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적일. 엔딩..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내 어지간해선 게임 리뷰는 하지, 게임 엔딩은 따로 안 올리는데 이 게임은 진짜 엔딩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올린다.

엔딩 전문은 너무 길어서 핵심적인 것만 모았다.


여기까지는 정상이다. 플레이어 캐릭터인 페튼이 천하를 통일했지만 자신은 전쟁 영웅이지 정치가 아니라 정무에 관심이 없어서 하야. 가족들 데리고 잠적하면서 국민들에게 발언권을 주라고 한 뒤, 국민들이 선출한 대표가 정무를 대행하고 패튼을 찾아 다니지만.. 패튼은 가족과 함께 먼 해변가에서 한가하고 평화롭게 지내면서 엔딩..

엔딩 CG 하나 없는 건 존나 부실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끝냈다면 최소한 내용적으로는 무난한 마무리였다.

근데,




...

내가 도대체 뭘 본 거지?

보고도 순간 정신이 멍했다.

중세 전쟁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엔딩이, 절대자의 하야 후 국민에게 발언권을 줘서 정치제도의 변화로 사회 발전이 가속화되어 과학기술 발달로 비행기/우주선 태그트리를 타서 외행성 항해를 해 원시인을 데려와 사육했다가 원시인이 반란을 일으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한편 찍고는. 멸망 위기에 처한 인간들이 안주의 땅을 찾아 우주 항해를 하는데 마더 컴퓨터가 반란을 일으켜 떼몰살 당하고. 마더 컴퓨터가 대홍수를 일으킨 가운데 원시인 종족의 노아가 방주를 만들어 태운 동족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 전멸해서, 방주에 타 살아남은 신인류가 조물주의 이름을 칭송하며 새시대를 맞이한다는 게 축약한 결론인데,

...

내가 가진 상식에 막대한 데미지를 입었다.

애초에 이게, 엔딩 보는 게 엄청 힘든 게임인데. 사람들이 엔딩 안 보고 접을 거라고 생각하고 엔딩을 막 휘갈겨 쓴 거 아니야?

내 진짜 지금까지 살면서 본 게임 엔딩 중에 가장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전대미문의 엔딩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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