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패치] 불꽃의 투구아 돗지 탄페이 (炎の闘球児・ドッジ弾平.1992) 2019년 한글 패치 게임




1989년에 코시타 테츠히로가 소학관의 만화 잡지 코로코로 코믹에 연재했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1992년에 SUN SOFT에서 패미콤용으로 만든 카드 시뮬레이션 게임. 돗지 탄평 게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니카이도 타이가가 주장으로 있는 세인트 애로즈 팀이 정체불명의 팀 파이어 엠퍼러에게 완패하자, 뒤늦게 그 소식을 들은 이치게키 탄페이가 타마가와 팀원을 이끌고 파이어 엠페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원작의 주요 인물이 다 나오는데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나오는 본편 스토리 자체는 게임판 오리지날이다.

탄페이의 타마가와 팀이 타마가와(초피부구)/세인트 애로즈(2군)/세인트 애로즈(1군)/스트리트 타이거즈/블랙 아머즈/토사 어태커즈/아라사키/타마가와(OB)를 차례대로 격파한 뒤 주요 팀의 주장/부주장을 동료로 얻은 다음 파이어 엠퍼러와 마지막 시합을 하는 것이다.

그냥 투구 시합을 반복하는 단순한 전개라서 스토리적인 부분의 텍스트가 빈약하지만 타이가/이가라시, 아라시/타카야마, 사카모토, 리쿠오 등등 주요 팀의 주장/부주장을 동료로 얻어 선수 편성을 자유롭게 해서 올 스타 팀을 결성해 싸우는 전개는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고 원작 팬에게 어필할 만하다.

원작의 애니메이션판에서만 나왔던 중부지역 드림팀보다 더 구성이 화려한 건 타이가와 사가모토를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작에서 필살슛을 가진 건 주역 팀의 주장/부주장에 한정되어 있어서 올 스타 팀을 만든 후 누구에게 공이 가든 간에 필살슛을 쏠 수 있을 때는 팀 완성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특히 가장 마지막으로 동료가 되는 리쿠오는 ST 85, AT 9, DF 9로 최종 보스인 가이와 거의 동급의 높은 능력치를 가져서 올 스타 팀의 화룡점정을 찍어준다.

적 팀 중 세인트 애로즈(2군), 스트리트 타이거즈, 타마가와(OB) 등 3개 팀은 필살슛을 보유한 선수가 전혀 없다.

하지만 타마가와(OB)팀은 스토리 전개상 기존의 올 스타 팀이 아닌 타마가와 팀 현 멤버(유이치, 유지 형제 포함)만으로 싸워야 하기 때문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토사 어태커즈는 원작에서 별 비중이 없이 나온 배구 베이스의 투구팀인데 본작에서는 방어력이 꽤 높은 팀으로 나오고, 주장인 사카모토가 오버 드라이브슛이란 필살슛을 가졌으며 격파 후 동료로 들어온다.

1P, CPU를 자유롭게 선택해 싸울 수 있는 배틀 모드에서는 최종 보스 팀인 파이어 엠퍼러를 제외한 모든 팀을 선택할 수 있다.

파이어 엠퍼러는 이 게임판 오리지날 팀으로 탄페이의 아버지에게 단쥬로에게 투구를 배운 닌자(?)팀으로 공 자체를 던질 때도 수리검 던지는 모션을 취하며, 팀의 주장 가이는 작중 최강의 능력치를 가진 선수로 ‘빅뱅슛’이라는 자기 전용 분신 불꽃슛을 날린다.

투구 시합은 카드 배틀로 한 턴에 카드를 3개 선택해서 진행한다. 공을 가진 쪽이 공격으로, 공이 없는 쪽이 수비인데 각자의 차례에 카드를 공개해 공방을 펼치는 것이다.

멤버 편성 화면에서 B버튼(취소), A버튼(선택/추가)를 하고 스타트 버튼을 누른 다음, 공중 볼을 겨룰 선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합이 시작된다.

IN은 내야수, OUT은 외야수로 내야수 4명이 시합 초기 멤버고 한 명이 아웃될 때마다 외야수로 멤버가 교체된다. 7명 전원을 아웃시키면 승리할 수 있다.

시합 시간은 10분으로 각 팀이 뽑은 카드에 의해 행동을 할 때마다 줄어든다. 시간이 다 지나면 시합이 자동 종료되고 남은 선수가 많은 팀이 이긴다.

선수 능력치는 ST, AT, DF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건 각각 체력, 공격력, 수비력을 뜻한다.

데미지 계산법은 해당 선수의 공격력의 3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ATx3이고, 이 데미지에 맞선 내구력은 수비력인 DFx3이다.

그 때문에 아무리 능력치가 높은 선수라고 해도 필살슛에 한 번 스치면 체력이 반토막 나고, 두 번 맞으면 아웃 당하는 거다. 리쿠오나 가이 같이 개인 능력치 1, 2위를 다투는 강력한 캐릭터도 예외는 아니다.

카드에 적힌 숫자는 공격과 수비의 성공률을 결정한다. 당연히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숫자가 상중하 3개로 찍혀 있는데 보통은, 상(공격), 중(방어), 하(회피)다.

숫자가 적힌 카드 이외에 특수 카드가 3종류 있다. SUPER, PASS, LINE CROSS 카드다.

SUPER 카드는 필살슛으로 상대의 방어력을 무시하고 고정 데미지를 입힌다. 필살슛을 보유하지 않은 선수가 SUPER 카드를 사용하면 자신의 기본 고정 데미지에서 10배를 더한 것으로 계산된다.

PASS 카드는 패스하는 것으로 아군을 지정해 공을 넘기는 것인데, 상대 팀의 차례에서 패스를 할 때 동시에 패스 카드가 발동되면 공을 중간에 가로챌 수 있다.

LINE CROSS는 금 밟아서 라인 아웃 당하는 것으로 피아를 막론하고 그 차례의 모든 행동을 무효화시키는 거다. 상대팀의 슛, 패스를 끊어버리고 공을 아군 쪽으로 넘길 수 있는데.. 문제는 이게 계산을 잘해서 써야 된다는 거다. 아군 차례에 이 카드가 발동되면 공을 던져보기도 전에 라인 아웃을 당해 버린다.

숫자 카드에 의한 단순 공방만 펼치면 플레이가 좀 심심했을 텐데 특수카드 3종 덕분에 나름대로 전략과 계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으로서의 재미가 있다.

근데 사실 이 작품의 진가는 연출에 있다.

공을 던지고 받아내는 투구 공방이 강렬한 화면과 거친 효과음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하고, 주요 선수들의 필살슛 연출이 상당히 박력이 넘쳐서 플레이의 재미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BGM 같은 경우, 기본으로 깔리는 음악이 애니메이션판의 오프닝곡 ‘불꽃의 Go Fight’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

사실 이 곡이 워낙 좋아서 다른 곡이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다. 보스급 팀의 전용 BGM과 선수가 4명 이하로 줄었을 때 모든 시합에서 공통적으로 BGM이 하나로 바뀌는데 불꽃의 Go Fight만 귓가에 남는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한글화 팀 ‘붉은 날개’에서 거의 100% 한글화했다. 패스워드 화면에서 탄페이의 어머니와 함께 나오는 텍스트만 일본어로 나온다.

팀 이름, 선수 이름, 슛 명칭, 시합 용어, 시나리오 등 전부 다 꼼꼼하게 다 한글화됐다. 물론 각 명칭과 이름은 한국판으로 바꾼 게 아니라 일본판 그대로를 번역했다.

다만, 패미콤 게임이다 보니 게임창에 뜨는 폰트 크기의 문제 때문에 받침이 있는 글자가 다 분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승리’가 ‘스ㅇ리’ 이렇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받침이 없는 글자는 다 제대로 나와서 내용 이해가 어렵지는 않다.

결론은 추천작. 만화/애니메이션 원작 게임으로서 오리지날 스토리를 채택하고 있는데 시나리오 텍스트가 좀 빈약하긴 하지만,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올 스타 팀을 만드는 전개가 원작 팬에게 어필할 만하고 한 턴에 3장의 카드를 선택해 공방을 펼치는 게임 방식이 전략적인 플레이를 이끌어내서 시뮬레이션으로서의 재미가 있으며, 투구 시합의 긴장감을 살리면서 원작의 거칠고 박력 있는 슛을 재현하면서 연출력이 뛰어나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비기는, 시나리오 모드의 이어하기에서 패스워드 HEBE를 입력하면 전체 이벤트씬을 볼 수 있다.

덧붙여 본작은 세이브를 따로 지원하지 않고 패스워드로 스토리 진행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

세인트 애로즈 2군(YNXF)
세인트 애로즈 1군(KHNC)
스트리트 타이거즈(QEVN)
블랙 아머즈(BWZT)
토사 어태커즈(FUHF)
아라사키(KCQG)
타마가와 OB(GZTP)
파이어 엠퍼러즈(NXRD)

이 순서다. 초피부구는 첫 번째 상대 팀이기 때문에 시나리오 모드 시작하면 바로 맞붙어서 패스워드가 없다.

추가로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나온 돗지 탄평 게임도 SUN SOFT에서 만들었는데 그쪽은 테크노스 저팬의 열혈 피구 같은 스포츠 액션 게임이다.



덧글

  • windxellos 2015/12/05 00:10 # 답글

    개인적으로 통키 관련 게임은 MD판을 최고로 치지만 이것도 꽤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때 통키가 인기를 끌던 시절 용산에 가면 가게마다 이거 화면을 틀어놓은 데가 적지 않았던 게 기억나네요.
  • 잠뿌리 2015/12/06 10:56 #

    오락실에선 MD용 통키(타임머신 게임기), 게임 매장에선 FC용 통키가 지배하고 있던 시절이지요 ㅎㅎ
  • Mirabell 2015/12/06 15:06 # 답글

    메가드라이브로도 패밀리로도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였던... 다시봐도 연출이 훌륭하네요.. ㅋㅋ
  • 잠뿌리 2015/12/09 16:50 #

    패미콤 게임 중에 연출은 손에 꼽을 만한 작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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