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의 권 실사판 (7/7) 2017년 구 홈페이지 자료 복원




드디어 자기의 본거지에 도착한 라이거와 레이 형님!

자, 이 특집 리뷰도 슬슬 끝나갈 때가 됐다.


클로즈업된 레이 형님의 얼굴!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말이다. 혹시..


싱하고 가발을 나눠 쓴 건 아니겠지?


...

석궁 하나 가지고 전부 나눠쓸 정도니 가발 나눠 쓴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아이린이 인질로 잡혀 있어 레이와 싸울 뻔 한 라이거. 하지만 자기가 약속을 지킬 녀석이 아니란 사실을 말하며 설득에 성공. 그래. 여기까지는 일단 원작 애니에 충실한 전개다.

레이는 자코를 맡고 라이거는 자기와 일 대 일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여기서 다시 가면을 벗은 자기! 이 얼굴.. 아까는 찰흑이었는데 지금은 지점토인가? 게다가 화상을 입은 자리가 얼굴 뿐이고 윗머리를 멀쩡하다니. 지점토 팩을 한 것처럼 보이잖아!


아무튼 라스트 배틀. 스타트 온!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 이 라스트 배틀에서 펼쳐진 액션. 진짜 이상한 게 아니라 꽤 멋지다. 홍콩 액션 영화 필. 좀 더 깊이 파고들자면 괴조음과 절도 있는 권각을 놓고 보면 진짜 이소룡필이다. 저 손동작이나 발 움직임도 그렇지만 라이거 역을 맡은 배우. 얼굴 반반하고 몸 탄탄하고 액션 연기 배역 없이 가능하고.. 진짜 이런 괴작에 출현했으니 빛을 발하지 못했지 왠만한 국내 액션 배우 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위험한 장면을 배역을 썼다고 해도 저 표정 연기나 후까시 잡는 거 이소룡필 내는 건 아무나 하지 못하는 거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합격점! 하지만 이 다음에..


이 포즈. 진짜 적응이 안 돼!


이거 웃기려고 넣은 게 아니라 진지한 격투 포즈니까 더욱 그렇다.




저 자세로 공격을 시작한 자기. 처음엔 붙잡고 밀어 붙인 뒤 무릎으로 낭심을 차고 팔을 꺾어 던져 버린 뒤 후두부에 야쿠자 킥을 날리는데. 진짜 북두신권의 전승자 답지 않은 치졸한 액션을 선보인다.




게다가 필살기는 북두신권이 아니라, 회전 회오리 박치기! 물론 이런 대사를 직접 옮는 건 아니지만 진짜 박치기를 필살기로 써먹을 줄이야. 각본 담당은 원작 북두의 권 애니메이션을 중간에 보다가 말은 걸까.


아무튼 박치기는 실패. 다시 라이거한테 존내 맞은 자기는 권총을 꺼내 라이거를 위협한다.


빡 오른 라이거. 으뢰아아아아 라며 괴성을 지르자..


손이 저절로 움직여 자진 방법을 할 위기에 몰아 넣는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다 밝히고 난 머리 존내 좋아요 라고 잘난척하다가 라이거와 다시 존나게 싸운 자기. 이후의 액션은 특별한 게 없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켄시로는 점퍼를 벗고 괴성을 지르며 몸에 힘을 주어 셔츠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멈추는 화면과 이어지는 나레이션.

사랑하는 유리아를 찾아 방황하던 라이거는 자기와의 만남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모든 음모를 알 게 된다.
라이거는 이로 인해 극도로 분노하게 되는데 과연 라이거는 유리아를 찾아 또 어떤 미궁에 빠지게 될런지..


....



...

자, 잠깐. 정말 끝이야? 더 없어?

..라고 할 사람이 물론 많겠지만. 이 작품은 북두의 권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에, 상하로 갈라진 것과 끝나는 타이밍조차 완전 똑같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이번 편은 여기서 끝.

다음 편이 나왔는지 말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지금까지 본 건 상편에 해당한다.

이쯤해서 결론을 내리자면..

...

아니, 내릴 것도 없지 않나. 수준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 부분적인 설명과 사진을 보면서 웃었다면. 그거 하나만으로 가치있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스노우맨을 봤을 때보다 더 웃겼다.



* 감상 후기 *

북두의 권 실사판. 사실 난 이걸 처음 봤을 때가 2년 전이었다. 그때는 CD-RW가 없어서 시디도 굽지 못하던 시절이라서 백업을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고, 또 홈페이지도 만들지 않아서 기획으로 만들어 올리기도 힘들었다.

그런데 최근에서야 다시 구하게 된 것이다. 하편은 아직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그게 비디오로 출시된 적은 있는지 동영상 클립으로 뜬 적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상편은 상당히 여러번 봤다.

이 작품은 솔직히 쌈마이 영화고 일본에서 인기 있는 방송에 퀴즈 문제로 전파를 탔다가 국가 망신을 시킨 적도 있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싫지 않다. 본래 의도는 진지물이라, 제작진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쌈마이 특유의 재미와 순수함이 있다. 쓸데없이 제작비만 졸라 많이 들이고 인기 스타 모셔다가 개삽질 만들어 놓은 비천무나, 단적비연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따위 보다는 훨씬 낫다.

이렇게 미치도록 웃으면서 볼 수 있으니. 그거면 충분한 거 아닌가? 잘 만들었든 못 만들었든. 의도했던 하지 않았든 간에 사람을 웃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난 그래서 오락 쇼 프로그램에 나와서 놀고 먹으며 초등학생 레크레이션 혹은 운동회 하면서 돈 받아 처먹는 무늬만 가수 텔런트들 보다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매일같이 아이디어 전쟁을 하는 개그맨들이 더 좋다.

아무튼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는데. 본래 궤도로 돌아가 보면, 이 작품. 비록 쌈마이하긴 하지만 그 존재 가치는 충분히 있고도 남는다는 사실이다.

나중에 구할 수 있다면 한국 괴작 삼총사로 피구왕 통키, 드래곤볼도 추가로 올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입수한 건 북두의 권 뿐이니 아쉽게도 그건 기획만으로 끝내야겠다.

아무튼 북두신권 원작을 본 사람에 한해서 허파에 바람이 들어갈 정도로 정신 없이 웃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작품을 꼭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덧글

  • 이굴루운영팀 2015/03/31 14:15 # 답글

    다음편은 싱나오고 유리아나오고 라오님이 갑옷걸치고 나옵니다.
  • 잠뿌리 2015/04/02 10:31 #

    극장판하고 동일한 전개네요.
  • 재밌군-_- 2015/03/31 14:24 # 답글

    아 끝이라니 ;ㅁ; 배꼽잡으면서 정주행했는데 아쉽군요!!
  • 잠뿌리 2015/04/02 10:32 #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지요 ㅎㅎ
  • youngjun0517 2015/03/31 18:19 # 답글

    ㅋㅋㅋ 이 영화 대본 안 만들고 배우한테 만화책 몇 번 보게 한 다음에 촬영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 잠뿌리 2015/04/02 10:32 #

    사실 본편 내용이 북두신권 극장판하고 동일해서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을 참조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 포스21 2015/03/31 20:25 # 답글

    크크 직접 보진 못했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히 재밌군요. ^^;
  • 잠뿌리 2015/04/02 10:32 #

    워낙 걸출한 작품이라 그렇지요 ㅎㅎ
  • 콜드 2015/03/31 22:06 # 답글

    뭐야, 이 맥빠지는 결론은!! ㅇ>-<
  • 잠뿌리 2015/04/02 10:33 #

    1부 완결이라서 그렇습니다. 2부가 따로 있습니다.
  • 역사관심 2015/04/01 02:04 # 답글

    끝이라니...안돼~~

    1. 저건 분명 돌려쓴 겁니다. 이보다 십수년뒤에도 '태왕사신기'라는 명작(...)에서 갑옷을 계속 돌려입으시죠. 저 당시라면 분.명.하다.

    2. 이렇게 웃을수 있는 괴작이지만, 문제는 2014년이라는 초21세기에도 '김치워리어'라는 이보다 더한 명작(...OTL)이 나왔다는 것.

    대체 이런 작품은 어떠한 경로로 탄생하는가... 신방과교수나 미디어관련 연구자라면 한번 연구해볼만 한 주제같습니다 ㅎㅎ
  • 2015/04/01 12: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잠뿌리 2015/04/02 10:33 #

    김치워리어보다는 이 작품이 더 낫지요. 최소한 국고 낭비는 안해서 ㅎㅎ
  • 2015/04/11 22: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4/13 11: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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