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무한리필 - 이뜰 2020년 음식


해외로 일을 하러 가서 올해 한국으로 들어온 동갑내기 친구랑 8개월 만에 보게 되서 밥 한 끼 거하게 얻어 먹게 됐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스테이크 무한리필 전문점이었다.


이뜰. 홍대에서 홍익 대학교 정문 앞 근처에 있는 스테이크 무한리필 가게로 작년 5월에는 식신로드에도 방영한 적이 있는 모양이다.


식사 중인 인증샷과 후기를 페북에 올리고 좋아요를 누르면 다음 방문 때 음료나 하우스 와인 한 잔을 공짜로 준다고 하는데..

사실 다시 갈 일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음식이나 서비스 문제가 아니라 가격이 내 기준에서는 조금 세다 보니, 언제 또 이런 곳에 가서 고기를 썰 수 있을지 몰라서 그렇다.

음료수는 탄산 음료가 3500원인데 330ml짜리 뚱캔이 얼음잔과 함께 나온다. (같이 간 친구는 맥주를 주문)

아무튼 방문해서 주문한 메뉴는 블랙 앵거스 스테이크 무한리필+샐러드바다. 저녁 6시 정도에 방문해서 디너 타임 가격으로 1인당 29700원이었다. 무한리필 스테이크 메뉴가 두 개로 한 개는 블랙 앵거스, 다른 한 개는 와큐로 무한리필 와큐 스테이크는 49700원이었다.

사실 처음에 생각해 둔 스테이크 무한리필점은 고속터미널에 있는 텍사스 뭐시기 하는 곳인데 거긴 평일 1인 디너 가격이 58000원이라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물색하다 가게 된 것이다.

이날 홍대에 간 게 작년 2015년 4월에 모 웹툰 플랫폼(자칭)에 간보기로 불려 나가 통수 맞을 때 이후로 딱 10개월 만에 다시 간 것인데 너무 오랫만에 가서 그런지, 홍대 정문 찾아가는데 약간 해맸다.

각설하고, 스테이크 나오기 전에 우선 샐러드바부터 이용!


샐러드바에는 고기가 3종류 있는데 소고기 조림, 닭고기 조림, 꼬치구이가 있었다.

일단 앞의 두 메뉴는. 맛이 간장 양념 베이스의 소갈비찜, 찜닭 같은 느낌을 줘서 그렇다. 간이 꽤 짭짤해서 샐러드바 메뉴지만 그냥 먹기 보다는 밥에 곁들여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첫번째 접시 하단에 있는 건 숙주 나물 볶음인데 이것도 간장 양념으로 한 듯 짭짤했다. 그냥 먹으면 좀 짜고, 고기나 밥이랑 같이 먹어야 좀 괜찮은 것 같았다. 처음에 봤을 때는 숙주가 아니라 야끼 우동 스타일의 볶음면 같은 건 줄 알고 가지고 왔는데 먹어 보니 숙주나물이었다.

두번째 접시를 가져올 때는 스테이크 나온 거 좀 썰어먹다가 야채가 땡겨서 야채를 몇 가지 가져왔는데 담아 온 건 양상추, 겉절이 상추, 옥수수 통조림, 브라질 김치, 구운 토마토, 올리브 등이다. (샐러드바 고기도 연한 부위만 골라서 약간 첨가)

샐러드바 고기류는 간이 센 것에 비해 야채의 간은 세지 않아서 같이 먹으니 어느 정도 중화됐다.

이밖에 샐러드바에 토스트에 구워 먹는 식빵을 포함한 빵 3종류, 1회용 버터, 잼, 우동, 우동 부어먹는 용도의 카레, 스프, 밥, 각종 야채 샐러드, 피클, 으깬 감자, 찐 고구마, 파인애플 등등 메뉴가 더 있었는데.. 스테이크에 집중하기 위해 더 가져오지는 않았다.


스테이크 등장!

처음 나온 건 로스트 비프.

소스는 레드 소스, 와인 소스가 있는데 고기가 담긴 접시 위에 갈색 와인 소스를 살짝 뿌려 놓고,


나이프로 썰어서 한 입 덥석!

좀 바짝 익힌 걸 좋아해서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했는데 실제 체감상 미디엄 느낌이 더 강한 듯 육즙이 듬뿍 흘러 나왔다.

리필 방식은 주문형으로 나온 걸 다 먹은 다음 접시가 빌 때 부저를 눌러 리필 받으면 된다.


두번째로 나온 것도 로스트 비프.

이번에 위에 살짝 뿌린 건 빨간 레드 소스!


나이프로 썰어서 한 입 덥석!

이번에는 아예 웰던으로 바짝 익혀 달라고 했는데 주문한 것 그대로 잘 나왔다.

웰던이라고 너무 퍽퍽한 것도 아니고 딱 씹기 좋은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입에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미디엄보다 웰던이랄까)


세번째로 나온 건 허브 비프.

이번에는 한 접시에 2조각이 나왔는데 조각 크기는 앞서 나온 로스트 비프 스테이크랑 좀 달랐다.

앞서 나온 건 소고기 등심이고 이번에 나온 건 소고기 채끝살이라고 했던가.


나이프로 썰어서 한 입 덥석!

앞서 먹은 게 웰던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 먹은 건 다시 미디엄 웰던이 됐는데..

이쪽은 오히려 이렇게 먹는 게 더 나은 듯, 육질이 아주 풍부했다.


육즙이 어느 정도로 많이 나왔냐면 이 정도다.

앞에서 로스트 비프 2조각 째 먹을 때 나온 육즙보다 뒤에서 허브 비프 먹을 때 육즙이 몇 배는 더 많이 나온 것 같다.

스테이크 굽기는 웰던이 더 좋긴 한데 고기 자체의 맛은 로스트 비프보다 허브 비프 쪽이 더 잘 맞았다.

근데 일단, 식사는 여기서 끝.

접시로는 3접시, 조각 수로는 4조각. 마음만 먹으면 한 접시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집에 갈 때 힘들 것 같아서 여기까지 했다.

지난 연말 송년회 때 에슐리 샐러드바에서 엄청 많이 먹어서 새벽에 깨서 그 후폭풍에 시달렸던 거 생각하면 적당히 먹는 게 좋다.

아무튼 스테이크 무한리필은 난생 처음 이용해 봤는데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다.

옛날에 브라질 스테이크 무한리필점 방송이나 인터넷 블로그에서 보고 엄청 환상을 가졌던 걸 생각해 보면..

역시 환상은 환상, 현실은 현실이랄까.

맛이야 좋았지만 맛 좋다고 엄청 많이 먹을 수 있는 건 또 아니었다.

특히 스테이크란 게 배가 금방 차서 생각보다 많이 먹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20대였다면 본전 뽑아야 된다는 일념 하에 목구멍까지 차오를 때까지 꾸역꾸역 먹었겠지만..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그런 객기를 부릴 수 없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지금 내 지갑 사정으로는 다음에 또.. 정도가 아니라 내 생애 이런 곳에 또? 갈 일이 있을지 의문이지만,

다음에 혹시 간다면 그때는 스테이크 무한리필보다 샐러드바를 이용해보고 싶다.

평일 런치/디너 타임에 샐러드바만 따로 이용하는 메뉴도 있던데 가격이 에슐리 샐러드바랑 동일해서 부담이 없어 보였다.

P.S:
한 가지 인상적인 게 화장실이었다. 화장실이 가게 뒷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보이는 층계참에 있는데, 화장실 문에 무려 도어락이 걸려 있었다. 도어락 걸린 화장실은 처음 이용해 봤다. 화장실 자체는 건물 층계참에 있는 곳 치고 상당히 깨끗했다. (다만, 가게 외부에 있어서 좀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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