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의 권 실사판 (5/7) 2017년 구 홈페이지 자료 복원



폭주족의 재등장. 오토바이는커녕 자전거 한 대 없지만 일단은 폭주족이라고 나온다.


폭주족의 눈에 띄인 것은 바로 두건을 쓴 사람.


일단 이들은 두건을 쓴 사람을 여자라고 부르며 비웃고 있다. 절대 분장이 어색해서 남자란 게 티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악당 특유의 웃음 연기를 하는 것이다.


화살을 한 대 쏘았더니 입으로 받아낸 의문의 남자. 두건 사이에 비친 얼굴을 보면 저게 어딜봐서 여자로 보이겠는가?


문제는 말이다. 레이가 저렇게 본래 정체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저 녀석들 리액션이 '아니, 왠 남자?' '여자가 아니었군!' '이런 건방진..'이란 대사가 나온다는 것이다! 아무리 원작 애니를 그대로 따랐다고는 하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아무튼 껄껄 웃으며 화살을 입으로 문 레이. 곧바로 후하고 불어서 화살을 튕겨낸다.


어떻게 보면 이 작품 최강의 캐릭터는 이 뚱보 폭주족이 아닐까? 이 녀석은 원작 애니와 다른 오리지날 행동을 선보인다. 레이가 튕겨서 돌아온 화살을, 목으로 탁 잡더니 '돌려줘서 고맙군'이라며 화살촉으로 콧구멍을 후벼파는데. 진짜 이건 완전 주연급 강자의 여유가 아니던가!?

일단 원작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수려한 미남자 남두수조권의 레이와 이 작품에 나오는 레이는 그 이미지가 판이하게 차이가 나고 여기서는 진짜 웰빙 다이어트를 권해주고 싶을 정도로 뿔어 버린 게 애초롭게 보인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솔직히, 진심으로. 이 작품에서 나오는 인물 중에 가장 멋진 인물을 레이로 꼽고 싶다. 그리고 덧붙여 레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진짜 몇 번을 돌려본 건지 모르겠다.

자, 그만큼 마음에 들었으니 대사도 공개하겠다!

아아 소리를 넣을 수 없지만 바로 여기서부터 원작 애니에서도 나온 레이의 테마가 흘러 나온다.



음후하하하.

내 이름은 레이.

그 이름도 유명한 레이다.

여자의 모습을 하면 너희들과 같은 더러운 작자들이 금방 달려들 게 되어 있지.

그런 멍청한 작자들이 바로 네놈들이다

가만히 있어도 먹이가 굴러오지.



이런 건방진!


이봐. 일곱 개의 상처를 지니고 있는 남자를 알고 있나?

으하하하. 그건 바로 나지




흐아아아아!(남두수조권 연무 중)


에잇 야 덤벼!


흐으음. 이얍!

(툭 탁 툭 탁 그냥 한 대 살짝 톡톡 치면서 스쳐지나감)



마치 사무라이 스프릿츠의 일섬, 아니 시노비 ps2판에 나오는 바로 그 연출처럼 일제히 경직된 악당들.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떠나가는 레이.


레이가 떠나간 뒤에 얼굴이 뒤틀려서 아작나는 악당들.

...

그래. 이런 거에 열광하면 정상이 아니겠지. 하지만! 하지만 난 내 감정에 솔직하다.


레이, 졸라 멋져!ㅠoㅠb





원작 애니와 마찬가지로 라이거를 사칭한 쟈기의 동상을 앞에 두고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당들. 여기서 석궁을 든 놈은 방금 전에 레이가 처음 등장했을 때 남두 수조권에 당해서 얼굴이 뒤틀려 아작났다. 그런데 어째서 1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나오냐고 감독과 제작 스텝진에게 묻는다면.


제작비가 부족했습니다.


라는 답변밖에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때 고유의 테마와 함께 레이 형님 등장!


악당들이 막 까불면서 덤비자 존나게 패 버린 뒤..


쿨한 미소와 함께 여유를 부리는 레이 형님! 아오오오오!


남은 놈들. 도대체 왜 싸우는데 윗도리를 벗어 제끼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주제넘게 레이 형님에게 덤비려 든다.



으으으음!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어, 어어..



아야!



아자자자자자! 아야!



크어어어억!!!

....


푸하하하하!;ㅁ;


웃겨. 너무 웃겨! 그, 그런데..


...


멋지다. 정말 멋졌다.



비난하고 싶으면 마음 껏 비난해도 좋다. 하지만 진짜 웃기면서도 멋졌다구..



아무튼 석궁 든 놈. 용케도 다시 살아놨다만 또 퇴장할까봐 지레 겁먹고 발악을 한다.



화살을 세발 연속으로 날렸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라이거가 탁 튀어나오더니 화살을 맨손으로 잡았다!



그것도 모자라 옆에 있던 놈이 총을 쏘려고 하니까 다시 화살을 던져서 봉쇄하는 라이거!


라이거와 레이의 묘한 우정이 생기는 가운데..



이대로 질 수 없다는 듯. 원작에서도 없는 무용을 뽐내는 악당! 이 녀석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라이거가 주민이 달랑 2명 뿐인 마을에서 린을 납치해갔던 그 녀석이다. 이 장면 이후로 완전 퇴장을 하니까 최후의 발악으로 보디빌더 포즈와 함께 괴성을 지르자 갑자기 빨간 광선이 슝슝 뿜어져 나가더니 화염 폭발이 일어났다!


근데 쓰면 뭐하나? 정작 라이거와 레이에게는 재 한번 날리지 않았다. 보다 못한 라이거. 상영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손수 달려 나간다.



격투 포즈나 발차기 희롱, 레그 드롭에 발로 싸대기 차기 등을 보면 완전 이소룡필. 기합 소리도 아쵸오! 아쟈쟈쟈쟈 아쵸옷! 이런 필이다.


손 바닥을 휘휘 젓다가 주먹을 불끈 쥐는 라이거. 켄시로가 아니라 이소룡이다 완전!



근데 말이다. 중국 5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북두신권과 남두수조권의 정통 계승자들께서 친히 나서서 각자의 비기를 사용해 악당을 쓰러트렸는데도 불구하고..


이 녀석들 한 명도 안 죽었어!


라이거한테 당한 놈은 어디 두고보자! 라면서 도망쳤고 나머지 놈들은 레이의 남두수조권에 맞아 얼굴이 뒤틀렸던 동료를 데리고 도망쳤다.

...


이거 진짜 완전 무적 아니야?



같은 엑스트라를 계속 출현시키다니. 제작비 절감 신공이라도 익힌 모양이다.



악당들이 다 떠나간 뒤 처음으로 공개되는 쟈기의 마스크. 저 마스크만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앞으로 나올 쟈기가 어떤 타입의 인물일지 대충 짐작이 갈거라 생각한다.


레이와 결의를 다지며 쟈기의 동상을 박살내는 라이거!

자. 이제 다음 화로 GOGO! 다음 편의 주역은 쟈기다!!




덧글

  • 피쉬 2015/03/16 21:03 # 답글

    의외로 원작에 충실하군요(...)
  • 잠뿌리 2015/03/21 09:34 #

    레이 재현율이 너무 충실한 게 문제였습니다.
  • 소시민A군 2015/03/16 21:30 # 답글

    아무리 생각해봐도 레이가 쓰는 게 북두신권같습니다.
  • 잠뿌리 2015/03/21 09:34 #

    라이거보다 더 비기스럽지요.
  • 정호찬 2015/03/16 22:35 # 답글

    이래뵈도 레이역하신 송금식씨는 사극 정도전에서도 비중 있는 조연을 맡은 정통파 배우이심
  • 잠뿌리 2015/03/21 09:34 #

    이 작품이 송금식씨의 흑역사네요.
  • 블랙하트 2015/03/17 14:48 # 답글

  • 잠뿌리 2015/03/21 09:35 #

    저건 살주름은 아니고 아마도 대머리 가발이 밀린 것 같습니다. 저 배우가 실제로는 머리 기르는 분이죠.
  • 놀이왕 2015/03/19 21:08 # 답글

    저 석궁 든 히피족은 2부에서 라오왕(라오우)의 부하로 나오는데 라오왕이 세전크로스(서던크로스)에 쳐들어갈때 싱이 그 히피족 보고 배신자라고 욕하자 그 히피족이 죄송하다면서 자기는 본래 라오왕의 부하였다는 말을 하면서 석궁을 겨누는 전개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1부 초반에 싱의 부하였던 히피족이 왜 2부에서는 라오왕의 부하로 나왔는지에 대한 상황 설명을 위해 집어놓은 설정인듯 합니다..
  • 잠뿌리 2015/03/21 09:36 #

    석궁 든 히피족이 히피족들 중에선 비중이 꽤 크네요.
  • 먹통XKim 2015/03/19 22:09 # 답글

    아..홍콩판인지 알았던 영화는 "北斗新拳"이라는 대만 영화였더군요...

    뭐 이것도 정신나가는데 따봉입니다...풉...세기말과 전혀 상관없다보니

    아줌마부대가 나와 구경하고 환호하고 코미디화
  • 잠뿌리 2015/03/21 09:37 #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짤막한 영상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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