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문스톤: 하드 데이즈 나이트 (Moonstone: A Hard Days Knight.1992)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2년에 MindScape에서 아미가, MS-DOS용으로 만든 액션 RPG 게임.

내용은 스톤헨지에서 드루이드로부터 신비로운 보석 문스톤을 찾아오라는 임무를 부여 받은 선택 받은 기사가 몬스터, 드래곤, 라이벌 기사들과 맞서 싸우면서 문스톤을 찾으러 떠나는 이야기다.

게임의 목표는 평원, 숲, 산, 습지 등 4개 지역의 유적을 조사해 몬스터를 물리치고 4개의 열쇠를 구해서 맵 중앙에 있는 신들의 계곡에 들어가 가디언을 쓰러트리고 문스톤을 입수. 그것을 가지고 숲 지역 중앙에 있는 스톤헨지에 가는 것이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리처드 경, 가버 경, 제프리 경, 에드워드 경으로 캐릭터 컬러와 시작 지역의 차이가 있다. 각 캐릭터는 디폴트 네임이 있지만 플레이어가 이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도 있다.

당시 PC 게임으로선 드물게 무려 4인용 멀티 지원을 했는데 한 화면에 4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나와 컨트롤러가 4개 필요한 건 아니다.

월드 맵에서 기사 아이콘을 움직일 때는 턴 방식으로 1명씩 조종하고, 기사들끼리 듀얼이 벌어지면 대전 액션 게임의 VS 모드처럼 2인용으로 싸울 수 있다.

월드 맵에서의 시간은 리얼 타임으로 흘러가서, 제한된 시간 내에 움직여야 한다. 손 놓고 가만히 있으면 시간이 다 지나서 다음 턴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월드 맵에서의 이동도 일반 지형은 괜찮은데 산맥을 넘어갈 때는 이동 속도가 느려진다.

월드 맵은 신들의 계곡을 가운데 두고 그곳을 중심으로 좌측 상단이 평원, 좌측 하단이 숲, 우축 하단이 습지, 우측 상단이 산이다.

숲에는 스톤헨지, 산에는 마법사의 탑, 평원과 습지에는 마을이 있다.

마법사의 탑에서는 마법 스크롤 구입, 마을에는 상점, 여관, 치유사, 주술사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상점에서는 검, 갑옷, 단도를 구입할 수 있고 여관에서는 주사위 도박, 치유사는 라이프 포인트 회복. 주술사는 스탯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에는 돈이 들기 때문에 유적에서 몬스터를 쳐 잡을 때 드랍되는 상자에서 돈을 얻거나, 여관에서 도박을 해야 한다.

게임 시작할 때 제공되는 기본 무구는 롱소드/패들 아머인데 상점에서 구입 가능한 것은 검 2종류(브로드 소드/클레이모어), 갑옷 3종류(체인 메일/플레이트 아머/배틀 아머)다.

상점에서도 구입할 수 없는 비매품 장비는, 드래곤을 잡았을 때 드랍되는 ‘소드 오브 샤프니스’다.

RPG 요소가 들어간 만큼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 가능하다.

스테이터스 수치가 STR(힘), CON(건강), END(지구력), XP(경험치), GOLD(돈), HIT(체력)으로 구분되어 있고, 레벨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경험치를 쌓다 보면 HIT 수치가 증가한다.

기사 아이콘으로 표시된 건 라이프 포인트로 일종의 잔기 개념이다. 전투를 하다가 죽을 때마다 한 개씩 소멸되고 전부 없어지면 게임 오버 당한다.

마을 치유사를 찾아가 돈을 주고 회복하거나, 힐링 포션 같은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면 복구할 수 있다.

검 위에 표시된 단도는 투척 무기로 잔탄 제한이 있다.

마법 스크롤은 총 다섯 종류로 월드 맵에서 이동, 라이벌 기사를 방해할 때 쓰는 것과 전투 때 능력치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주는 것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이외의 아이템으로 보호 반지와 와이엄의 부적이 있는데 이것들은 각각 전투 때의 보호 기능, 월드 맵의 보호 기능이 있다.

와이엄의 부적이 필요한 이유가 뭐냐면, 월드 맵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맵 상공에서 레드 드래곤이 날아다니다가 가까이 있는 기사를 급습해서 그렇다.

본작의 최종 보스는 신들의 계곡에 있는 폭풍의 정령 같이 생긴 가디언이지만, 사실 최강의 적은 레드 드래곤이다. 가드, 회피 불가에 HIT가 몇이 됐든 간에 한 방 맞으면 그대로 요단강을 건너는, 파이어 브레스를 내뿜기 때문이다.

월드 맵에서 기사 아이콘이 접촉하거나, 유적을 조사할 때 전투가 벌어지는데 전투는 고정된 화면 내에서 위 아래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벨트 스크롤 시점의 파이팅 액션 게임이다.

게임 조작 키는 화살표 방향키/숫자방향키 상하좌우에 스페이스바(기술 홀드), 엔터키(메뉴에서 커맨드 선택)이다.

라이벌 기사의 아이콘, 무덤, 유적이 맵 화면에 겹쳐 있을 때 접촉하면 선택지가 떠서 숫자 방향키를 눌러 어떤 것을 할지 선택할 수 있다.

스페이스바를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를 대각선까지 합쳐서 총 10개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바+↘=전방 찌르기, 스페이스바+↓=공격 흘리기(회피), 스페이스바+↙=가드, 스페이스바+←=배후 찌르기, 스페이스바+↖=단도 투척, 스페이스바+↑=내리치기, 스페이스바+↗=위로 찌르기, 스페이스바+→=전방 베기. (작은 사이즈의 적 근접시)스페이스바+↓=아래 찍기. 이렇게 다양한 기술이 나온다.

같은 기사들끼리 싸울 때는 똑같은 기술을 주고 받는 공방이 펼쳐지지만.. 몬스터와 싸울 때는 완전 달라진다.

생긴 것부터 시작해 소형/중형/대형의 사이즈와 공격 패턴도 다 다르다.

게임 시작 전에 고어 효과의 온/오프 기능을 설정할 수 있을 만큼 고어한 연출이 기본으로 나온다. 적을 죽이면 사라지는 게 아니라 피 흘리는 시체가 남는 것부터 시작해 같은 기사끼리 대결에서 패한 자가 무릎을 꿇고 죽어갈 때 추가 공격을 가하면 머리를 벨 수 있고, VS 몬스터전에서는 무슨 모탈컴뱃 페이탈리티 마냥 각 몬스터 전용 기사 데드씬이 준비되어 있다.

나뭇가지 위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가 꼬리만 내려 목을 매단다거나, 네 발 짐승형 몬스터가 돌진해 와 몸통 박치기를 가하는가 하면, 대형 몬스터가 플레이어 캐릭터를 한 손에 쥐고 흔들거나 온몸을 던져 덮치고, 커다란 나무 몽둥이로 일격에 박살내 죽이는 것 등등 공격 모션/이펙트가 매우 다양하다.

최강의 적인 레드 드래곤은 데드씬도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파이어 브레스에 직격 당하면 불똥만 남긴 채 사라지고, 레드 드래곤의 입에 물리면 그 상태로 고개를 흔들어 도리질 치다가 어느 순간 꿀꺽 삼켜 버린다.

반대로 기사의 공격에 맞아 죽는 몬스터는 소형, 대형 사이즈는 보통 피를 흩뿌리며 죽는데, 기사와 같은 인간 정도의 크기를 가진 중형 사이즈의 몬스터는 찌르기 공격으로 죽이면 바닥에 엎어져 등짝에 난 구멍에서 피가 솟구치고, 베기 공격으로 죽이면 허리가 잘린다.

소형 사이즈 적은 떼로 몰려나오고, 중형 사이즈 적은 2인 1조로 튀어 나와 양옆에서 공격을 해오는데 창, 망치 등을 휘둘러 중거리 공격까지 다해서 적의 공격 패턴도 다양하다.

공략법 자체야 적보다 한발 앞서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거리가 좁혀진 순간 한 박자 빠르게 공격을 가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적의 공격 패턴이 다양해서 컨트롤에 충분히 신경 써야 한다.

라이벌 기사/블랙 나이트 등 같은 기사 계열의 적은 단도 투척, 가드/회피도 적극적으로 쓰기 때문에 몬스터와 싸우는 것 이상으로 치열하다.

라이벌 기사도 플레이어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라이프 포인트가 있고, 그걸 전부 잃으면 사망 처리된다. 사망한 기사는 월드 맵에서 묘비로 표시되며 그곳을 조사하러 가면 죽은 기사가 남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문스톤을 찾아서 스톤헨지로 가져오는 메인 퀘스트는 확실히 있지만 서브 퀘스트가 따로 없고, 단순 전투의 반복으로 변변한 이벤트 하나 없어 RPG로서의 밀도가 약간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래도 일단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엔딩은 나온다. 오프닝, 엔딩 둘 다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데 오프닝 때 드루이드의 선택을 받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엔딩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밤하늘로 올라가 기사의 별자리가 되는 게 꽤 인상적이다.

결론은 추천작. 액션 RPG게임인데 서브 퀘스트나 이벤트라고 할 만한 게 마땅히 없이 단순 전투만 반복되는 전개로 플레이가 좀 늘어지지만.. 바바리안류 핵 앤 슬래쉬 게임을 연상시킬 정도의 거침없는 고어 묘사와 치열한 칼부림, 신체 사이즈/공격 모션/공격 패턴이 저마다 다른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 최대 4인 멀티 지원 등 액션 게임으로서의 밀도가 높아서 게임의 구성이 풍부하고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덧글

  • 도연초 2016/01/17 10:50 # 답글

    기술커맨드가 왠지 코모도어64용 조이스틱에 최적화가 되어 있네요(잘 모르는 분은 AVGN 배트맨 1부에 보시면 잠깐 나옵니다)
  • 잠뿌리 2016/01/17 17:46 #

    80~90년대 당시 PC 전용 조이스틱은 스틱만 엄청 길고 파이어 버튼은 1개짜리로 되어 있었지요. 그 당시에 나온 게임들 자체가 사실 기본 조작 키가 방향키와 파이어 버튼 하나였던 게 많았습니다 ㅎㅎ
  • 뉴런티어 2016/01/19 12:43 # 답글

    아미가 버전도 있고 다양한 버전이 있던데, 어떤 버전의 그래픽이 제일 낫나요? 도트 그래픽에 관심이 많아서요.
  • 잠뿌리 2016/01/19 20:47 #

    일반적으로 고전 게임 중에 멀티 PC 플렛폼으로 나온 것 중에선 사실 아미가판이 가장 그래픽이 좋기 마련인데.. 이 게임은 DOS판도 그래픽이 좋습니다. VGA를 지원하거든요. 아미가판하고 큰 차이가 없어요. 반대로 가장 그래픽이 나쁜 건 코모도어 64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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