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버거 - 롯데리아 2020년 음식



이제야 시식해보는 롯데리아 강정버거. 이제는 강정버거 이벤트는 안 하지만 그래도 메뉴판에 리치 버거와 함께 신 메뉴라고 적혀 있다.

한때 강정버거 시키면 나오는 트레이에 깔린 차승원 광고용지가 컬트적인 인기를 껄어 고객들의 예술혼을 불태우게 했는데.. 이걸 사먹었을 때는 롯데리아 빙수 광고용지로 바뀌는 바람에 아쉽게도 음식 아트를 펼치진 못했다.

가격은 단품 3700원. 리치 버거 세트 먹을 때 구입해 먹은 것인데, 사실 세트로 하나 더 사서 음료 하나를 집에 포장해갈까 생각도 했지만.. 앞서 나온 리치 버거 세트의 감자튀김이 지독하게 맛이 없고, 어차피 롯데리아는 음료 리필이 되니 그냥 단품으로 주문했다.


봉지 개봉!


뚜껑 분리!

내용물은 리브샌드용 롱 번+치즈+양상추+양파+강정 패티+강정 소스


컷팅칼로 컷팅!

자른 단면을 보니 패티 속살은 나름대로 두툼한데 리치 버거 같은 순살이 아니라 기존 치킨 버거와 같은 갈은 고깃살이다.


한 조각 집어 들어 한 입 덥석!

일단, 빵 생긴 건 롯데리아 리브샌드, 불새버거에 쓰는 롱 번인데 안에 들어간 패티가 치킨 패티라서 뭔가 버거킹 롱 치킨 샌드위치가 떠올랐지만.. 그쪽보다 좀 더 저렴한 느낌이 들었다.

치킨 패티가 치킨 가슴살로 만들었다고 제품 설명란에 나오지만 실제론 순살은 아니고 갈은 고기다. 근데 기존 롯데리아 치킨 버거에 들어가는 치킨 패티가 아니라, 식감이나 맛이 약간 다른 느낌을 줬다. 문자 그대로 치킨 강정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그 치킨 강정이란 게 치킨 강정 전문점에서 파는 순살 치킨을 말하는 게 아니라.. 길거리 분식 노점이나 대형 마트 즉석 식품 코너에서 파는 치킨 강정 꼬치 느낌에 가깝다. 닭고기 함유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는 그 강정을 나름대로 좀 고급스럽게 바꾼 맛이다. (그래봐야 강정은 강정이라 순살에 못 이기지만..)

강정 소스라고 들어간 것도 보기엔 매워보이는데 실제론 단맛이 더 강하고 강한 단맛 사이에 약간의 매콤함이 가미되어 있는데 이게 더욱 분식 느낌을 들게 해서 완전 초딩 입맛을 노린 제품 같다. 이거 먹을 때 튀긴 떡꼬치나 피카츄 돈까스 같은 게 괜히 생각나는 게 아니다.

완전 초딩용 입맛을 노리고 만들어서 딱 불량식품스러운 맛과 식감을 자랑해 튀김 가공육과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입에 잘 맞겠지만.. 그런 걸 싫어하는 사람은 입에 맞지 않을 거다. 호불호가 엄청 갈릴 것 같은 메뉴다. (오징어 버거, 돈까스 버거도 그렇고 롯데리아 햄버거는 뭔가 옛날에 노점 분식에서 불량식품으로 사먹던 햄버거 맛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롯데리아 구 치킨 버거보다는 괜찮은데 신 리치 버거보다는 별로였다. 즉, 롯데리아 치킨 버거<강정 버거<리치 버거. 이 순서의 랭크다.

만약 리치 버거가 나오지 않았다면 치킨 버거의 대체 메뉴로 먹을 만 했겠지만 리치 버거가 나온 이상은 우선 순위권에서 내려가 1+1 행사 같은 거라도 하지 않는 이상은, 굳이 다시 사먹을 것 같지는 않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401082
6260
9591091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