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버거 세트 - 롯데리아 2019년 음식


맥도날드 가고 싶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 페스트푸드점이라고는 집에서 약 15분 거리 너머에 있는 롯데리아 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이사 온 뒤 처음으로 롯데리아에 가봤다.


주문한 메뉴는 리치 버거 세트. 단품 가격은 3400원. 세트는 5400원.

이때는 11시쯤이라 롯데리아판 맥런치인 착한 점심 가격으로 4300원에 구입했다.

구성물은 콜라+후라이드 포테이토+리치 버거.

일단, 감자튀김부터 먼저 먹었는데.. 분명 아침 11시쯤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번호 1번으로 바로 음식을 받아왔는데도 감자튀김이 말라 비틀어졌다. 순간적으로 감자 튀김 잘못 나온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맥도날드는 보통 이 시간 때 가면 감자 튀김을 갓 튀겨서 바삭하고 따듯한 걸 먹을 수 있는데 롯데리아에선 다 식고 말라 비틀어진 감자튀김이 나오니 통탄스럽다. 낮이나 저녁 때도 아니고 11시. 딱 아침 메뉴와 점심 메뉴로 갈라질 그 시간에 갔는데 이렇게 나오다니 끔찍하다.

아무튼 맛대라기 없는 감자 튀김이 더 말라 버리기 전에 후다닥 해치우고,


바로 리치 버거를 공략!


봉지 개봉!


뚜껑 분리!

내용물은 양상추, 치킨 패티, 마요네즈, 오이 피클이다.


컷팅칼로 컷팅!

자른 단면을 보니 확실히 살이 두툼하긴 두툼했다. 과연 치킨 통살 패티를 자처할 만 하다.

롯데리아가 몇주년 기념이라고 해서 선보인 리뉴얼 메뉴의 일환으로, 기존 치킨 버거가 메뉴에서 사라지고 치킨 버거를 리뉴얼한 게 이 제품으로, 리치의 뜻이 리얼한 치킨의 줄임말이라는데 확실히 진짜 치킨 순살 맞다.


한 조각 집어 들어서 한 입 덥석!

처음 치킨 패티만 보면 별로일 것 같은데 컷팅칼로 자른 단면을 보니 살이 두툼해 없던 기대감이 절로 생겼고 실제로 먹어 보니 딱 기대한 만큼의 맛이 나왔다.

일단 기존의 치킨 버거에서 자주 쓰이는 닭가슴살, 안심, 다리살을 쓴 게 아니라 엉치살을 써서 맛이 약간 다른데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쫄깃해서 내 입에는 잘 맞았다.

오리지날 버거는 아니고, 롯데리아 핫 크리스피 버거가 KFC 징거 버거를 본따서 만든 것처럼 맘스터치의 싸이 버거를 본따서 만든 것 같은데.. 사실 치킨 패티 맛이 살짝 일본식 치킨까스 느낌도 났다. 문자 그대로 크리스피 방식으로 튀겨낸 핫 크리스피 버거의 치킨 통살 패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이 제품이 기존 치킨 버거를 없애고 가격 200원을 올려 새로 등장한 메뉴라 꼼수라는 말이 있고 관련 기사까지 떴는데..

사실 가격은 둘째치고 순수하게 맛만 놓고 보자면 롯데리아 기존 치킨 버거보다는 낫다. 이 제품이 특출나게 맛있다기 보다는 기존의 치킨 버거가 특별하게 맛이 없었을 뿐이다. 1+1 행사할 때나 가끔 사먹지, 그냥은 사먹는 게 아까운 메뉴 중 하나였다.

거기다 그 치킨 버거는 치킨 패티가 닭고기를 갈아 만든 너겟형 패티라서 순살과는 볼륨과 식감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데 반면 이 제품은 치킨 순살이 들어가 있으니 오리지날 치킨 버거보다는 더 나은 수준이다.

가격 대비 맛이 롯데리아 메뉴 중에서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 기회가 될 때 종종 사먹을 듯 싶고, 1+1 행사 메뉴로 올라오면 빠짐 없이 사다가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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