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찰리찰리 챌린지(Charlie Charlie Challenge) 오컬트 / 현대괴담


찰리찰리 챌린지(Charlie Charlie Challenge). 최근 갑자기 떠오르고 있는 오컬트다.

영국, 미국, 스웨덴, 싱가포르 등등 서구권 국가에서 유행 중인 신종 강령술이다.

사실 북미권에서는 이미 '위저보드'나 '오토매틱' 같은 강령술이 존재하고 있기에, 이 찰리찰리 챌린지가 유행을 하게 된 건 좀 뜬금없다.

일단 이 강령술 놀이의 방법은,

1. 바닥에 놓인 종이에 획을 그어 4등분한다.
2. 4등분한 곳에 YES/NO를 번갈아 써 넣은 뒤, 그 위에 두 개의 연필을 십자로 겹쳐 올려 놓고 균형을 맞춘다.
3. 그 다음 Charlie, Charlie, where are you? 라는 주문을 외워 악령 '찰리'를 불러낸 뒤 원하는 질문을 한다.

이와 같다.

게임의 단 하나의 규칙은 게임을 시작하는 것도 끝내는 것도 YES/NO로 '찰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거다.

종이에 뭔가를 적어 놓고 필기도구를 점치는데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 일본의 콧쿠리상. 한국의 분신사바와 같은 스타일이다. 허락 받아야 질문을 하고, 허락 받아야 놀이를 끝낼 수 있다는 기본 룰도 완전 똑같다.

서구권 국가에서 이 괴담의 강령술을 직접 실행한 걸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뷰에 속속들이 올렸고,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생겨나 이상증세를 보이고 병원에 입원해 히스테리 증상을 진단 받거나 아이들이 귀신에 들렸다고 생각해서 학교 등교를 거부한 사례도 생겼다.

생각해 보면 이 괴담이 유행을 하게 된 이유는, 일단 지금 현재가 유튜뷰 동영상 시대라서 누구나 동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고 이 놀이 자체가 단순하고 시워서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거기다 악령을 불러내 궁금한 걸 물어보는 건 위저보드랑 같지만, 위저보드처럼 보드판을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다. 종이에 적힌 텍스트는 사실 분신사바처럼 예/아니오. 단 두 개 뿐이니 놀이 재료 비용이라고 할 것도 안 드니.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재료비가 안 든다' 이 두 가지를 충족한 시점에서 요 몇년 사이에 나온 강령술 중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만 하다.

근데 아무래도 서구권 국가의 신종 도시괴담 강령술이다 보니 주술 키워드가 영어일 텐데.. 이걸 한국의 어린 친구들이 '찰리야 찰리야 어디있니?'라고 말하면서 직접 시도하는 동영상 찍어 올리는 걸 보고 있으면 어쩐지 손발이 오그라든다.

현재 네이버 지식인을 점령하다시피 관련 질문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그렇고 뭔가 빅 웨이브가 몰아치고 있다.

분신사바처럼 한국식으로 어레인지되는 게 아니고, 외국 현지 버전 그대로 들어온 거 보면, 새삼스럽지만 이제는 도시괴담도 수입되는 모양이다. 미국 귀신 찰리가 한국에서 하는 강령술에 응하려면 한국 여권을 발급받던지, 아니면 한국 귀신이 영어를 배워서 찰리 흉내라도 내야 할 것 같다.



덧글

  • 아니스 2015/06/23 22:04 # 답글

    촤~ㄹ리는 영어가 아님 대답 안해줄거 같아요...
  • 잠뿌리 2015/06/25 15:45 #

    한국 콩굴리쉬 발음으로 과연 찰리가 질문을 알아들을 지도 의문입니다.
  • 헤지혹 2015/06/24 00:07 # 답글

    강령술도 영어가 되야 되는 사회
  • 잠뿌리 2015/06/25 15:46 #

    이제는 귀신 퇴치하는 법사나 무당들도 영어를 배워야 할 시기가 온 모양입니다.
  • Esperos 2015/07/05 23:10 # 답글

    우리나라에서 도시괴담이 수입된 경우야 어디 한둘인가요.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거의 이식 수준으로 받았으니...
  • 잠뿌리 2015/07/09 08:53 #

    한국 학교 괴담의 대부분이 일본 수입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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