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찜닭 - 쪼계찜닭 2019년 음식


역곡을 떠나기 2주 전에 집 근처에 사는 아는 동생 1과 온수에 있는 작가 사무실에 사는 아는 동생 2과 함께 셋이 모여서 아는 동생 2가 언젠가 스쳐지나가듯 말한. 찜닭을 먹으러 갔다. 본래는 감자탕을 먹기로 했는데 막상 가보니 아직 재료 준비를 다 못했다고 해서.. 찜닭집으로 직행.

역곡에 예전에 찜닭집이 두어군데 있었는데 사라진 지 오래됐지만, 몇 개월 전에 새로 지어진 건물에서 가게 업주 러쉬가 시작되면서 안동 찜닭 전문점이 들어왔다.

쪼계 찜닭이라고, 인터넷상에서 검색해 보면 역곡 맛집으로 뜨는 곳인 듯. 쪼계의 뜻이 쪼개며 웃는 닭. (센스가..)


처음에 세팅되는 사이드 메뉴.

깎둑 썬 양파 간장 절임과 마카로니 샐러드.


쭉쭉 찢어먹는 김치.


기본 국물은 콩나물국으로 큰 대접에 국자와 함께 나와서 직접 나눠 먹을 수 있다.


안동 찜닭 등장!

주문한 메뉴는 뼈 있는 찜닭 대(大)자. 가격은 32000원.


납작 당면부터 후루룩!

찜닭에는 역시 납작 당면이랄까. 일반 당면보다 이 납작한 당면이 찜닭 소스에 쫄여 먹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


닭고기도 한 조각 집어 들어서 덥석!

오돌뼈는 뼈째로 와구와구 씹어먹고, 살은 살대로 발라먹고..

일단, 찜닭 맛 자체는 좋은 편이다.

기존의 다른 찜닭 전문점과 큰 차이점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딱 찜닭에 기대할 수 있는 맛의 표준치를 지켰다.

즉, 적어도 찜닭으로 상상하는 맛의 기대를 배신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감자, 떡, 만두도 들어가 있는데 만두가 숨겨져 있어서 들어간 걸 몰랐다가 나중에 집어먹어 사진을 못 찍었는데..

찜닭 소스에 푹 찍어 먹는 만두가 의외로 별미다.

근데 찜닭 제일 큰 걸 주문했는데 건장한 남자 셋이 먹기에 그렇게 넉넉한 양은 아니었다.

그 때문에 3명 이상의 인원으로는 닭 대자 한 마리 시켜도 부족할 수 있다.

대자 가격이 32000원으로 두당 10000에 +라고 해도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가격 대비 양이 좀 적은 느낌이다.

이게 뼈 있는 찜닭이고, 뼈 없는 순살 찜닭은 2000원이 더 붙어 34000원, 순살만 추가 가능한 치즈를 얹어 치즈 순살로 시키면 2000원이 한 번 더 붙어 토탈 36000원이다. 이건 가격이 너무 쎄서 주문할 생각도 못했는데.. 만약 가격 생각 안 하고 주문했으면 치즈 순살로 먹어보고 싶었다. 모짜렐라 들어간 순살 찜닭이라니 생각만 해도 어휴 군침이 ㅠㅠ


닭고기를 다 건져 먹고 일행 모두 배가 차지 않아서 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다.


한 술 떠서 덥석!

...

흠. 볶음밥 맛은 그저 그렇다. 일단, 살짝 눌러 붙어 누룽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야 좋은 볶음밥인데 이건 그런 게 일절 없고.; 소스에 밥 말은 듯 흐물흐물한 거 떠먹는 느낌이다. 거기다 그냥 볶음밥이 아니라 날치알 볶음밥이라고 해서 날치알 맛이 강해 찜닭 소스랑 썩 어울리지 않는다.

볶음밥 가격도 무려 1인분에 3000원이나 해서 기존의 고깃집에서 밥 볶아먹는 것보다 비싼데 비싼 만큼의 맛의 메리트가 없다. (날치알을 추가한 게 에러인 듯)

차라리 그냥 1000원짜리 공기밥 시켜서 찜닭 국물에 슥슥 비벼먹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일행이 셋이라 밥 한 공기씩 3개 시켜도 3000원인데 왜 볶음밥을 시켰는지 후회가 될 정도다. 하다 못해 감자나 당면을 추가해 먹을 것을 ㅠㅠ

결론은 찜닭은 맛있다! 근데 가격이 좀 쎈 편이고 가격 대비 양은 적은 편이다.

어떻게든 양을 좀 늘리고 싶으면, 찜닭에 추가 메뉴로 떡, 만두, 당면 같은 걸 시켜서 넣는 게 낫지 않나 싶다.

볶음밥은 솔직히 비추천. 1인분 3000원인 것 치고, 양은 많을지 몰라도 맛이 기대에 못 미쳐서 그냥 맨밥 시켜서 국물에 비벼먹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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