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커피 콜라 2019년 음식



빅토리아 커피 콜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이마트가면 콜라 코너에 파리 콜라랑 더불어 쫙 깔려 있었는데 어느새 자취를 감추더니 홈플러스에서 유통 기한 임박 할인 제품 코너 구석에 짱박혀 있는 걸 찾아냈다.


정가 1680원. 유통 기한 임박 50% 할인을 받아 840원에 구입.

이마트에 한참 깔려 있을 때는 커피 콜라라고 대놓고 팔기에 맛이 존나 궁금했지만..

아무리 봐도 괴식의 느낌이 강한데 이런 괴식을 1680원이나 주고 사는 게 좀 망설여 져서 그냥 지나치고 넘어 갔었다.

근데 이번에 홈플러스에서 50% 할인 판매하는 걸 보고 이때다 싶어서 바로 구매한 거다.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차게 해서 마셨는데..

맛이 진짜 좀 오묘하다.;

일단 이 젝품은 불가리아에서 정식 수입한 제품으로 제품명은 빅토리아 커피 콜라지만,

실제로는 커피도, 콜라도 아닌 되게 애매한 포지션에 있다.

언뜻 보면 '커피향 나는 콜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 제품 영양 성분을 보면 중량 300ml에 칼로리 3kcal이다.

100ml 기준 1kcal으로 당류도 전혀 없고 오직 탄수화물만 0.2g 들어있다.

무설탕 음료인데 제로 콜라 같은 것보다도 더 단맛이 적어서, 사실상 블랙 커피에 탄산 빠진 콜라향이 약간 나는 맛이다.

커피향 나는 콜라가 아니라 콜라향 나는 커피인 거다.

헌데 이게 커피로서 봐도 카페인 함유량이 낮다.

저칼로리, 저카페인, 무설탕 탄산 음료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으니 맛이 있을 요인은 다 빼고, 몸에 좋은 요인을 다 넣은 거라 건강 음료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몸에 좋은 커피, 콜라라니. 말이 안 되는 만큼 당연히 맛도 없다. 맛과 건강을 등가교환한 느낌이랄까?

커피, 콜라의 퓨전은 아니고 변종되지 못한, 검은 탄산수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실 탄산수라고 하기에도 탄산의 양이 너무 적어서 톡 쏘는 맛이 없고 김 빠진 탄산수 맛이 나서 꽝이지만)

이건 독특한 게 아니라 애매해서 사람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정도조차 되지 않지만.. 그래도 아예 못 먹을 수준인 건 아닌데 가격 대비 맛의 비율로 따지고 보면 비효율적이다.

차라리 잉카 콜라는 그나마 색과 맛이 특이해서 그렇지 제품 자체는 탄산 음료로서 그럭저럭 먹을 만 했는데 이 커피 콜라는 영 아니올시다다.

아무리 대형 마트라고는 하지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제품을 대량 입고했는지 의문이 드는 제품이었다.

괴식을 즐기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권할 만 하다.



덧글

  • 타마 2016/04/15 17:34 # 답글

    입고 담당자 입맞에 꽂혔을지도... 특이해서 딱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네요... 50% 할인한다면...
  • 잠뿌리 2016/04/17 19:35 #

    50% 할인하면 호기심 삼아서 한 번은 먹을 만 한데 정가 주고 사먹기는 돈이 아까운 제품이지요.
  • 외노멜 2016/04/15 19:31 # 답글

    어째선지 저희부대에 보급이 나와서 오늘 먹어봤는데
    맛이 딱 홍삼캔디맛에 탄산 약간 탄 맛이여서...
    참 묘하던군요
  • 잠뿌리 2016/04/17 19:36 #

    군 부대에 보급이 될 정도면 진짜 시장에선 어지간히 안 팔리고 재고만 엄청 쌓였나보네요.; 홍삼 캔디맛 난다고 느낀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말이 좋아 커피지 커피류 제품인데 저카페인, 무설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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