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 언인스톨 기념. 2.3.0 패치 후의 전 직업 감상. WINDOWS 게임


디아블로 3의 2.3.0 패치는 매우 좋게 변했다. 게임의 재미가 2.3.0 패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질 정도다.

전 직업 셋팅만 잘 맞추면 고행 10 난이도에 해당하는 대균열 45단 정도는 혼자서도 무난히 깰 수 있다는 게 특히 신기했다.

예전에는 약한 직업이 한없이 약해서 관짝에 못질을 했다던지, 폐지줍는 노인이라던지, 추종자 코르마크랑 비교 당한다던지 그런 굴욕을 당했었는데 지금은 완전 달라졌다.

전 직업 다 대균열 45단을 무난히 돌파하고 카나이의 함도 전체의 약 97%는 채웠으니, 4 시즌이 끝나고 4 시즌 아이템이 스탠다드에 추가되기 전까지는 더 이상 뭘 할 게 없어 언인스톨을 하고 그 기념으로 감상을 남긴다.


야만용사 (불멸 선망 바바)

예전에는 불멸왕 셋은 레코르, 황야에 밀려 안 쓰게 됐는데..

선망 바바 3신기의 등장으로 위상이 달라졌다.

심판의 망치/최초의 인간 손목 방어구/선조의 갑옷. 이 3가지가 핵심이다.

심판의 망치는 선조의 망치가 3마리 이하의 적을 적중시키면 분노 25를 얻고,
최초의 인간 손목 방어구는 선조의 망치 공격 속도 50% 증가/공격력 150~200% 증가.
선조의 분노는 선조의 귀환이 선조의 분노의 룬의 효과를 발휘하는 거다.

그래서 예전의 느려터진 선조의 망치가 이제는 광분 속도로 엄청나게 쾅쾅 찍어대는데.. 최초의 인간 손목 방어구 덕분에 공격할 때마다 오히려 분노 수급이 왕창되고,
단 몇 방 때린 것 만으로 광전사의 진노 재사용 대기시간이 단축되서 무한 광전사가 가능해졌다.

무한 광전사 상태에서 맹렬한 돌진으로 순식간에 적과의 거리를 좁혀서 선조의 망치를 마구 때리니 몹이 순식간에 녹아 버린다.

선조의 분노가 선조의 분노 룬의 효과를 발휘해서 선조가 공격할 때마다 분노 수급이 보템이 되고 또 슬롯 하나가 비어서 선조의 한몸으로 룬을 넣으면 데미지도 나눠 받아서 추종자한테 화합의 반지를 껴서 데미지 반감시키는 거하고 더하면 맷집도 확보할 수 있다.


수도사 (센룽 클래식 화염 수도)

특이하게 다른 직업하고 다르게 6셋을 맞춘 게 아니라 2셋씩 맞추고 화염 피해에 주 공격 하나로 승부를 걸게 됐다.

엉겅불 외투, 마수 등으로 화염 피해를 높이는데..

기본은 일천 폭풍 2셋으로 주 공격 데미지를 상승시키고, 인나 2셋으로 신비한 불의 벗 소환. 카나이의 함에서 방어구 슬롯에는 볼품 없는 장화로 신비한 벗 효과를 상승시키고, 무기 슬롯에는 랜덤으로 공격 속도 2배 상승시켜주는 비룡을 장착.

공력 생성 기술 데미지 올려주는 센룽 주먹에 같은 기능을 효과가 있는 도굴꾼 바지. 그리고 주공격 올려주는 전설 보석 단순성의 힘과 공격 속도 올려주는 신속의 곡옥까지..

주공격 하나의 데미지를 엄청 높여서 그걸로 승부를 보게 됐다.

데미지는 천지백렬권이 더 높지만, 몹에 둘러 쌓이는 상황이 많아서 마비의 파동 사용. 기본 전법은 용오름으로 적을 끌어 모아 마비의 파동으로 범위 공격해 공구리 치는 건데, 이게 생각보다 두둘겨 패는 재미가 있다.

사실 통쾌함은 율리아나 셋트 칠면 폭장 수도의 칠면 공격이 더 좋지만.. 칠면 폭장 수도의 완성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무기인 사자 발톱이 하필이면 시즌 4 신규 아이템이라 스탠다드 시즌에서는 쓸 수 없으니 센룽 클래식 수도로 밀고 나가야 했다.

아이러니한 건 디아블로3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야만용사를 가장 많이 해온. 정진정명 야만 유저인데 정작 대균열 솔로잉으로 51단을 돌파한 유일한 직업이 수도사였다.


부두술사 (지옥니 산성 부두)

메인 장비는 지옥니 산성 부두 셋인데.. 죽숨 파밍 노가다하느라 현인 2셋을 낀 산성 치킨 부두를 굴렸었다.

마나주마 셋트 효과로 주술 써서 성난 닭으로 변신하면 이동 속도가 100% 상승하는데 그게 신단 효과보다 더 빨리 움직여 순식간에 전장을 가로 질러 나가서 파밍 속도가 엄청 단축된다.

본래 지옥니 산성 부두로 굴리면 현인셋, 마나주마셋 빼고 수웡지팡이(카나이 함에는 용광로)와 제람의 손목 방어구를 낀다.

제람의 손목 방어구가 좀비의 벽 3번 연속 시전 가능한 것이고 수웡지팡이는 산성구름이 물컹물컹룬 효과를 기본 발동시키는 것인 데다가, 지옥니 효과가 좀비의 벽 시전 후 산성구름 데미지를 뻥튀기 시켜주는 것이고 여기에 혼령수확과 공격력 뻥튀기 패시브 스킬까지 더해지면 장판 폭딜이 가능해진다.

초월의 허리띠 끼면 자원 소모 기술 사용시 우상족이 소환되는데 최대 15마리가 소환되서 몸빵, 포위를 해주니 이것도 되게 편하다.

지옥니 셋으로 데미지 높여주는 게 소환수도 해당해서 들개 반지, 덩치 반지 중 택일해서 써도 되니 지옥니 산성 부두, 지옥니 소환 부두 등 바리에이션이 풍부하다.

주니마사 독침 부두는 아이템은 다 모아 놨는데 컨트롤이 쉽지가 않아서 따로 굴리지는 않았다.


악마 사냥꾼 (부정 다발 악사)

습격자 셋이 지존이었을 때 열심히 돌렸었는데 습격자 셋 너프된 뒤로는 관짝 신세를 면치 못한 것 같지만.. 새로 떠오른 부정, 탈라샤 셋의 존재로 체면은 지켰다.

습격자 셋은 자동쇠뇌가 충전식으로 바뀐 데다가 본체도 딜을 해야 쇠뇌가 따라 딜을 하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반면.

부정 셋과 양의 만곡궁, 망자의 유산으로 다발 사격의 데미지를 폭등시켜 탄막 잔치를 벌일 수 있다. 습격자 셋 너프되기 전에 자동쇠뇌가 사방팔방에서 다발 사격 날리던 그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명료의 손목 싸개는 증오 생성 기술 사용시 3초 동안 30% 피해 감소, 지옥불 목걸이에 마침 증오 생성 기술 증오 생성량 올려주는 어둠의 추적자가 옵이 붙어서 증오 수급이 용이하고 전투준비의 증오 회복 효과가 있는 처벌룬을 같이 사용하면 거의 무한 다발 사격이 가능하다.

대균열 저단을 전 직업 중 가장 빨리 돌 수 있는데 도약으로 팍팍 나가면서 다발 사격으로 적을 초토화시켜서 그렇다. 대균열 40단을 빠르면 3~4분 정도에 클리어할 수 있다.

죽숨 파밍은 부두가 제격이지만 대균 빨리 돌기는 악사가 지존이다.

다만, 50단 이상의 고단에선 그게 힘들다. 부두는 자체적으로 방어력 버프시켜주는 스킬이 많은 반면 악사는 방어력 버프 스킬이 적어서 잘못 걸리면 순식간에 녹아 버린다.


성전사 (빛 요한나 축망 성전사)

아크칸 6셋과 예언자의 칼/프라이데이의 진노로 규탄 성전사 돌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축망 성전사를 돌려보니 규탄 때보다 훨씬 강력하고 컨트롤도 쉬워졌다.

요한나 무기/방패, 빛 6셋이 전부 축망 하나를 엄청나게 버프시키는 거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무슨 슈팅 게임하는 것 마냥 연타해서 망치를 빙빙 돌리며 전진하는 게 기본이다.

축망이 자원 소모 공격이라 진노가 순식간에 뚝 떨어지지만.. 가브리엘의 완갑 효과가 축망 적중 시 진노 반환이 되고, 허리띠 하울의 가호는 정의로 적을 적중시키면 축망이 소환되며 기술 조롱/오금 저리는 두려움을 적절히 사용하면 진노가 말라도 금방 다시 차 오른다.

진노 수급에 약간의 시간차가 있어도 축망이 시전자 주위를 회전하는 공격이라 그 정도는 충분히 커버하고 남는다.

다만, 확실히 요한나의 논증이 고대로 떠서 그걸 무기로 장비하고, 카나이의 함에 용광로를 무기 슬롯에 넣어야 데미지가 폭증한다.

거기다 이동하면 공격력/자원 20% 올려주는 얀씨의 주술바지 효과를 보기 위해 쉴 세 없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직업에 비해 마우스 컨트롤이 좀 번거로운 점도 있다.

마우스 왼쪽/오른쪽 버튼을 쉴 세 없이 눌러줘야 한 걸음씩 전진하며 축망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때 자원 생성 주기술인 정의도 같이 나가서, 집중/자제 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정의 적중 시 축망 소환으로 축망이 더 늘어나니 아이템 상성이 매우 좋다.


마법사 (델세르 탈라샤 운석 법사)

마법사는 사실 구색 맞추기용으로 키운 거지, 다른 직업에 비해 잘 돌리지도 않고 별로 공도 들이지 않았다.

전 직업 중 최약체로 약하고 성능이 구리다는 말이 하도 많아서 그랬다.

근데 막상 셋팅해서 돌려보니 듣던 것처럼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

탈라샤 6셋과 닐푸르의 장화로 운석 데미지를 뻥튀기 시키고,

델세르 4셋으로 감속지대를 장판처럼 깔면서 구름밟이로 이리 저리 순간이동하고, 순간이동의 재앙룬 효과로 적을 기절시키며 손목 방어구 파르산 방어자와 연계하여 방어력을 강화시켜 버티다, 비전 회복되기 무섭게 운석을 쏟아 붓는 플레이가 쏠쏠한 재미가 있다.

특히 보스 데미지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게 높다. 완전 보스 전용 결전병기다.

운석 데미지도 높지만 델세르 4셋의 효과인 감속지대에 영향을 받은 적에게 무기 피해 2000% 데미지 입히는 게 화력을 폭등시켰다.

탈라샤 6셋이 목걸이, 허리띠가 있어서 델세르 4셋과 같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대신 왕실 권위의 반지가 필수가 되기 때문에, 그건 카나이 함으로 쓴다고 해도 화합의 반지와 집중/자제 반지 중 하나를 택일해야 된다. 다른 직업군처럼 집중/자제 반지를 기본으로 차고 카나이 함으로 화합의 반지를 낄 수 없다.



덧글

  • 조훈 2015/10/15 01:27 # 답글

    제목이 무척 재밌네요;
  • 잠뿌리 2015/10/21 09:57 #

    게임도 괜찮습니다 ㅎㅎ
  • 랩퍼투혼 2018/10/08 12:11 # 답글

    줄서서 산다는 그 디아블로?

    블리자드...그 놈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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