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GA] 섀도우 파이터 (Shadow Fighter.1994)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4년에 NA.P.S Team에서 개발, Gremlin Interactive에서 AMIGA, AMIGA CD 32용으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

내용은 세계 각지의 파이터들이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쉽 배틀에 참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 모드는 챔피언쉽 파이트, 트레이닝 배틀, 싱글 배틀, VS 배틀, 옵션을 지원하는데 싱글 배틀은 그냥 1P VS CPU 배틀로 한 번 이기면 끝. VS 배틀은 1P VS 2P. 트레이닝 배틀은 연습 모드의 탈을 쓴 1P VS 더미 CPU.

챔피언쉽 파이트가 그나마 스토리 모드라고 할 수 있다. 각 캐릭터 별로 엔딩도 나오는데 난이도를 하드 모드로 해서 게임을 클리어해야 한다.

옵션에서 조정할 수 있는 건 난이도, 스턴(기절) 온/오프, 유혈 이펙트 온/오프, 사운드, 제한 시간 정도 밖에 없다. 유혈 이펙트는 모탈컴뱃을 지향한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정말 이펙트상으로 별거 없어서 굳이 온/오프 기능을 넣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

기본 게임 조작 키는 기존의 아미가용 대전 액션 게임과 마찬가지로 방향키와 파이어 버튼 하나만 쓴다.

파이어 버튼을 그냥 눌렀을 때와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 상하좌우를 입력할 때 나가는 기술이 다 다르다. 보통의 대전 액션 게임에서 약중강 펀치/킥 같은 걸 본작에서는 버튼 하나로 다 해결하다 보니 버튼 홀드+레버 입력으로 구현한 것이다.

정확히는, 파이어 버튼 홀드 상태에서 방향키 중립/←/→/↓. 이렇게 4가지 기본기가 있고, 앉은 상태에서 방향키 중립/↙/↘) 이렇게 3가지 공격이 있다.

한 가지 좀 이해가 안 가는 기본기는 파이어 버튼+↓ 조합으로 나가는 기술인데 이게 전 캐릭터 공통으로 수직 어퍼컷을 날리는 액션을 취하는데 문자 그대로 머리 위로 펀치를 올려 치는 거라 각도상 정면 공격에 대응할 수 없고 그렇다고 대공기인 것도 아니라서 대체 왜 넣은 건지 모르겠다.

선제 공격을 성공시키거나, 상대를 스턴시켰을 때 문자가 뜨면서 보너스 스코어를 얻는 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스타일이다. (피격시 효과음도 영락없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다)

잡기 공격은 비교적 잘 들어가는 편이고 커맨드 입력 기술도 쉬운 편이며, 입력한 즉시 기술이 바로바로 나가서 좋다.

문제는 몇몇 커맨드 입력 기술의 데미지다. 기술 데미지가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어서 대전이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다단 히트 계열의 돌진기가 유독 심하다. 전타 다 맞으면 스턴 상태에 빠지기 십상이고, 한 번 가드해도 기술 시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자동 방어되는 게 아니라 방심하고 손을 떼면 공격에 휘말려서 기술 판정이 사기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게 CPU 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어한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라 잘만 쓰면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거다. (요약하자면 너도 나도 죽창 한 방이랄까)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 수는 꽤 많은 편이고, 국적도 다양하다.

중국의 권법가 리 첸, 덴마크의 농구 선수 슬램덩크, 벨기에의 킥복싱 챔피언 소리아, 프랑스의 스트리트 파이터 엘렉트라, 파키스탄의 마법사 파키르, 독일의 경찰 유르겐, 미국의 아류 격투가 코디, 스페인의 스트리트 파이터 살바도르, 티벳의 원주민 파이터 쿠리, 이탈리아의 아류 격투가 토니, 일본의 소년 권법가 토시오, 일본의 사무라이 오쿠라, 태국의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 탑 놋, 멕시코의 아즈텍 파워술사 야라도, 출생 미상에 숲속에서 호랑이에게 길러진 야생녀 맹쓰, 우주 출신의 액체 금속 인간 크롬.

이렇게 기본 셀렉트 캐릭터 총 15명에 트레이닝 모드에만 나오고 치트키를 쓰면 한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허수아비 푸파즈, 그리고 스토리 모드의 끝판왕인 섀도우까지 17명이나 나온다.

캐릭터 디자인은 일본 대전 액션 게임의 모방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코디의 썸네일은 파이터즈 히스토리의 미조구치 썸네일에 수염만 그린 수준이고, 엘렉트라의 복색은 파이날 파이트 터프의 루시아. 리 첸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의 페이롱에 하얀 머리띠만 씌웠으며, 액체 금속 인간 크롬은 월드 히어로즈 1의 라스트 보스 기가스를 몸 색깔만 흑청색으로 바꿔서 베꼈다.

오리지날 디자인인 캐릭터도 몇몇 있긴 한데, 사실 인상적인 건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하는 기술이다.

독일 경찰 유르겐은 장풍계 기술이 권총 사격이고, 덴마크 농구 선수 슬램덩크는 파동권 포즈를 취하며 농구공을 발사한다.

캐릭터 자체가 특이한 케이스는 트레이닝 모드에 나오는 대만에서 제작된 허수아비 로봇 푸파즈다.

보통 대전 게임의 트레이닝 모드에 나오는 더미는 따로 설정을 하지 않는 이상 반격을 하지 않는데.. 본작의 푸파즈는 생긴 것만 허수아비지, 실제로는 대전 캐릭터 중 하나로서 적극적인 반격을 가하고 기술 수도 무려 여섯 가지로 섀도우 다음으로 많다. 문제는 땅에 고정된 형태의 더미 로봇이라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거. 대신 원거리 계열의 공격 기술이 무지 많다.

후대에 나온 더미 캐릭터라면 SUN SOFT의 갤럭시 파이트/와쿠와쿠 7에 나온 보너스군을 예로 들 수 있다.

섀도우 파이터는 최종 보스로 본작의 제목이자 타이틀 화면을 단독 일러스트로 장식할 정도로 존재감이 있게 나온다.

인간이 아니라 언데드 몬스터로 설정도 되게 거창하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사무라이 미시무라 키오야가 생전에 지위를 남용해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했다가 동료 사무라이들에게 살해당한 후 그 영혼이 어비스에 떨어졌는데 코론존이 그를 워킹 데드로 부활시켰다는 설정이다.

문제는 그렇게 비중이 큰 것 치고는 캐릭터 스킨이 그냥 대머리 좀비라서 외견 자체는 좀 안습이다. 종족 표기도 사실 좀비가 아니라 워킹 데드로 생긴 게 딱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네크로폴리스 진영 1레벨 워킹 데드 수준이라 최종 보스로서의 포스는 없다.

아쉬운 건 본작의 타이틀 화면은 나름 간지 나고 매뉴얼에 실린 캐릭터 일러스트는 여캐가 무섭게 생긴 걸 제외하면 북미 게임 느낌 물씬 풍기는 박력이 있는데 정작 게임 내 캐릭터 일러스트는 동인 게임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게임의 이미지를 깎아먹는다.

결론은 추천작. 월드 히어로즈/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증 일본 유명 대전 액션 게임을 모방한 흔적이 많고 그 원작 게임에 비하면 부족한 건 사실이며 캐릭터 일러스트 수준이 너무 낮아서 동인 게임을 방불케 하지만.. 익숙한 커맨드 기술이 나와서 기존 대전 게임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점과 가드, 잡기, 스턴 상태, 유혈 이펙트 등 대전 액션 게임의기본적인 구성은 다 갖췄고,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가 15명(히든 캐릭터 2명까지 합치면 17명)이란 대볼륨 등등 충분히 즐길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정식 매뉴얼에도 캐릭터 커맨드 입력 기술의 일부만 적혀 있다. 캐릭터 썸네일, 프로필, 기술 이름은 다 나오는데 정작 기술표는 각각 2개씩만 적혀 있다.

슬램 덩크
스피드 어택 ←→+파이어
점프 8-볼 ↓↘→+파이어
스프링 파이어 킥
스프링 파이어 B-볼
헤드 스프링 킥

엘렉트라
일렉트릭 보디 파이어 버튼 연타
파워 런치 ↓↘→+파이어
어스 파워 에너지
일렉트릭 부메랑
더블 킥
스프링 점프

소리아
더블 드롭 힐 킥 ↑←+파이어
플라잉 킥 ←→+파이어
스피닝 라운드하우스 어택

유르겐
파워 피스트 ↓↘→+파이어
어스퀘이크 피스트 →↓↘+파이어
건 파이어

코디
패스트 펀치 파이어 버튼 연타
플라잉 파워 킥 ←→+파이어
쿠토 킥
쿠토 파이어볼

파키르
매직 카펫 →↘↓+파이어
지니 허리케인 ↓↙←+파이어
미스테리 파이어
텔레포트

살바도르
스피닝 파워볼 ↓↘→+파이어
터닝 플립 킥↓↑+파이어
플래쉬 팬쳐

쿠리
파워 스매쉬 피스트 ↓↙←+파이어
락 롤 ←→+파이어
보디 드롭
스피닝 파이어 핸드

토니
플레임 킥 ← ↙↓+파이어
버닝 어퍼컷 →↘↓+파이어
스피닝 파이어
맷시브 어퍼컷

리 첸
피어리 핸드스프링 ↓↑+파이어
피스트 오브 더 폴링 선 ↓↘→+파이어
퓨리 스핀
퓨리 킥
폴링 눈챠크

맹쓰
커팅 크로우 ↓↘→+파이어
타이거 파운스 어택 ↓↙←+파이어
롤링 크로우 슬래쉬
파이어 핸즈
폴링 엔젤

탑-놋
패스트 파이어 섬머솔트 ↓↙←+파이어
핸지맨 어퍼컷 ↓↑+파이어
스피닝 킥
파워 컴비네이션
스피드 엘보우 스매쉬

토시오
파이어볼 ↓↙←+파이어
서클 오브 파이어 →↘↓+파이어
스피드 드래곤
드래곤 어퍼컷
드래곤 킥

크롬
그랩빙 것트 파이어+↙
리퀴드 실버 어택 ↓↙←+파이어
멜팅 보디

이렇게 나와 있는데 매뉴얼에도 적혀 있지 않은 기술은 어지간해선 다른 커맨드랑 겹치는 게 많아서 커맨드를 이것저것 조합하다 보면 기술이 나간다.

푸파즈는 그 2가지 기술조차 공개되지 않았는데 기술 리스트 자체는 있다.

푸파즈
볼링 볼
버징 쏘우
일렉트릭 팬스 포스
플레임 쓰로우
잭-인-박스 펀치
헤드 봄

이것인데 섀도우 파이터는 최종 보스라서 그런지 기술표 자체가 아예 없다. 단, 매뉴얼에만 표기되지 않았을 뿐이지 커맨드 입력 기술은 엄연히 가지고 있다)

덧붙여 이 작품은 치트키가 있다. 옵션 화면에서 입력하는 것과 게임 플레이 도중에 P키를 눌러 일시정지한 상태에서 누르는 것 등 2종류가 있다.

전자는,

TIRIKAKKU <- 무한 컨티뉴.
PARAPONZIPONZIPO <- 푸파즈 선택.
MBARIVIDISOCCAFFARIMBARI <- 섀도우 선택.

여기서 히든 캐릭터인 푸파즈/섀도우는 치트키를 입력한 직후 곧바로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오로지 스토리 모드인 챔피언쉽 배틀에서만 쓸 수 있다.

후자는,

SURICIMONCU <- 게임 속도 노멀 모드로 되돌리기.
CUNIGGHIUACCURRENNU <- 게임 속도 페스트 모드.
EBBRAVOSCECCU <- 현재 라운드 플레이어 승리.

이것으로 승리 치트키로 전 캐릭터의 엔딩을 쉽게 볼 수도 있다.

AMIGA CD 32용 치트키는 내용은 똑같은데 입력 방식이 달라졌다. 옵션/게임 플레이 도중 일시정지 조건까지는 같지만 입력 방식이 키보드 자판이 아니라 CD 32용 패드 베이스라서 숫자 버튼을 순서대로 눌러야 한다.

CD32판 푸파즈 선택은,

초록<노랑<파랑<초록<노랑.

CD32판 섀도우 선택은,

파랑<노랑<파랑<노랑<초록<파랑<노랑<초록<파랑<노랑<초록.

CD32판 무한 컨티뉴는,

파랑<노랑<파랑<노랑<파랑<노랑<파랑<노랑<초록.

CD32판 현재 라운드 플에이어 승리는,

플레이 중 일시정지<초록<노랑<초록<노랑<초록<노랑<파랑<노랑<파랑<노랑<파랑<노랑<초록.

이렇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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