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패치] 이스 3: 이스로부터 온 방랑자 (イースIII.1989) 2019년 한글 패치 게임




1989년에 니혼 팔콤에서 PC8801, PC9801, MSX2용으로 만든 액션 RGP 게임. 1990년에 X68000용이 나왔고, 1991년에 일본 텔레넷이 메가드라이브용을 이식, 같은 해에 톤킨 하우스가 슈퍼패미콤용으로 이식했다.

내용은 이스 왕국에서의 모험을 끝마친 아돌이 도기와 함께 2년 동안 여행을 하던 중 도기의 고향 마을인 레드몬트가 위치한 페르가나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했다는 불길한 소문을 듣고, 레드몬트 마을을 목적지로 삼아 곧바로 찾아갔다가 먼 옛날, 페르가나 지역을 공포에 빠트린 마왕 갈바란을 부활시켜 세계 정복을 꿈꾸는 발레스타인성의 성주 맥가이어와 대립하면서 조각상을 모으는 이야기다.

본작은 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지만 아돌과 도기가 나온다는 것 이외에는 이전 작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용이라서 사실 외전에 가깝다.

이스 1, 2의 게임 시점은 머리 꼭대기가 보이는 탑 뷰 시점인데 본작은 사이드 뷰 시점으로 바뀌어서 횡 스크롤로 진행된다.

게임 조작 방법은 좌우 이동, 방향 버튼 아래는 엎드리기로 대각선 아래로 누르면 해당 방향으로 포복 전진할 수 있다.

A버튼 아이템 사용, B버튼 공격 및 선택, C버튼 점프 및 취소, 스타트 버튼은 옵션창 열기.

엎드리기, 포복 전진시 공격 버튼을 누르면 엎드린 자세로 칼질을 할 수 있고, 방향 버튼 위+공격 버튼을 누르면 위로 올려 찌르기가 가능. 공격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쉴틈 없이 계속 칼질을 하는데 점프한 다음 공격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칼질을 하다가 바로 칼로 내려 찍기 자세로 바꾼다. 점프+방향 버튼 아래를 눌러도 자동으로 칼로 내려찍는 자세를 취한다.

옵션창 열기에서는 장비, 스테이터스, 백업 로드(데이타 불러오기), 백업 세이브(데이타 저장하기),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장비/인벤토리창에서는 버튼 조작이 약간 다른데 이때는 B버튼이 장비창/인벤토리창 변경(장비가 좌측, 우측이 인벤토리 개념), C버튼이 장비/아이템 설명 보기, A버튼이 인벤토리창 끄기다.

세이브 슬롯은 3개. 보스전을 제외하면 어디서든 세이브/로드가 가능하다.

환경 모드에서는 컨트롤러 버튼 배치 변경, 메시지 속도 조정, 인트 모드 온/오프, 사운드 테스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장비창은 소드/아머/실드/링/아이템/이벤트 아이템/조각상으로 화면에 꽉 차게 표시된다.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커서를 움직여 장비/아이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스테이터스는 한계 레벨이 12. HP(생명력), STR(공격력), DEF(방어력)의 최대 수치는 255. 경험치와 돈의 최대 수치는 65535다.

검 종류는 숏소드<롱소드<브로드 소드<밴디트 슬레이어<플레임 소드.

방패 종류는 우드 실드<스몰 실드<라지 실드<밴디트 실드<배틀 실드.

갑옷 종류는 레더 아머<체인 메일<플레이트 메일<밴디트 메일<배틀 아머.

이렇게 있는데 검 2가지(숏소드/브로드 소드)와 방패, 갑옷 3가지(우드 실드/라지 실드/밴디트 실드, 레더 아머/체인 메일/밴디트 메일)은 레드몬트 마을 무기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롱소드는 첫 번째 보스 듀란 격파 후 입수, 밴디트 슬레이어는 엘덤 산맥 오두막집에 있는 도기의 스승에게 입수. 밴디트 메일은 티그레이 광산의 보물 상자, 스몰 실드는 이르반즈 유적 보물 상자. 플레임 소드는 시계탑의 보물 상자, 배틀 아머/배틀 실드는 발레스타인 성의 보물상자에서 입수할 수 있다.

아이템은 크게 일반 아이템과 이벤트 아이템이 있다.

일반 아이템은 약초(HP 회복 효과 1회 사용시 없어짐), 브로시아의 비약(반지의 R.P 50 회복 3회 사용시 없어짐), 환영의 거울(적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킴 3회 사용시 없어짐), 어뮬렛(화면상에 보이는 적에게 데미지를 입힘), 귀화의 보주(최종 던젼에서 어둠이 깔린 배경의 일부를 밝게 비춤)이 있는데 이중 브로시아의 비약은 채석장의 보물 상자에서 나오는 광휘의 수정을 입수한 뒤에 아이템 상점에 가면 구입 목록이 새로 갱신된다.

이벤트 아이템은 창고 열쇠, 밥의 펜던트, 화룡의 수호, 사명의 석판, 심판의 지팡이, 진홍색 팔찌, 지하감옥 열쇠, 푸른색 팔찌, 밤마귀의 석상, 에드거의 편지, 정령의 목걸이, 광휘의 수정 등이 있는데 여기서 정령의 목걸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바로 입수할 수 있다.

정령의 목걸이는 레드몬트 마을 아이템 상점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이 무려 50000골드나 해서 사실상 가장 나중에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본래 정령의 목걸이는 오리지날판에서 난이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데 이지 모드는 1회 부활. 노멀 모드에서는 데미지 무효화. 하드 모드에서는 라스트 보스전의 부활 포인트(죽어도 마을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보스전 직전에서 다시 시작) 효과가 있는데 메가드라이브판은 하드 모드의 효과로 고정되어 있다.

전작에 있었던 워프 아이템 윙이 없어져서 이제는 마을로 돌아가려면 수동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새로운 지역에서 보스를 클리어한 뒤 이벤트의 일환으로 마을로 다시 돌아갈 때는 제외한다.

전작의 엔딩에서 쌍둥이 여신이 흑진주를 봉인하면서 세계에 마법이 사라졌기 때문에, 본작에서 마법과 MP 개념이 사라지고 이스 1 때의 반지가 부활했다.

본작에 나오는 반지는 파워 링(공격력 2배), 실드 링(방어력 2배), 타이머 링(적의 움직임을 둔화), 힐 링(생명력 회복), 프로텍트 링(일정 시간 동안 무적)이 있다.

파워 링은 티그레이 채석장의 보물 상자, 실드 링은 티그레이 채석장의 보물 상자에서 입수한 밥의 팬던트를 마을에 있는 밥의 어머니 아이다에게 가져다주면 입수, 타이머 링은 스토리 진행 중에 마을 촌장 에드가에게 입수, 힐 링은 도기에게 입수. 프로텍트 링은 시계탑의 보물 상자에서 얻을 수 있다.

본작에서 반지의 힘은 MP의 개념을 대체하고 있어서 반지의 파워를 MP처럼 소모하게 됐다. 작중에는 R.P 포인트로 표기된다.

R.P 포인트는 아이템 상점에서 돈을 지불하고 복구하거나, 몹을 1마리 잡을 때마다 1씩 회복하는 것, 브로시아의 비약을 사용하는 것 등 3가지 방식으로 채울 수 있다.

인벤토리창에서 커서를 움직여 반지를 선택하면 바로 활성화되서 MP처럼 소모되는 방식이다. 반지마다 포인트 소비율이 다르다.

이스 1이 이스의 책을 모으는 게 주 목적이었다면 이번 이스 3는 조각상을 모으는 게 주 목적이 됐다. 낙일의 조각상, 성월의 조각상, 백광의 조각상, 암흑의 조각상 등 4개의 조각상을 모아야 하며 각 조각상은 해당 지역의 보스를 격파하면 자동으로 들어온다.

이스 1, 2가 약간의 퍼즐성을 갖춘 몸통박치기 액션에 아이템, 마법을 적절히 사용하며 각각의 상황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는 문자 그대로의 롤플레잉 게임인 반면 본작은 롤플레잉 요소보다 액션에 더 포커스를 맞췄다.

사이드 뷰 시점으로 진행되며 공격 버튼을 누르면 칼질을 하고 점프 버튼도 지원하는 등 완전 액션 게임이 다 됐는데 게임 구성도 사실 액션에 최적화됐다.

퍼즐 요소나 퀘스트 비슷한 것도 전혀 없고 오로지 베고 베고 또 베면 그만이다. 몬스터를 무참히 썰어 버리는 전개로 나가는데 참격의 손맛이 짭짤하다.

게임상에 마을은 레드몬트 마을 단 한 개만 나오고, 나머지는 전부 공략해야 할 스테이지의 개념을 갖고 있다.

티그레이 광산<이르반즈 유적<엘덤 산맥<발레스타인성, 갈바란섬의 순서로 월드 맵을 이동하면서 해당 지역을 공략해 보스를 물리쳐 조각상을 입수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언뜻 보면 게임아츠의 1987년작 ‘젤리아드’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로는 좀 다르다. 젤리아드의 스테이지는 던젼에 가까워 나중에 가면 길 찾기가 빡센데 이스 3는 그거에 비하면 길찾기가 엄청 쉬운 편이다.

위 아래로 계단 타고 화면 밖으로 이동하는 거나, 발레스타인성의 맵 디자인을 보면 오히려 느낌상 코나미의 악마성 드라큘라(캐슬 바니아)에 더 가깝다. (근데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는 일은 없어서 악마성 드라큘라보다도 조금 쉽다)

라스트 보스 마왕 갈바란은 왼손, 오른손부터 공격해 양팔을 없애 버린 다음. 본체에서 노출된 노란색 코어를 공격해야 비로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데 오로지 점프해서 공격해야 극딜을 넣기 힘든 상황에서 역으로 무차별 공격을 가해오니 만랩 찍고 싸워도 어렵다.

스토리는 조각상 찾으러 다니고 마왕 갈바란을 물리치는 이야기라서 되게 단순하고, 이전 작과 전혀 연관이 없어서 이스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지만 캐릭터 묘사는 꽤 괜찮다. 캐릭터 묘사만 놓고 보면 오히려 이전 작보다 더 나은 점도 있다.

우선, 이전 작에서 대사가 거의 없는. 정확히, 이스 1에서는 대사가 전혀 없고 이스 2에서는 오프닝 때 안부를 묻는 리리아에게 답변하는 것과 피나와 이별 씬에서 피나의 이름을 부르는 짤막한 대사만 했던 아돌이 본작에서는 꽤 말을 많이 한다. (어디까지나 이전 작과 비교해서 대사가 많은 편이지, 대사 분량 자체는 딱 평균적이다)

엘레나가 갈바란한테 납치당할 때 구하지 못한 걸 자책하다가 도기의 격려를 받고서 마음을 굳게 먹고 갈바란 섬으로 떠나거나, 엘레나에게 사건의 진상을 듣고 미안하다며 사과하는가 하면, 사건을 해결한 뒤 다시 여행을 떠날 때 레드몬트 마을의 문지기 가드너의 질문에 자신의 모험론을 밝히는 것 등등 얘가 말문이 트이니 이제 좀 인간다운 냄새가 난다.

도기는 이번 작에도 어김없이 트레이드 마크인 벽 부수기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아돌의 절친으로서 아돌의 무너진 멘탈을 케어해주며 충분히 활약했고, 본작의 히로인 엘레나 스토다트와 엘레나의 오빠이자 아돌의 라이벌 포지션인 체스터 스토다트도 각자 스토리상의 비중이 꽤 커서 인상적이다.

엘레나가 갈바란한테 납치당할 때 무너진 다리 아래로 떨어질 때랑 갈바란 격퇴 후 두 남매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어지는 체스터의 비극적인 최후가 기억에 남는다.

엘레나는 도기의 소꿉친구로 게임 본편에서 아돌이 힘겹게 도달한 위험 지역에 단 혼자서, 아돌보다 몇 발 앞서 현장에 대기하고 있어서 이스 팬들 사이에서는 우스개 소리로 최강의 히로인이라 불리는데 이 농담이 떡밥이 되어 본작으로부터 21년 후인 2010년에 PSP용으로 나온 이스 VS 천공의 궤적 얼터네이티브에서 회수되어 진담이 된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팀 붉은 날개에서 이스 3 슈퍼 패미콤판을 한글화하고, 팀 자일리톨(faketrees)에서에서 이스 3 메가드라이브판을 한글화했다. 두 버전 다 완벽 한글화다.

본래 오리지날판은 PC8801/PC9801/MSX2 등 일본 컴퓨터용인데 봄버맨으로 잘 알려진 허드슨과 알파 시스템에서 PC엔진으로 이식한 버전은 PC8801판을 베이스로 한 반면, 몽환전사 바리스로 유명한 일본 텔레넷에서 메가드라이브로 이식한 버전은 X68000판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메가드라이브의 기기 성능을 잘 살려 다중 스크롤 연출을 적극 활용해서 꽤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스 3의 90년대 콘솔 이식판(PC엔진/패미콤/슈퍼패 미콤/메가드라이브) 중에 메가드라이브판이 가장 완성도가 높다.

다만, 오리지날판은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데 메가드라이브판은 슈퍼 패미콤판과 같이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하며, 거기에 한술 더 떠 난이도가 하드로 고정되어 있어서 좀 어려운 편이다.

결론은 추천작. 이스 2가 모든 걸 다 갖춘 명작이었기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가 커졌는데 전작과 스토리, 게임성, 스타일이 완전 달라져 실망한 사람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지만.. 비주얼 데모가 아닌 게임 본편의 배경에서 화려한 연출을 자랑해 보는 맛이 있고 액션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몹들을 무참히 썰어 버리는 참격의 손맛이 있으며 스토리보다 캐릭터성을 부각시켜 그 나름의 깊이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괜찮은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1991년에 PC엔진, 패미콤용으로도 이식됐고, 2002년에는 PS2, 2011년에는 PS3/PSP판으로 나왔다. 2005년에 윈도우용으로 나온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는 이 작품의 새로운 리메이크판이다.

덧붙여 이 작품은 게임성은 둘째치고 음악이 꽤 좋아서 여러 종류의 OST가 발매됐다. 게임, 음악 앨범 이외에 다른 소설판 2개, 게임북 1개가 나왔다.

추가로 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본래 이스 1, 2,의 스텝들이 다른 게임으로 기획했는데 팔콤 경영진이 억지로 이스 시리즈의 속편으로 바꾸라고 해서 결국 이스 3로 만들었는데 이게 원인이 되어 본작 완성 후. 개발진들이 이스 3 발매 3개월 전에 팔콤을 퇴사하고 훗날 액트레이저를 시작으로 소울 블레이저/가이아 환상기/천지창조 등 통칭 소울 3부작으로 잘 알려진 퀸텟을 설립해 이스 시리즈 중 유일하게 스텝롤이 없으며 MSX2판에 나오는 스탭롤은 전부 가명이라고 한다.



덧글

  • 조훈 2016/03/26 03:19 # 답글

    메가드라이브판으로, 처음으로 했던 이스 시리즈..
  • 잠뿌리 2016/04/02 10:17 #

    저도 게임 잡지에서 처음 본 게 이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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