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패치] 이스 1: 사라진 고대 왕국 이스 서장(イース.1987) 2019년 한글 패치 게임




1987년에 니혼 팔콤에서 PC8801, PC9801, MSX2용으로 만든 액션 RGP게임. 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에레시아 대륙의 서쪽 에우로페 지역의 북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출신인 아돌 크리스틴이 16살 때 마을을 떠나 1년 동안 방랑을 하다가 흉흉한 소문이 떠도는 프로마록 항구까지 가서 에스테리아라 불리는 섬의 이야기를 듣고 폭풍의 결계를 넘어서 그곳에 갔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미네아 마을에서 깨어나 이스의 책들을 모으는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게임 시점은 머리 꼭대기가 보이는 탑 뷰 시점이고 필드를 돌아다니며 몬스터에게 부딪쳐 통칭 몸통박치기로 공격하는 필드형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게임 조작 방법은 화살표 방향키/숫자 방향키의 상하좌우 이동에, R키는 이스의 책 읽기(안경 아이템 필요), S키는 스테이터스창 열기, 스페이스바는 인벤토리창 열기. F1키는 게임 세이브, F4키는 게임 로드, ESC키는 일시정지, ENTER(MSX 키보드에선 RETURN)키는 커맨드 선택 및 아이템 사용이다.

스테이터스에 표기된 레벨의 최고치는 달랑 10이지만, 그 뒤에도 경험치를 계속 올리면 HP(생명력), STR(공격력), DEF(방어력) 등 다른 능력치가 쭉 올라가며 최대치는 255다.

마법은 전혀 사용할 수 없어서 MP 개념은 따로 없다.

인벤토리창에서는 소드(검), 실드(방패), 아머(갑옷), 아이템, 링(반지) 등 5가지 항목이 있는데 커서를 좌우로 움직여 원하는 장비/아이템에 맞춰 놓아야 사용할 수 있다.

검 종류는 숏 소드<롱 소드<탤와르(16세기 인도의 외날검)<실버 소드<플레임 소드.

방패 종류는 스몰 실드<미들 실드<라지 실드<실버 실드<배틀 실드.

갑옷 종류는 체인 메일<플레이트 메일<리플렉스<실버 아머<배틀 아머.

이렇게 있는데 앞의 3가지까지는 미네아 마을 무기점&방어구점에서 구입 가능한데 실버 소드는 로다의 나무 앞(로다의 씨앗 입수 후 맵에 있는 로다 나무 이벤트), 실버 아머는 폐광 1층, 실버 실드는 살몬 신전 지하 3층에서 얻을 수 있으며, 플레임 소드/배틀 아머/배틀 실드는 다암의 탑 20층(오솔길 벽에 난 구멍)/20층/15층에서 얻을 수 있다.

장비 자체의 성능은 플레임 소드/배틀 아머/배틀 실드가 최종 던젼인 다암의 탑에서 얻은 아이템인 만큼 가장 강력하지만, 최종 보스 다크 팩트에게 온전히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건 실버 시리즈 장비들이다.

근데 그렇다고 최강의 장비를 얻지 않고 실버 시리즈 장비만 가지고 다니기에는 +15 수치를 무시할 수가 없다. (실버 시리즈는 공방이 각각 35. 플레임 소드/배틀 실드/배틀 아머는 각각 50이다)

아이템은 크게 소비형 아이템/장비형 아이템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전자의 경우 ‘힐’ 포션‘, ’윙‘, ’미러‘가 있다.

힐 포션은 HP 전부 회복 효과가 있는데 미네아 마을의 병원에서 구입하거나 살몬 신전, 폐광, 다암의 탑 등등 각종 던젼의 보물 상자에서 나온다.

윙은 거래서에서 구입 가능한데 사용 직후 미네아 마을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필드, 던젼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최종 던젼인 다암의 탑에서는 사용은 불가능이다.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도 이벤트상 수거된다.

왜냐하면 한 번 다암의 탑에 돌입하면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미러는 미네아 마을의 거래소에서 구입하거나 던젼의 보물 상자에서 나오는데 화면상에 보이는 적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효과를 2번 사용할 수 있다.

장비형 아이템은 햄머(망치), 마스크 오브 아이즈, 블루 서클렛이 있다.

망치는 악마의 회로를 빠져나가기 위해서 다암의 탑 11층 복도의 기둥을 파괴할 때 사용, 마스크 오브 아이즈는 화면이 회색으로 변하며 숨겨진 통로 찾기(아무것도 없던 벽에 입구가 생긴다), 블루 서클렛은 다암의 탑 6층 트랩/라드의 탑 트랩을 무효화할 때 사용한다.

이벤트 아이템은 인벤토리창에서 스페이스바를 한 번 더 누르면 전용창이 떠올라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이 나오는데 효과가 자동 발동해서 따로 고를 필요는 없다.

사파이어 반지는 거래소에서 구입 가능한데 술집에 있는 애꾸눈 남자의 것에게 대화를 걸면 1500골드를 주고, 목걸이는 단순한 매각품으로 거래소에서 팔아 돈을 벌 수 있다.

그밖에 크리스탈은 살몬 신전의 여신상(황금색) 워프 기능 사용, 로다의 씨앗은 로다 나무 이벤트에 필요, 로드는 다암의 탑 거울 워프 기능 사용, 안경은 이스의 책 셀프로 읽기로 쓸 수 있고 우상은 레벨이 낮은 적의 눈에 띄지 않는 기능(라바에게 전달해야 됨), 블루 에뮬렛은 다암의 탑 마지막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한다.

실버벨은 제픽 마을의 촌장에게 전달, 은 하모니카는 미네아 마을의 레아한테 전달하는 전달 이벤트 아이템으로 퀘스트 완료 후 사라진다.

보물 상자 열쇠/감옥 열쇠/신전 열쇠/상아 열쇠/대리석 열쇠/다암의 열쇠 등등 열쇠 시리즈는 필수로 각 던젼의 문도 문이지만 다암의 탑 이전에 나오는 던젼의 보물 상자 대부분이 특정 열쇠가 있어야 열리는 구조를 띄고 있아 던젼도 순서대로 클리어 해야 한다.

반지는 파워 링(공격력 2배), 링 메일(방어력 2배), 타이머 링(적의 움직임을 느리게: 슬로우 효과), 힐 링(HP 회복), 이빌 링(라드의 탑 문을 여는데 필요한 열쇠 기능)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사실 이스의 책인데 이 게임의 목적 자체가 여섯 권의 이스의 책을 모으는 것이다.

이스의 책에는 단순히 이스의 역사만 기록되어 있는 게 아니라, 전권을 다 구해서 모두 읽어야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최종 보스인 다크 팩트를 쓰러트린 뒤. 팩트의 책을 마지막으로 입수해 모든 책을 다 읽어야 엔딩이 나온다는 소리다.

세이브/로드는 보스전을 제외하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서 꽤 편하다. 던젼 내에서도 자유롭게 세이브/로드를 지원한다.

게임 전체 맵은 상당히 작다.

마을은 미네아 마을, 제픽 마을이 있지만 사실 마을로서 구색을 갖춘 건 미네아 마을 뿐이고 제픽 마을은 그냥 숲속에 건물 3채 있는데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집은 2채 밖에 없어서 마을 1개 분량이라고 쳐주기 어렵다. 두 개 합쳐서 마을 1.5개랄까.

던젼 같은 경우도 살몬 신전, 폐광, 다암의 탑 등 3개가 전부다. 신전 3층, 폐광 2층, 탑 25층 크기다.

25층도 사실 층수만 많지 층별 크기가 균일하지 않다. 큰 곳은 최대 2개 층 분량을 합친 곳이 있지만 작은 곳은 신전, 폐광의 1개 층 1/3 크기 밖에 안 된다.

배경 스케일이 워낙 적다 보니 이벤트 자체도 몇 개 안 되는데 그것마저도 내용이 되게 단순하다.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달라고 부탁받으면 찾아주거나, 표준 장비/실버 시리즈 장비를 다 갖춰야 계속 진행이 되는 방식이라서 퀘스트 자체는 별 재미가 없다.

이 작품의 부제가 ‘사라진 고대 왕국 이스 서장’이고, 후속작인 이스 2의 부제가 ‘사라진 고대 왕국 이스 최종장’인 만큼 본래 1개의 게임을 두 개로 쪼개 만들어서 볼륨이 작아진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다암의 탑 공략은 꽤 재미있는 편이다. 다암의 탑은 본작의 최종 던젼으로 25층 구성이라 기존에 나온 던젼(신전, 폐광), 마을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지역이다.

다른 던젼은 단순히 그냥 돌아다니면서 보물 상자 열고 아이템을 입수, 보스를 쳐 잡는 게 전부인데 다암의 탑은 무작정 전진할 게 아니라 머리를 써서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다암의 탑 6층 트랩은 트랩 발동 직후 지하 감옥으로 뚝 떨어지니 트랩 회피용 아이템을 구해야 되고, 11층은 악마의 회로에서 실시간으로 HP를 감소시키는 노래가 흘러 나와서 11층 복도의 기둥을 망치로 파괴해 트랩 효과를 캔슬해야 하며, 거울 워프를 해야 하는 20층에서는 한 번 빠져 나온 거울에 다시 한 번 들어가야 숨겨진 샛길로 나갈 수 있는 것 등등 약간의 퍼즐 구간이 있다.

NPC와의 대화를 통해 게임 진행 팁이 충분히 나오고, 필수 아이템을 찾는 게 어렵지는 않아서 이 작품으로부터 3년 전인 1984년에 T&E SOFT에서 만든 원조 액션 RPG 게임인 '하이라이드'가 팁을 모르면 게임 진행이 안 되는데 그걸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는 걸 생각해 보면 유저한테 굉장히 친절한 거다.

전투도 공격은 오로지 몸통박치기 밖에 안 되지만 그것만으로 클리어가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어 익숙해지면 특유의 꼴아 박는 재미가 있다. 하이드라이드도 몸통박치기 공격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쪽은 '접촉'의 느낌이라서 공격, 수비 개념이 있라면 이쪽은 '충돌'의 느낌이라 밀고 지나가는 거라서 색다르다.

캐릭터 같은 경우, 머리 숫자는 적은 편은 아닌데 본작의 볼륨이 워낙 작다 보니 이벤트가 몇 개 없어 캐릭터의 매력을 살릴 만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애초에 캐릭터 일러스트도 대화창에 바로 뜨는 게 아니라 마을 건물 안에 들어갈 때만 나와서 캐릭터 디자인빨을 받기도 어렵다.

레아는 신비한 음유시인, 라바는 탐험가 할아버지. 도매로 묶여 나온 듯한 토바가(家) 사람들(사라 토바/제바 토바/고반 토바), 신관의 후예인데 탑에 갇힌 잉여남 루터 젬마. 이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인상적인 건 도기랑 피나 정도다.

아돌이 지하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감옥 벽을 부수고 들어와 구해주는 근육 마초남으로 이스 시리즈 전통의 아돌의 동료이자 파트너. 그리고 벽돌파괴남이다.

피나는 본래 정체가 이스 시리즈의 쌍둥이 여신이지만 본작에선 끝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기억 잃은 소녀로 나와서 1탄에 한정으로 비중도 작지만.. 본편의 주요 캐릭터(아돌, 도기, 레아, 다크 팩트) 중에 유일하게 캐릭터 일러스트가 나왔고(피나 구출 후 제픽 마을의 제바의 집에서), 작중 에필로그에서 모험 성애자 아돌이 지상에 돌아가면 바로 피나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 나와서 과연 이 시리즈의 진 히로인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보통, 후기 시리즈의 아돌을 생각하면 게임 클리어하기 무섭게 자신에게 연심 품은 히로인에 대한 생각은 전혀 안 하고 곧바로 다음 모험에 나섰을 텐데 첫 작품의 히로인은 대우가 다르긴 다르다.

겨우 이 정도 편애 가지고 히로인 대우가 좋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돌은 고자가 의심되는 심각한 모험성애자다.

팔콤 공인 이스 설정상 피나는 아돌의 첫사랑이고, 아돌은 평생 피나를 잊지 못했다고 나왔으니 빼도 박도 못하는 커플링이다. (아돌x리리아를 전폭적으로 밀던 허드슨은 피눈물을 흘리겠지만)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팀 로아에서 PC8801용 이스 1을 한글화하고 그 뒤에 키티야(kkitty5425) 유저가 MSX2용 이스 1을 한글화했다. 두 버전 다 완벽 한글화다.

PC8801용은 8 컬러인 반면, MSX2판은 16 컬러라서 전반적인 그래픽은 이쪽이 더 좋고 음악 역시 좋다. 하지만 CPU 처리 속도가 늦고 최적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전체적인 이동 속도와 스크롤이 좀 느린 편이라 답답한 구석이 있지만 이건 에뮬레이션의 속도를 조절해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단, 속도가 빨라진 대신 BGM도 빨라져서 속도와 음악을 등가교환해야 한다)

그래픽이 좀 별로라도 게임 플레이의 속도를 중시한다면 PC8801판. 게임 플레이 속도가 좀 느려도 그래픽/음악이 더 좋은 걸 선호한다면 MSX2판을 권하고 싶다.

결론은 추천작. 게임 전체 맵이 조막만 하고, 마을 1.5개, 던젼 3개 밖에 안 되는 빈약한 구성이라 게임 볼륨이 좀 작지만, 다암의 탑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던젼 공략 플레이는 공략 없이 클리어가 가능하고, 몸통박치기만 가능한 전투가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플레이 요령이 따로 있어 퍼즐과 전투의 밸런스가 적절해서 게임 플레이 자체의 쏠쏠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1998년에 10주년 기념으로 윈도우 95/98용 리메이크판인 ‘이스 이터널’이 나왔고, 2002년에는 이스 완전판 출시, 2005년에는 모바일용, 2008년에는 닌텐도 DS용으로도 나왔다.

IBM-PC의 MS-DOS판으로 컨버젼된 버전은 KYODAI에서 이식을 맡았는데 가라데카, 페르시아의 왕자로 유명한 브로드번드가 일본 게임의 영문화를 위해 만든 브랜드다.

80년대 당시 집에 8비트 컴퓨터(MSX)를 보유한 유저라면 MSX판이 더 친숙하겠지만, 16비트 컴퓨터 학원 세다라면 DOS판이 더 친숙할 수도 있다.

게임뿐만이 아니라 1988년과 1993년에 걸쳐 소설이 1권짜리 소설이 2종류 나왔고, 카도카와 서점/미디어 웍스에서 만화판이 발간해 전 7권으로 완결됐다.



덧글

  • 지녀 2016/03/21 20:52 # 답글

    재미있죠 이스... 사실 저는 몸통박치기가 더 좋더군요ㅎ
  • 잠뿌리 2016/04/02 10:09 #

    몸통박치기가 특유의 타격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 블랙하트 2016/03/21 20:54 # 답글

    1. 영어판에서는 '아돌'이라는 이름이 '아돌'프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이름이라 '아더'로 바뀌었죠.

    2. 호숫가에서 발견하게 되는 금좌대는 1편에서 단순히 자금 입수용 판매 아이템이었지만 4편(SFC판)에서 스토리상 중요 아이템으로 재등장하게됩니다.

    http://bbs1.ruliweb.daum.net/gaia/do/ruliweb/detail/ps/read?articleId=4600796&bbsId=G001&searchKey=userid&searchName=%EB%B8%94%EB%9E%99%ED%95%98%ED%8A%B8&itemId=76990&searchValue=rSwthKAHowo0&pageIndex=1

    3. 이후로도 일본게임의 영문화 컨버전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어째선지 KYODAI 브랜드 게임은 이스 1 과 J.B 해럴드 시리즈의 1편 'MURDER CLUB'의 이식작만 나오고 더 나오지 않았습니다.
  • 잠뿌리 2016/04/02 10:10 #

    아돌이 아더로 바뀌다니 원탁의 기사 느낌 나네요. 그 금좌대가 이스 이터널에 새로 추가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타겟의 스테이터스를 보는 베스타리아의 물약도 그렇고 이스 오리지날에는 나오지 않았던 신규 아이템이죠.
  • tarepapa 2016/03/21 20:56 # 답글

    MS-DOS 컨버전 판은 엔딩에서 위의 장면 없이 다암의 탑만 줄창 보여주다가 스텝롤 돌입이라서 클리어후 감동이 좀 미묘하긴 하더군요.뭐 클리어 한 것 만으로도 당시로는 드디어 깼다는 기쁨에 정신이 없었지만 말이죠.
  • 잠뿌리 2016/04/02 10:11 #

    다암의 탑만 계속 보여주다니 좀 심심한 엔딩이네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56761
5243
9468531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