 본작은 마우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로만 조작한다.

총 16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게임 파트가 어드벤처, 대전 액션, 카 체이스로 나뉘어져 있다. 각 파트별로 게임 조작 키가 다르다.

어드벤처 파트의 게임 조작 키는 화살표 방향키 좌우 이동, 사다리를 타고 내리는 상하 이동. ALT키는 캐릭터 체인지. CTRL키는 문 열기/작통/아이템 입수. 스페이스바는 나개성 점프. T키는 대화. 엔터키는 아이템 박스 열기다.

나개성 점프는 나개성만 가능한 액션이고, T키로 가능한 대화는 1스테이지에서 오징어를 훔칠 때 오징어 장수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말싸움을 할 때 딱 한 번만 사용하는 기능이다.

아이템 박스는 캐릭터가 팬티 차림으로 좁은 감옥에 갇힌 모습이 나와서 양다리와 양팔, 머리 위까지 다섯 개의 아이템 슬롯이 뜬다. 다섯 개 이상의 아이템을 입수할 때는 커서를 아래로 내리면 슬롯이 한칸 밑으로 내려간다.

아이템 사용 방법은 아이템 박스에서 슬롯으로 커서를 움직여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캐릭터가 손이나 발을 뻗어 아이템 슬롯에 걸치는데 이때 CTRL키를 누르면 된다.

아이템 조합 기능을 지원하는데 아이템 슬롯을 최대 2개까지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어서 그때 CRTL키를 누르면 머리 위 슬롯에 조합된 아이템이 뜬다.

옵션 창은 따로 나오지 않고 게임 플레이 도중에 단축키를 눌러서 화면의 밝기 조절과 음악/효과음의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다.

F2키가 화면 어둡게, F3키가 화면 밝게, F5키가 배경 음악 볼륨 크게, F6키가 배경 음악 볼륨 작게, F9키가 효과 음악 볼륨 크게, F10키가 효과 음악 볼륨 작게. ESC키가 게임 그만두기창 열기다.

나개성과 나대로는 딱 홀쭉이와 뚱땡이의 콤비 클리셰를 따르고 있는데 나개성은 점프가 가능하고, 나대로는 힘쓰는 아이템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펜치로 철사 자르기)

근데 사실 나개성의 특수 기능은 점프 하나 밖에 없어서 구덩이 함정을 뛰어 넘어가 갈고리 밧줄/돌 밧줄로 나대로가 건너올 길을 만들어주는 하수도/동굴 스테이지를 제외하면 나대로만 조종해도 다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라서 캐릭터 밸런스가 좋지 않다.

아이템 사용 전문가인 꼬맹이, 공격 및 완력으로 해결하는 주먹 대장, 마법을 사용하는 할아버지 등 각자 특기 분야가 따로 있어 멤버 교체를 적절히 해야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었던 ‘고블린 1’과 비교된다.

그렇다고 ‘고블린 2’처럼 두 캐릭터의 연계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 건 또 아니다. 두 사람의 제대로 된 연계 플레이는 1스테이지에서 오징어를 훔칠 때 밖에 안 나온다. 나대로가 오징어 장수와 말싸움을 하는 사이, 나개성이 오징어를 훔치는 부분이다.

캐릭터 고유한 기술, 기능과 연계 플레이의 부재가 아쉽다.

그래도 괜찮은 점이 있다면 아이템 박스를 두 캐릭터가 공유해서 이게 꽤 쾌적하고, 또 절도 미션의 건물/빌딩이 기본적으로 3층 구조라서 건물 내부도가 한눈에 보여서 고블린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는 거다.

플레이 도중에 특정 포인트에서 실수를 하면 경찰에 붙잡히거나, 죽어서 영혼이 빠져 나간 걸 사신이 나타나 데려가는 걸로 게임오버 당한다.

구덩이 함정에 빠지거나, 감시 카메라에 노출되거나, 무방비 상태로 늑대/드라큘라/강시과 접촉하면 한 번에 죽는다.

동굴 스테이지 한정으로 박쥐의 강습 공격에 대한 하트 에너지가 표시되는데 딱 그것만 예외를 두고 있다.

다른 건 둘째치고 박물관 스테이지의 감시 카메라가 상당히 짜증난다.

천장에 달린 감시 카메라가 좌우로 돌아가는데 반대 방향으로 향해 있을 때 재빨리 움직여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요구해서 그렇다.

대전 액션 파트의 게임 조작키는 숫자 방향키로 4(전진), 6(후퇴), 5(방어), 2/5(앉은 상태에서 방어), 2+엔터키(손 공격), 2+SHFIT키(발 공격)이다.

서서 공격, 앉아서 공격이 기본 공격이고 그 이외에 →+엔터키를 누르면 중펀치, →+SHIFT키를 누르면 무릎차기(나개성)/중단차기(나대로). →←→+엔터키를 누르면 어퍼 스윙, ←→→+SHIFT키를 누르면 회전 스핀킥(나개성)/팔꿈치 치기(나대로). 정면으로 방향키 2회 연속 입력하면 빠른 전진, 반대로 방향키 2회 연속 입력하면 빠른 후퇴가 가능하다.

상대인 미스터 엑스는 기본 체력이 엄청 높고 특수 공격은 일본도 참격으로 데미지가 높으며, 가드까지 해서 보스 보정을 많이 받는다.

나개성/나대로는 캐릭터 체인지가 가능해 체력이 2인분인데 둘 중에 한 명이 쓰러지면 게임오버 당하니 주의해야 한다.

데미지를 받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조금씩 회복되기 때문에 상대가 가까이 오길 마냥 기다리면 안 된다.

카 체이스 파트의 게임 조작 키는 화살표 방향키로 상하좌우, ALT키는 자동차 경적 울리기(일방 통행로에서 다른 차량이 막고 있을 때 비켜주기 시키기), CTRL키는 차에서 내려서 움직이기, 스페이스바는 브레이크다.

차에서 내리면 나개성/나대로가 조막만한 도트로 표시되는데 이때 맵을 이동할 수도 있다.

캐릭터 이동은 상하좌우가 그대로 적용되는 반면 자동차 이동은 약간 조작법이 다르다. 자동차 정면을 기준으로 전진, 후진 방식이며 커브를 돌 때는 전진or후진과 함께 좌/우 방향키를 눌러줘야 진로를 바꿀 수 있다.

카 체이스 모드의 기본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해당 스테이지를 탈출하는 것인데, 특정 포인트에서 도착하면 일시적으로 어드벤처 파트로 바뀌어 아이템을 입수하거나 사용해야 한다.

경찰차는 특정 포인트에 대기하고 있거나, 혹은 화면 바깥에서부터 사이렌 소리와 함께 갑자기 등장해 쫓아오는데 차를 세워 차벽으로 막아 세운 다음. 경찰들이 차에서 내려 쫓아온다.

사실상 차를 운전해 추격을 따돌리는 게 아니라, 갈 수 있는 데까지 차를 타고 갔다가 차에서 내려 필드를 이동해야 한다.

경찰이 근접 거리까지 오면 보이지 않는 막 같은 게 생긴 것처럼 나개성/나대로의 이동 범위가 제한당하는데.. 그걸 최대한 피해서 넓은 장소에서 한 바퀴 빙 돌아 경찰을 따돌려야 한다.

경찰 이외에 방해 요소가 꽤 있는데 낙석에 깔리거나 다른 자동차에 치이면 즉사한다.

몬스터 따돌리기류의 미니 게임적인 성격이 강하다.

세이브/로드는 따로 지원하지 않고 대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패스워드가 공개된다.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스테이지부터 다시 할 수 있다.

근데 중간 세이브도 지원하지 않아서 한 번 게임 오버당하면 해당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게 좀 빡세다.

어드벤처 파트, 대전 액션 게임 파트는 그렇다 쳐도 카 체이스 파트가 생각보다 어려운 편이다.

게임 그래픽이 기본적으로 어둡고 칙칙해서 밝기 조절 단축키가 따로 있을 정도다.

캐릭터 디자인은 2D 도트 캐릭터로 게임 내 캐릭터 스킨은 그냥저냥 무난한데, 게임 시작 전에 나오는 데모 화면의 캐릭터 일러스트는 만화풍도, 애니메이션풍도, 코믹풍도 아닌 게 너무 어쩡쩡하다.

스토리는 나개성/나대로가 절도를 할 때마다, 미스터 엑스가 나타나 싹 쓸어가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는 것인데 그 과정에 나오는 텍스트가 ‘어디어디를 털자’, ‘미스터 엑스를 또 놓쳤다’, ‘미스터 엑스를 쫓자!’ 이런 식이라 너무 단순해서 스토리라고 할 게 마땅히 없는데다가, 나개성/나대로가 억울한 누명을 써서 미스터 엑스를 쫓는 게 아니라 자기들이 도둑질 하려다가 미스터 엑스가 선수 쳐서 그걸 쫓는 거라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엔딩에서 미스터 엑스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미스터 엑스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고, 경찰을 지휘하는 강반장은 비중이 엑스트라에 가까워서 스토리상의 캐릭터 운용에 실패했다.

결론은 평작. 플레이어 캐릭터 체인지/스테이지 클리어형 게임 스타일이 고블린의 영향을 받았지만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클릭 앤 포인트 방식이 아니라 키보드 하나로 조작이 다 가능해 조작 방식이 전혀 다르고, 어드벤처를 메인으로 하여 대전 액션, 카 체이스 장르가 곁들여진 복합장르를 선보여 차별화에 성공했는데.. 플레이어 캐릭터의 고유한 특성과 능력, 연계 플레이 등을 잘 살리지 못해 플레이의 밀도가 떨어지고 스토리/캐릭터가 부실하며, 게임오버룰이 엄격한데 비해 중간 세이브를 지원하지 않고 세이브/로드 대신 패스워드를 채택해 컨티뉴 환경이 좋지 않은데다가, 단축키만 있지 옵션 모드는 없어서 게임 인터페이스가 좀 불편한 구석이 있어 개성은 있지만 완성도는 약간 떨어지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스테이지 패스워드는 다음과 같다.

2스테이지: ZLVPTO
3스테이지: IDXZIC
4스테이지: STVUYK
5스테이지: JYGMBO
6스테이지: INEMOM
7스테이지: UZIAMJ
8스테이지: HLKEFF
9스테이지: HUILKX
10스테이지: HLBOHD
11스테이지: ONZJZN
12스테이지: LBILBC
13스테이지: WIVPNQ
14스테이지: RZAMOC
15스테이지: FMEDNU

현재 웹상에 있는 공략본에 실린 스테이지 패스워드는 전혀 맞지 않고, 공략 자체도 중요한 부분을 스킵하고 넘어간 게 좀 있어서 보완이 필요하다.

덧붙여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이 게임은 타이틀 화면이 없다. 오프닝 데모 화면은 있는데 타이틀 화면이 없이 바로 시작 메뉴로 넘어간다. 심지어 엔딩 때도 스텝롤과 스텝들의 한 마디만 나오지, 타이틀 한 번 안 나온다.

추가로 시작 메뉴에서 HELP를 고르면 파트별 게임 조작키와 플레이 방식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다 나오고, DEMO를 고르면 CPU가 나개성/나대로를 조작해 연습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 나와서 유저 인터페이스는 꽤 좋은 편이다. (게임 인터페이스도 이만큼 친절했다면 완성도가 올라갔을 텐데)



덧글

  • 블랙하트 2016/04/19 23:32 # 답글

    오프닝 데모에서 나대로와 나개성 옆 감방에 있던 죄수가 미스터 엑스였죠. 정확한 신상 명세는 게임상에서 안나왔지만... 게임월드 공략의 줄거리 소개에서 이름을 **라고 써놓았던걸 보면 애초에 이름 설정한게 없는듯 합니다.
  • 잠뿌리 2016/04/20 11:58 #

    네. 그 옆방에서 나대로/나개성 대화를 엿듣는 게 미스터 엑스 맞죠. 다만 미스터 엑스가 누군가는 게임 본편에 끝까지 나오지 않아서 뭔가 좀 스토리가 어쩡쩡했습니다. 심지어 게임 내에서 대사 한 마디 없는 캐릭터라서 신상을 유추할 만한 게 전혀 없고, 그냥 게임 내에서 나대로/나개성이 미스터 엑스가 누군지 알 것 같아. 이렇게 자기들끼리만 아는 대사로 언급하고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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