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함바그 - 후쿠오카 함바그 2020년 음식


지난 2월달에 약속이 생겨서 홍대에 갔는데 후쿠오카 함바그란 곳에 방문했다.

처음 가보는 곳인데 나중에 검색해 보니 서울 각 지역에 체인점이 있는 곳으로 꽤 인기가 있는 곳인 듯 싶었다.


기본 반찬 셋팅. 고추 피클, 깍두기. 야채 샐러드. 함바그 찍어 먹는 소스.

깍두기는 너무 작게 썰려서 먹기 좀 불편한데 야채 샐러드가 생각보다 신선하고 아삭한 게 괜찮았다.


주문한 게 정식 메뉴라서 밥, 국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 메뉴로 시키면 밥을 따로 주문해야 되는 시스템인 것 같다.

밥에는 후리카케가 뿌려져 있는데 고슬고슬한 게 입에 잘 맞았다.

이게 외견을 보면 일본식 된장국인 미소시루 같은데 한 수저 떠서 먹어보니 중국집 계란국 같은 느낌이 났다.

인터넷 방문 후기들 보면 조미료 맛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좋았다.


메인 메뉴인 에그 함바그 등장!

가격은 런치 셋트로 7900원.

일반 함바그는 팽이 버섯이 밑에 깔려 있는데 에그 함바그는 계란물 크러스트가 쫙 깔려 있어 반쯤 익힌 상태에서 나온다.


여기 함바그가 사실 특별한 건 식판 좌측의 달궈진 돌에 함바그를 조금씩 떼어다 올려 실시간으로 구워먹는 것에 있다.

온도가 400도씨나 되서 함바그를 떼어다 올리면 연기가 솟구쳐 오르는데, 그 연기를 빨아들이는 연통이 테이블마다 배치되어 있다.

연통을 바짝 대서 연기를 빨아들이며, 손님이 자유롭게 함바그를 구워 먹을 수 있다.

굽는 요령이 2~3초 간격으로 뒤집기라서 엄청 빨리 익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겉이 타고 속은 덜 익는다.

타버린 외견을 보면 디아블로3 잊현 영혼이 따로 없다.

하지만 속이 덜 익어도 먹는데 지장이 없는 게 양념한 한우 고기를 잘게 다져서 뭉친 것이라 그렇다.

확실히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게 맛은 있다.

살짝 구운 함바그 조각을 소스에 쿡 찍어 밑에 깔린 계란 크러스트에 곁들여서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굽다 보면 타버린 찌꺼기가 스톤에 들러붙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바로 직원분을 불러 스톤을 교체할 수 있다.

고깃집가서 불판에 구워 먹는 걸 생각하면 된다.

아쉬운 건 양이 조금 적은 것이랄까.

보니까 사이즈가 100g/130g/160g/190g로 나뉘어져 있는데 최대 사이즈가 190g고, 최소 사이즈가 100g인데..

런치 셋트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함바그 사이즈가 110g라 거의 최소 사이즈라서 많이 먹는 사람에게는 살짝 부족할 수도 있다.

양보다 맛이라면 가격대비로 만족스러운 편으로 사실 서울에서 이 가격에 이만한 함바그를 먹을 수 있는 곳도 드물다. (거기다 여긴 홍대인데 홍대 물가를 생각해 보면 혜자스러운 거다)

언론 기사 보면 여기 함바그 저렴한 게 박리다매 전략을 취한 것이라고 하던데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

근데 사실 여기의 가장 큰 강점은 함바그를 스톤에 직접 구워먹는 거라 신기하기도 하고, 인상적이기도 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가보고 싶다.



덧글

  • 초코홀릭 2016/03/23 13:25 # 답글

    저는 여기 한번 가보고 다시는 안 가게되더라구요 ㅋ ㅋㅋ 일단 조금씩 구워먹는게 넘나 감질나고;; 옷에 기름이 알게모르게 옴팡 튄다는 ㅠㅠ
  • 잠뿌리 2016/04/02 10:12 #

    기름 튀는 것 때문에 손님용 앞치마가 지급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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