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PC] 용사 30 SECOND(勇者30 SECOND.2011) 2020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2011년에 OPUS STUDIO에서 개발, 마벨러스 엔터테인먼트에서 PSP용으로 발매한 용사 30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초속 드라마틱 RPG를 표방하고 있다.

2014년에 마벨러스 AQL이 PC용 스팀판을 발매했고, 한국에서 팀 SM이 스팀용으로 약 98% 한글 패치를 만들어 공개했다.

내용은 초대 용사의 후손들이 500여년에 걸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마왕, 제국, 신을 때려잡고 운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30초 룰로 싸우는 건 전작과 동일하다. 플레이상에 어떤 이유든 간에 30초 내에 클리어하지 못하면 대륙이 멸망해 게임오버 당하고, 시간의 여신에게 돈을 내서 시간을 리셋시켜 가면서 제한된 시간 내에 클리어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기본 게임 조작 키는 PC판 기준으로 상하좌우 화살표 이동키에 Z(선택/아이템 구입), X(취소/대쉬), C(선택/대화), S, A+D(전투 때 후퇴), 엔터(스타트)를 사용한다.

그래픽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8비트 도트 그림인데 리액션이 좀 더 다양해져서 한층 디테일해졌다. 맵 그래픽은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더 좋아졌고, 하늘을 날 때 3D로 보는 시점의 경우에는 16비트 슈퍼 패미콤용 RPG 게임 느낌을 준다.

게임 플레이 타임은 전작의 경우 속성으로 플레이하면 단 몇 시간 만에 엔딩을 볼 수 있지만, 이번 작은 약 20여 시간이 훌쩍 넘어간다. (이것도 딱 슈퍼 패미콤 시대의 RPG 게임 감각이다)

전작도 음악은 좋았는데 이번 작은 더 좋아졌다. 새로운 곡도 대폭 추가됐고, 용사 개개인이 각자의 테마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은 메인 테마인 ‘용사 30 세컨드’, 용사 30 레볼루션의 ‘파이날 배틀 오브 레볼루션’, 용사 30 라그라로크의 ‘아득한 공간’. 그리고 초대 용사의 테마를 어렌지한 ‘목련’이다.

스토리 모드는 1장 용사 30 오버츄어, 2장 용사 30 저지먼트, 3장 용사 30 레볼루션, 4장 용사 30 라그라로크, 5장 용사 30 데스티니로 총 5장 구성이다.

1장 용사 30 오버츄어의 내용은 전작의 마지막 전투로부터 100년 후인 여신력 600년을 배경으로 브레이브 왕국의 왕국 직속 유격대 대장 유샤가 여왕으로부터 극비 임무를 맡아 에이트 엘리먼츠를 토벌하는 이야기, 2장 용사 30 저지먼트의 내용은 1장에서 에이트 엘리먼츠의 전멸로 마계의 봉인이 풀려 초마왕을 섬기는 사천대왕이 지상으로 올라와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인류의 배반자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 유샤가 탈옥해 마왕들을 잡으며 복수하는 이야기, 3장 용사 30 레볼루션은 여신력 800년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시대에 여신 학원에 재학 중인 용사 공주 유시아가 마왕병기와 인조마왕 그리모아르를 동원해 세계 정복을 꿈꾸는 제국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4장은 세계가 황폐화되어 인간과 마족이 공존하며 사는 시대 때 천계의 하급신 아홉 명인 갓 나인이 지상을 탄압하자 용사의 후손 유우쟈가 갓 헌터를 자처하며 그들을 쳐 잡다가 타임 스트림 폭주로 흑화된 시간의 여신과 그녀의 직속 부하인 비너스 세븐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5장은 여신력 1000년을 배경으로 제정신 차린 시간의 여신이 자신을 조종한 운명에 복수하기 위해 용사 3대와 그들의 동료 전원을 용사성에 태워 천계로 보내 사건의 진정한 흑막과 최종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전작은 용사 혼자서 싸우는 이야기였지만 이번 작은 용사의 후손들이 동료들과 함께 싸우는 이야기다. 장장 500년에 걸쳐서 마왕, 제국/마왕병기/인조마왕, 신/여신, 천사, 운명과 싸우는 장대한 대서사이기 때문에 스토리 볼륨이 엄청나게 커졌다.

공주 30, 마왕 30, 기사 30 등 다른 모드는 일절 없이 용사 30 하나로 대동단결한 것이다.

전작이 드래곤 퀘스트풍이었다면 본작은 파이날 판타지풍이 됐다.

정확히는, 스퀘어표 롤플레잉 게임을 따라가고 있는데 시공간을 넘나드는 싸움도 그렇고, 숙련도를 올려 습득하는 스킬과 잡 체인지(파이날 판타지), 각 장마다 주인공이 다른 진행(라이브 어 라이브)에 드라마틱한 스토리까지 스퀘어 스타일이 됐다.

그 밖에 대검 버스터 소드는 파이날 판타지 7의 클라우드 무기, 제국 황제와 마대륙, 최종 전투에서 탈출 직전에 동료를 기다리는 생환 이벤트는 파이날 판타지 6, 무기 수집 오덕인 무기마왕 프란치스카는 파이날 판타지 5의 길가메시, 본작의 핵심적인 에너지원인 타임 스트림은 파이날 판타지 7의 라이프 스트림의 오마쥬다.

혹자는 이 작품의 스토리가 중2병색이 짙다고 까는데.. 본편 주인공인 2대 용사 유샤가 브릿지 머리에 쿨시크한 미남 검사로 반쪽짜리 천사의 날개를 숨기고 있고 자신을 배신한 운명에 항거하며 마왕들을 쳐 잡는다는 설정이 있어서 그렇게 오인할 수 있지만 실제 본편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서 보면 전혀 다르다.

500년 동안 이어진 대서사로 볼 때 그런 일련의 대사, 설정은 단지 폼을 내기 위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용사의 존재 의의에 대한 본작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정해진 운명에 항거하는 그 이야기의 절정은 5장에서 전부 나오기 때문에 거기까지 봐야 이해가 가능하다.

유샤는 쿨시크한 용사, 유시아는 말괄량이 용사, 유우쟈는 야성적인 마초남으로 등 각자 외모, 성격, 스타일이 전부 달라서 용사의 가계인데도 컨셉이 겹치는 일이 전혀 없어서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마음껏 뽐낸다.

용사 30의 30초 클리어를 기본 베이스로 해서, 30초 통금, 99초 동안 알바해서 돈 모으기, 30초 동안 몬스터 토벌 대결, 30초 동안 변장하기, 30초 동안 성 지키기 등등 퀘스트 내용도 변화무쌍하게 나온다.

각 장의 기본 레벨과 장비는 어떤 장을 플레이하든 간에 전부 공유하지만.. 동료는 용사의 성에 나오는 2장부터 4장까지 한정해서 시간의 돌을 구해야 다른 장의 동료를 추가할 수 있다. (5장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전원집합이다)

각 장마다 용사 스타일이 다른 만큼 분위기도 좀 다르다. 1~2장은 운명에 배반당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어둡고 우울한 걸 동료들이 개그해서 일부분 상쇄시켜주며 진행되는 반면, 3장은 천성이 용사인 용사 공주의 이야기라서 동료도 다 친구 개념에 가까워 발랄하고 유쾌하다.

3장이 너무 밝은 분위기라 어둠의 딥다크한 1장과 세계가 황폐화된 디스토피아의 3장과 대비되지만, 이렇게 중간에 밝은 걸로 한 호흡 쉬어가야 끝까지 갈 수 있지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고 우울하기만 했으면 엔딩을 보기 전에 지쳤을 것 같다.

4장은 거칠고 남성미 넘치는 상남자 용사의 이야기라 초중반부까지 혼자서 적들을 날려 버리며 무쌍을 찍고 동료도 찔끔찔끔 합류하지만.. 용사와 동료의 유대 관계보다는 히로인과 시간의 여신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스토리 밀도가 엄청나게 높다. 쉽게 말하자면 스토리의 비중을 주연 3명한테 전부 몰아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4장 마지막 퀘스트인 ‘용사 30억’은 진짜 일본 RPG게임 역대급 스토리다. 흑화한 시간의 여신이 파멸의 시를 외워 세계가 멸망하기 전 30억초 동안 시간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스토리, 연출, 음악이 삼위일체를 이룬 완성체가 됐다.

특히 이때 배경 음악이 ‘시모츠카 하루카’가 부른 보컬곡으로 3장의 히로인 쿠우가 노래하는 ‘아득한 공간’인데 이 곡 자체가 명곡인 데다가, 가사가 매 퀘스트를 깰 때마다 한 줄씩 나오던 문구를 모아서 한 곡의 노래로 완성시켜 부른 것이며 이게 최종보스전 전후에 나오는 30호와 쿠우의 이별 이벤트와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심금을 울리니 진짜 플레이어로 하여금 폭풍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세기말 패자로 시작했다가 최루게로 끝난 것이다)

그 엄청나게 슬픈 엔딩 뒤에 운명과 맞서는 최종결전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드라마틱한 전개가 절정에 치달아서 전율마저 느껴지게 한다.

또 시간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과 활약상이 더욱 커져서 본작의 진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스토리 모드의 본편 게임은 크게 퀘스트, 글로벌 모드로 나뉘어져 있는데 퀘스트 모드는 전작의 30초 룰로 해당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모드고, 글로벌 모드는 퀘스트를 클리어한 뒤 시간 제한이 없이 필드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일종의 자유 모드다.

퀘스트 모드에서는 시간의 여신의 힘으로 초광속 레벨업이 가능하지만.. 퀘스트 클리어 후 퀘스트 진행하는 동안 올린 레벨과 얻은 골드가 리셌된다. (그래도 골드는 전부 다 가져가는 건 아니고 전체 수익의 10%만 용돈이라며 남겨준다)

전작처럼 시간의 여신상에 기도를 해서 돈을 쓰면 시간이 리셋되지만 쓸 때마다 사용료가 계속 올라간다.

반면 본작에 추가된 회복 포인트인 타임스트림은 돈을 쓰지 않아도 생명력을 전부 회복시켜 준다.

여신 대출도 새로 추가된 것인데 이건 돈이 모자랄 때 대출 받는 것으로 1초당 3%의 이자가 붙는다. 수금은 해당 퀘스트의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보스전 직전에 수금조가 날아와서 하는데.. 이때 돈을 갚지 않으면 수금조와 전투가 벌어진다.

수금조는 보통 강한 게 아니라서 이기기 매우 힘들지만, 빌린 돈 갚기/수금조 격파 칭호가 각각 하나씩 있어서 칭호 달성률을 100% 채우기 위해서는 꼭 격파해야 한다.

돈이 하나도 없을 때 시간 리셋을 하면 전 장비가 탈의된 상태로 맨 몸 하나로 싸워야 하는 룰 역시 전작과 같다.

글로벌 모드에서는 필드에서 대쉬를 해도 생명력이 떨어지지 않고 전투를 통해 올린 레벨과 입수한 돈은 디폴트 상태로 계속 유지된다. 즉, 글로벌 모드 레벨이 30이라면 퀘스트 모드로 들어갔을 때 레벨 1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레벨 30부터 시작된다는 말이다.

글로벌 모드 레벨도 충분히 올려둬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던전’이라고 해서 각종 아이템이 숨겨져 있는 던전은 오로지 그 모드로 밖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던전은 특정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잠긴 문이 열리는 방식인데, 안에서 얻는 아이템은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와야 입수할 수 있다. 안에서 쓰러지면 강제로 던전 밖으로 날려지면서 던전 내에서 얻은 아이템을 상실한다.

30초 룰이 없기에 여신상에 시간 리셋 소원을 비는 게 아니라, 여신상이 있는 마을과 마을 사이로 이동하는 워프 기능과 한 번 클리어한 퀘스트 다시 플레이하기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모드는 완전 RPG 게임하는 감각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전투는 심볼 인카운터로 바뀌어서 필드를 돌아다니는 몹과 부딪치면 즉시 전투가 벌어진다. 전투 자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동전투로 상대를 밀쳐내 날려 버리면 이긴다.

X키를 누르면 전투 때도 대쉬를 해서 공격에 가속이 붙는다.

A+D키를 동시에 누르면 뒤로 후퇴할 수 있고 화면 밖까지 나가면 전투 이탈이 가능하다. 단, 보스전은 제외다.

아이템 사용인 S키는 전투 때도 사용할 수 있는데 석궁 같은 사격이나 정령석 같은 공격용 아이템은 전부 전투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아이템은 한 번에 하나씩 밖에 소지할 수 없고 새로 얻은 아이템이 이전 아이템을 덮어씌우는 방식이다.

정령석은 본작에 새로 추가된 것인데 정령을 소환해 공격하는 마법으로 위력이 높지만.. 마법이 발동하는데 일정 시간이 걸려서 그게 30초를 초과하면 게임 오버당하는 건 마찬가지라 시간 계산을 잘해야 된다.

물, 불, 바람, 땅, 데몬, 골렘 등 총 여섯 가지가 있는데 스토리 진행 중에 이벤트를 거쳐 입수해야 용사성 내에서 계속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이벤트로 얻지 못하면 정령석 상점은 빈 슬롯만 남는다.

적이 파란색으로 빛날 때는 자신보다 한참 레벨이 낮은 거라서 전투 없이 필드상에서 부딪쳐 날릴 수 있고, 노란색으로 빛날 때는 자신과 같은 수준이며, 빨간색으로 빛날 때는 자신보다 레벨이 더 높은 것이라 잘 보고 싸워야 한다. (불필요한 전투를 줄일 수 있어서 굉장히 편해졌다)

거대한 적은 아무리 레벨이 높아도 맨몸으로는 상대할 수 없고 용사성을 조종해 물리쳐야 한다.

용사성은 본작에 새로 추가된 요소로 걸어 다니는 성이다. 작은 몹은 무엇이 됐든 전부 쳐 날리는 대상이고 오로지 큰 몹만 상대하며, 특정 퀘스트에서 거대한 보스와 맞붙을 수 있는 결전병기다.

보스전에서 용사의 고정 피니쉬는 ‘일섬’인데 용사성의 고정 피니쉬 기술은 무려 고공 라이더 킥이다.

용사성은 글로벌 모드에서 용사의 본거지 역할도 하고 있어서 플레이 도중에 합류하는 동료들이 집결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용사성 역시 장비 개념이 있어서 몸통과 다리 파츠를 변경할 수 있고, 돈을 들여 ‘증축’을 하면 최대 5층(기본 1층에+4층)까지 슬롯이 생긴다. 쉽게 말하자면 몸통 파츠를 5개를 끼워서 5단 성이 된다는 말이다. 당연히 능력치도 5단 몸통이 합산되서 증폭된다.

다만, 용사성은 매 퀘스트 때 용사성을 타고 적을 쳐 날려야 슬슬 발동이 걸려서 이동 속도와 능력치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아껴뒀다가 필요할 때만 쓰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동료를 다 전투 파티로 편성할 수 있는데 특정 캐릭터는 용사성 내에 NPC 역할도 한다. 기사는 직업 체인지를 해주고, 마법사 루루피는 정령석을 판매하며 ‘자칭’ 무한무기마왕 프란치스카는 무기 합성을 해준다.

기사, 루루피는 1장부터 전투 참가 가능한 파티 동료고, 프란치스카는 4장부터 전투 참가 가능한 파티 동료가 된다.

마왕은 칭호와 마왕의 메달 소지에 따라 보상을 준다. 여기서 마왕은 전작에 마왕 30의 주인공인 그 마왕이다. 나름대로 히든 동료 캐릭터로 칭호+메달을 228개 모으면 마지막 보상으로 마왕 본인이 전투 참가 가능한 파티 동료 캐릭터로 들어온다.

무기 합성은 하나 이상의 무기를 조합해 강화시키는 것인데 마음대로 합칠 수 있는 건 아니고, 소지한 장비에 따라 합칠 수 있는 게 딱딱 정해져 있다.

단순히 무기 성능만 상승하는 게 아니라 스킬도 새로 추가되기 때문에 되도록 합성하는 게 좋다.

공격 스킬 개념이 새로 생겨서 검, 대검, 도끼, 창, 봉, 철퇴, 보우건, 지팡이, 마법책 등 무기별로 스킬이 붙어 있는 게 있어서 전투 때 일정한 확률로 자동 발동된다.

공격 스킬은 10회 정도 발동하면 컴플리트라는 표시가 뜨는데 그렇게 된 스킬은 장비창 오른쪽 맨 끝에 스킬 슬롯에 넣어서 해당 무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스킬 사용이 가능해진다.

스킬 숙련도는 검사(검, 대검), 전사(도끼, 철퇴), 창병(창, 봉), 총사(보우건), 마법사(지팡이, 마법책) 다섯 가지 전문 직업이 있어 직업 관련 무기 사용시 숙련도가 빠르게 오른다. 각각의 전문 직업은 워리어, 바이킹, 랜서, 슈터, 위저드 등의 상위 직업이 있는데 이건 나중에 칭호 보상으로 나온다.

모든 스킬 사용 가능한 직업은 팬티, 상위 직업으로는 용사가 있다. 팬티는 모든 스킬을 사용하는 것만 장점인 직업이라 능력치 패널티가 있는데 용사는 패널티가 없고 오히려 능력치가 조금 더 올라가는 만능직업이다.

‘용사 체인’이라는 파티 스킬도 있어서 파티원 순서대로 각자 스킬을 구사해 적을 공격하는 협동기술도 있다.

파티는 총 다섯 명까지 편성할 수 있다. 용사는 빠질 수 없고 남은 자리 4개에 동료를 채워 넣을 수 있는데 ‘진형’ 개념도 있어서 특수한 진형을 이루면 각종 능력치 상승효과가 있다.

프리 파이트는 기본 진형, 부스트 히어로는 용사 강화, 부스트 파티는 동료 강화, 부스트 올은 용사/동료 약간 강화, 골드 픽은 자금 입수률 상승, EXP 다이브는 경험치 입수률 상승, 스켈 메이커는 스킬 발동률 상승, 스피드 이터는 이동속도 상승, 초신유성진은 파티 체인지시 특수 효과 발동, 타임 이즈 라이프는 전투 시 실시간으로 HP 회복, 사천수왕진은 용사가 빠지고 동료가 앞에 나가 공격하는 효과가 있다.

1장 오버츄어와 2장 저지먼트에서 나오는 동료는 로켄(노인 검객), 콜(철구 탈옥수), 리나(연주가), 오르토스(마견), 그리어드(조인), 가이(유격대), 루루피(마법사), 기사(잉여 기사)다.

이중에서 로켄과 그리어드는 각자 첫 등장 퀘스트 때 특정 조건을 갖춰야 동료로 들어온다.

로켄은 청룡도가 부러져 마을에 대기하고 있을 때, 대장장이에게 말을 걸어 재료를 구해와 청룡도를 수리해서 건네줘야 정식으로 합류하고, 그리어드는 파티에 기사를 넣고 탑에 올라가야 이벤트 발생 후 동료가 된다.

청룡도를 수리하되 로켄에게 주지 않고 클리어할 때 받는 칭호도 있긴 한데, 그러면 청룡도는 남지만 로켄을 얻지 못한다. 퀘스트 리플레이로 둘 다 얻을 수 있다.

가이는 1장 초반에 아슈와 함께 동료가 되지만 정식 동료는 아니고, 초반 튜토리얼 동료에 가까우며 5장에 가서야 정식 합류한다.

3장 레볼루션에서 나오는 동료는 레반(라이플 쏘는 저격수), 나나코(몽키 스패너 휘두르는 발명가, 테츠(로봇), 샤멀(수인), 아테나(날틀 타는 츤데레 제국 공주), 실베리아(철채찍 쓰는 제국 여장군)다.

다른 장과 다르게 3장에서는 동료 전원이 스토리 전개상 자동으로 합류한다.

4장 라그라로크에서 나오는 동료는 카린(욕쟁이 수녀), 오른(천사&악마 소환사), 프란치스카(무한무기마왕) 학살삼녀(비너스 세븐 오토바이 속도광), 아수라코(비너스 세븐 투희), 코자인(꼬마 흑기사)다.

이중에 오른은 약간 특이한 동료다. 천사와 악마 중 하나와 계약해서 세븐 비너스의 일원인 데스를 물리치는 게 첫 등장 퀘스트 내용인데.. 퀘스트 다시 하기 기능으로 천사와 악마와 각각 한 번씩 계약해 클리어하면, 그 이후 천사와 악마를 동시에 소환해서 싸운다.

아수라 나데시코와 코자인은 천상천하 무이무투회에서 결승 상대로 나올 때 쓰러트려야 동료로 합류시킬 수 있다. 이 무투 대회는 지상과 지하 루트로 각각 나뉘어져 있는데 지상 루트에서 아수라코(아수라 나데시코의 표기 줄임말), 지하 루트에서 코자인이 나온다.

아수라코는 그냥 한 번 이기면 장땡이지만 코자인은 반대로 조건이 좀 까다롭다. 정확히는, 싸워서 이기는 건 문제가 아닌데 무투회에 출현시키는 조건이 빡세다.

코자인은 2장, 3장, 4장에 걸쳐 특정 글로벌 던전에서 필드몹으로 나오는데, 그걸 한번 씩 쳐 잡아 이벤트를 발생시켜야 천상천하 무이무투회에 참전한다.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지하 루트 자체가 참가자 부족으로 열리지 않는다.

5장 데스티니에서 나오는 동료는 아저씨, 샤샤, 30호, 아슈다. 넷 다 가입 조건이 각각 따로 있다.

아저씨는 3장 레볼루션 라스트 스테이지에서 맨 마지막에 탈출하기 직전 ‘아저씨를 두고 떠난다’, ‘떠나지 않는다’ 선택지 중 후자를 선택해서 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기다려야 이어서 나오는 생존 이벤트를 보고 ‘아저씨’ 칭호를 얻어야 5장 첫 번째 퀘스트에서 합류한다. 만약 아저씨 칭호를 얻지 못했다면 5장에서 사망 처리 된다.

샤샤는 천사의 일기 5개를 전부 모아서 읽어야 이벤트 전투 후 동료가 된다. 천사의 일기 1~4권은 1장부터 4장까지 진행하면서 각각 12번째 퀘스트, 22번째 퀘스트, 36번째 퀘스트 때 얻을 수 있지만 마지막 5권은 5장에서 아저씨 합류 이벤트 때 최강의 검 브레이브 블레이드와 같이 주기 때문에 결국 아저씨를 얻지 못하면 샤샤도 얻지 못한다. (브레이드 블레이드가 검 중에는 최강이지만 주인공 유샤의 최종 무기는 대검 중 최강인 데스티니 소드다)

30호는 27층에서 5000골드를 주고 29층의 거대 몬스터를 10초 동안 멈추게 한 다음, 다시 말을 걸어 10000골드를 내면 동료로 합류한다. 전투에 참가 가능한 파티 동료로 적의 방어력을 무시한 전체 공격으로 4999의 고정 데미지를 입힐 수 있지만 누가 시간의 여신 로봇이 아니랄까봐 에너지 자원이 돈이라서 돈이 소비된다.

아슈는 1장부터 5장에 걸쳐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조각’ 5개를 모은 상태에서 마인의 미궁 30층에 도착해 다섯 개의 게이트를 전부 연 다음 유샤로 일 대 일 전투를 해서 승리하면 최후의 동료로 합류한다.

마인의 미궁은 본작 최종 던전이라서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

일단 글로벌 던전이다 보니 30초 퀘스트 때처럼 초속 레벨업이 없어서 HP를 고려해서 적당히 전투를 해야 하고, 특히 15층부터 20층 사이에는 거대 몬스터가 나타나 부딪치면 무조건 던전 밖으로 튕겨나가는데 특정한 규칙에 따라서 움직이며 피해 다녀야 한다. (예를 들면 홈 부분에 대기 타는 몬스터 앞을 지나갈 때, 대쉬해서 지나가면 갑자기 튀어 나오는 적과 일반 이동으로 지나가면 갑자기 튀어 나오는 적이 있다)

21층 25층까지는 화살표 방향에 따라 강제로 움직이는 공간에 가시함정이 있어 일종의 데미지존 지역이 되는데, 동료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스톤 레이더는 필수 지참이라 회복 아이템을 넣을 공간이 없는데 어렵다.

탈출 포인트는 10층, 20층, 25층, 29층에 하나씩 있는데 거기로 빠져 나가야 아이템이 리셋되지 않는다. 다만, 다시 들어올 때는 1층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 그 전에 들어온 루트를 파악해야 된다.

이렇게나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마인 미궁을 클리어해야 하는 이유는 5장 72번째 퀘스트에서 스토리상 용사 일행을 위해 목숨을 던진 동료들을 되살려야 하는 것과 본작 최강의 방어구인 용기 시리즈(용기의 왕관, 용기의 갑옷, 용기의 방패, 데스티니 부츠)가 있기 때문이다.

72번째 퀘스트에서 죽은 동료들은 마인의 미궁에서 구해 온 시공의 돌을 용사성 2층, 3층에 장착해 부활시켜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망처리 된다.

미궁 입구에서 시간의 여신이 ‘스톤 레이더’를 판매하는데 던전 내에서 무한정 쓸 수 있는 것으로, 이것을 사용해 동료의 타임 스트림이 담긴 시공의 돌을 감지해 찾아야 한다. 7층, 16층, 25층, 29층에 있으며 다른 층에서는 사용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스토리 모드 이외에 선택 가능한 모드는 빠른 클리어 타임이 목적인 ‘용사 타임어택’, 계속해서 나타나는 마왕을 물리치는 서바이벌 모드인 ‘용사무한’, 플레이어가 직접 맵 에디트를 하는 ‘로맨싱한 창작마당’, 통신 대전 최대 4인 지원 대전 모드인 ‘진 용사대전’, 플레이 중에 시간의 여신에게 바친 돈으로 다양한 특전을 구매할 수 있는 ‘여신의 방’이다.

여신의 방에서는 여신의 옵션에서 의상 체인지, 뮤직 플레이어, BGM, 윈도우 스킨, 타이머 스킨, 갤러리 풀 쿠폰 등을 구매 가능하다. (단, 갤러리 풀 쿠폰은 스토리 모드의 모든 퀘스트를 다 클리어 해야 해금되며 엄청 비싸다)

전작의 세이브 데이터를 이어서 시작하면 연동 데이터 전용 아이템도 추가된다. 연동 데이터가 없으면 ‘부러진 기사의 검’만 나온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팀.SM에서 약 98% 정도 한글화됐다. 오프닝 영상에 나오는 문구도 큼직하고 멋진 폰트를 넣어서 디테일이 돋보인다.

다만, 남은 2%는 영어로 나오는데 DLC 추가 스토리인 용사30 섹시다이나마이트(레볼루션), 용사30 전국(라그라로크)이 미번역 상태다.

자잘한 DLC 추가 요소는 그래도 다 한글화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칭호 236개 획득 시 마왕에게 얻을 수 있는 보상인 ‘야한책’이 그 예다. 야한책은 드림메이커와 합성 후 드림메이커+1이 되는데 그걸 용사의 검과 합성하면 ‘진 용사의 검’이 된다.

섹시 수영복, 전국 갑옷, 전국 투구 같이 DLC 스토리 전용 장비도 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버그의 존재다. 분명 아이템이 나와야 할 상자가 텅 비어 있다거나, 조건을 충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칭호 획득이 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갤러리 같은 경우도 일러스트 퀄리티는 높은데 문제는 캐릭터 선정으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데 일러스트가 실린 캐릭터가 있는 반면 반대로 스토리상 비중이 큰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 지적할 만한 게 유샤의 연인인 시엘 공주가 일러스트 한 장 안 들어갔다는 점이다. 오버츄어와 저지먼트 초반부에만 좀 나올 뿐이지만, 그래도 그 말수 적고 냉정한 유샤가 자신이 돌아갈 곳이라 생각하는 게 시엘 공주의 곁인데도 일러스트가 없으니 너무 홀대 받았다. (심지어 시엘 공주의 어머니 마리아 여왕의 일러스트도 있는데 시엘만 없으니..)

시스템적으로 조금 불편한 건 여신상 워프 화면인데 워프 기능 자체는 좋지만 워프 가능한 마을 셀렉트 화면이 3D 맵의 일부분만 보여줘서 알아보기 힘든 구석이 있다.

그리고 전작의 캐릭터가 다수 나오기 때문에, 전작을 해봐야 100% 이해를 할 수 있는 건 기존의 플레이어에게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본작을 처음 접하는 신규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좀 난감할 수도 있다.

결론은 추천작. 전작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면 이번 작은 깊이 파고들어 음미할 수 있는 게임으로 8비트 레트로 게임 스킨에 30초 룰이란 신선한 개념을 도입한 전작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RPG 요소를 대폭 강화시키고 스토리 밀도를 극한까지 끌어 올려서 16비트 시대 일본식 RPG 전성기 시절로 회귀해 일본식 용사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준 명작이다. 2000년 이후에 나온 일본식 RPG 게임 중에서 정말 손에 꼽을 만한 작품이다.

2007년에 UUE가 만든 용량 500KB 남짓 되는 동인 게임 30초 용사로 시작한 용사 30 시리즈가 이렇게까지 발전한 건 실로 놀랍기 그지 없는 일이다.

여담이지만 히든 스테이지로 5장 데스티니 73번째 퀘스트까지 클리어하면 74번째 퀘스트로 ‘용사 3D’가 나오고, 천계의 마을에서 여신상 워프를 사용하면 여신의 리조트에 가서 74번째 퀘스트 ‘어비스’를 할 수 있다.

용사 3D는 용사 3 대쉬의 줄임말로 전작의 용사 3초와 같은 3초 룰로 진행되는 퀘스트고, 어비스는 시간의 여신에게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것으로 난이도가 끝장나게 어렵다.

덧붙여 전작에서 게임보이 화면을 패러디한 스테이지인 세피아 퀘스트에 이어, 본작에서는 버추얼 보이 화면을 패러디해 검정과 빨강만 있는 3D 스테이지인 크림슨 퀘스트가 나온다.

추가로 PSP판은 발매 당시 마벨러스 엔터테인먼트가 발매한 ‘섬란카구라’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마우스 버튼 30초 연타로 유시아가 탈의하는 플래시 게임이 공개됐다. 유시아 전용 탈의 일러스트도 나오는데 섬란카구라의 일러스트레이터 야에가시 난이 그렸다.

PSP판, PSN판이 전부 커버 일러스트가 다른데 PSP판은 유샤와 아슈 둘만 달랑 나와 있고 뭔가 3D 온라인 게임 느낌 나서 별로다.

차라리 만화풍의 PSN판이 더 낫긴 하지만, 게임 본편 일러스트가 들어간 광고 표지가 훨씬 좋은데 왜 그걸 게임 커버 일러스트로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전작 용사 30처럼 도트 캐릭터만 그려 넣던가 하지)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PC용 스팀판은 전작 용사 30과 본작 용사 30 세컨드 2개 묶음에 사운드 트랙까지 기본으로 포함된 번들판이 1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통신 대전 4인용을 지원하고 스팀을 통해서 자작 맵도 공유할 수 있어서 4팩판도 판매하는데 그건 59.99달러다. (전작 PC용 스팀판도 한글화됐다)

PSP판은 전작이 완전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된 반면 본작은 정식발매 되지 않았다. 일본판은 현재 일본 아마존에서 정가 1680엔에 판매되고 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35767
2912
9702575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