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구이 포크 - 황박사 수원 왕갈비 2019년 음식


최근 겪은 웹소설 멘붕 사건으로 인해 오늘도 혼이 반쯤 나간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내던 중,

지방에서 일하는 친구가 격주 휴일이라 서울에 올라와 만나서 밥 먹자고 연락을 해서 바로 직행.

집에서 2시 40분에 출발했는데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약 5시 40여분.

약속 장소가 1호선 신설동역이라서 동대문 근처라 인천에서 출발하니 버스+전철 이용 토탈 2시간이 넘게 걸려 버렸다.

지하철 노선표를 보고 예상한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밥을 사준다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밥 먹으러 간 곳은 황박사 수원 왕갈비.

친구 말로는 신설동 맛집 중 하나로 공중파 방송도 탄 곳으로 양을 푸짐하게 챙겨주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 보니 자리가 꽉 차 있어서 인기가 실감이 났다. 자리 회전율이 느리진 않아서 바로바로 테이블이 비어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엇다.

특이한 건 손님들이 각자 신발을 검은 봉지에 넣어 자기 자리에 들고가야 하는 건데, 가게 안이 손님들로 가득 차 혼잡해서 신발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서 그렇게 한 것 같다. 사장님이 손님 하나하나 일일이 봉지를 챙겨 주셨다.


메뉴판을 보니 수원 왕갈비, 돼지 구이 포크, 갈비탕을 팔고 있었다.

갈비탕은 오후 4시까지 밖에 안 파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사실 여긴 갈비탕 맛집으로도 유명했다.

갈비탕 가격이 14000원이라 꽤 비싸지만, 그만큼 갈비가 듬뿍 들어가 있어 갈비탕 한 그릇 먹으면 뼈가 수북히 쌓이는 방문 후기 사진들을 봤다.

근데 이때 시간은 오후 6시였고, 우린 고기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고기를 시켰다.


기본으로 셋팅된 반찬들. 천엽은 신선하고 꼬들꼬들, 고춧가루로 양념한 연두부는 부드럽고 매콤, 상추 겉절이도 입에 잘 맞았는데 제일 맛있었던 밑반찬은 마요네즈로 양념한 반찬이었다. 연두부 위에 있는 그릇에 담긴 건데 정체를 모르겠다.

첫 인상은 마카로니 같은데 아삭아삭한 식감이 별미였다. 야채인지, 나물인지, 정체를 모르겠다.


주문한 고기는 돼지 구이 포크! 양념 돼지 갈비다.

1인분에 300그램 나오고 가격은 14000원. 처음에 3인분 시키고, 나중에 추가로 2인분 시켜 총 5인분 먹었는데 무게로 치면 1.5kg을 먹어치웠다.

고기로 배를 채우자는 컨셉으로 둘이 함께 폭풍 흡입했는데 간도 적당하고 고기도 야들야들하고 꽤 맛있었다.

불판 위 아래쪽 난간 같은 곳이 다 구운 고기를 올려 놓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게 꽤 편했다.

근데 사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서비스가 굉장히 푸짐하다는 것에 있었다.



서비스로 나오는 우삽겹. 무한 리필 가능한데 나올 때 접시 위에 수북히 쌓여 있어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아주 얇게 슬라이스 해서 빨리 익었고, 우삽겹이라 살짝 익혀서 바로 먹어도 되는데 기름장에 콕 찍으니 고기 안에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스며들고, 입에 넣은 순간 아주 사르르 녹았다.

양념 갈비 전문점이라 생고기를 서비스로 주는 건데 이걸 무한 리필로 준다니 메리트가 컸지만.. 돼지 갈비 5인분 먹고 우삼겹은 입가심 삼아 먹어서 추가 리필을 받지는 않았다.


서비스로 나오는 냉면. 후식 냉면이라 보통 냉면의 절반 정도의 양이지만 이것도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친구는 물냉면, 나는 비빔 냉면으로 시켜서..


뻘건 양념이 잘 스며들게 비벼준 다음 잘 구운 우삽겹을 한 장 얹어서 한 입 후루룩!

그 밖에 테이블 당 콜라/사이드 택일 탄산 음료 1병씩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자리가 만석이라 손님이 가득한데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이 지나가면서 체크를 하고 모자란 걸 채워주시니 서비스 회전율도 빨랐다.

고기도 맛있고, 갖가지 서비스도 푸짐하고, 서비스 회전율도 빠르니 과연 맛집으로 유명할 만 하다.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재방문하고 싶은 곳인데 거리가 너무 먼 게 아쉽다.

나만 해도 갈 때 올 때 걸린 시간을 다 합쳐 왕복 다섯 시간 걸린 거리라서 오후에 해를 보고 출발해 한 밤 중에 달을 보고 집에 돌아왔을 정도라서 다른 무엇보다 시간을 알아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저녁이 아니라 점심 약속을 잡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면 소문의 갈비탕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덧글

  • RNarsis 2016/04/03 02:35 # 답글

    천사채일 겁니다. https://namu.wiki/w/%EC%B2%9C%EC%82%AC%EC%B1%84
  • 잠뿌리 2016/04/04 10:08 #

    아. 미역 가공 식품이었군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 anchor 2016/04/05 10:22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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