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펫 마스터 6 (퍼펫 마스터 6(Puppet Master 6 - Curse of the Puppet Master- The Human Experiment.1998) 인형 호러 영화




1998년에 풀문 엔터테인먼트에서 데이빗 디코타우 감독이 만든 퍼펫 마스터 시리즈의 6번째 작품. 찰스 밴드가 제작 총 지휘를 맡았다.

내용은 맥그루 박사가 딸 제인과 함께 인형극을 하면서 살다가, 주유소에서 일하는 소심한 청년 로버트를 조수로 맞이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퍼펫 마스터 8탄이지만 시리즈 최초로 안드레 툴론이 나오지 않는다. 툴론에 대한 언급조차 없어서 기존의 시리즈와는 핵심 갈등 자체가 다르다.

이 시리즈의 전통적인 갈등은 퍼펫 마스터 툴론의 비술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 사고다. 이 비술을 노리고 찾아왔다가 인형들에게 참살당하거나 또는 이 비술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악의 무리와 싸우는 게 주로 나온다.

반면 이 작품에서 맥그루 박사는 툴론의 비술은 전혀 알지 못하고 툴론의 인형들도 경매에서 구입한 것이라서 그들 이외에 다른 인형을 만들어 내려고 은밀하게 연구하는 것으로 나온다.

본편에 나오는 갈등의 핵심은 맥그루 박사의 본성을 모른 채 그의 새 조수가 된 로버트가 겪는 끔찍한 일들이다.

하체가 목각 인형 하반신으로 변해 두 다리가 없이 접합부의 관절 돌기만 있다던가, 배가 목각 인형처럼 변해서 그 안에 태엽이 돌아가는 것 등등 주로 주인공이 꾸는 악몽을 통해 공포감을 조성한다. 때문에 인형 그 자체에 대한 공포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박사와 그의 명령을 따르는 인형은 분명 위협적이긴 하지만 박사의 속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위협에 시달리지 않는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인형들은 블레이드, 핀헤드, 리치 우먼, 제스터, 터널러, 식스 슈터다. 일단 여기까지가 레귤러 멤버고 후반부에 나온 실패작 ‘매트’와 라스트씬을 장식하는 ‘탱크’가 있다.

인형들이 사람을 해치는 장면에서는 유난히 피가 많이 튀는데 항상 사람을 찔러 죽이던 터널러는 둘째치고, 블레이드가 특히 잔혹하게 변해서 칼과 갈고리 손의 쌍수 난무로 상대를 피투성이로 만든다.

매트는 실패작이라서 잠깐 나오고 그만인데 탱크는 본작의 끝을 장식하는 완성된 새 인형이지만.. 퍼펫 마스터 역대 시리즈에 나온 인형 중 최악의 몰골을 하고 있다.

탱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체가 캐터펄트로 이루어져 있고 양손에는 레이저 캐논을 달고 있는데, 얼굴에 달린 고글 액정에 로버트의 실사 얼굴이 떠 있는 괴상한 모습으로 나와서 그렇다.

이전에 나온 4탄, 5탄의 디스카피톤은 그래도 디폴트 머리, 전기 공격용 머리, CCTV용 머리 이외에 툴론 본인의 인간 얼굴이 일정 시간 동안 구현되어서 어색하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어색하다 못해서 너무 유치해서 손발이 오그라든다.

라스트씬은 탱크가 맥그루 박사에게 복수하는 장면인데 이게 복수가 완료된 게 아니라, 복수하기 직전에 딱 끊고서 스텝롤을 올리기 때문에 뒷맛이 찝찝하다.

대전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라스트 보스한테 파워 게이지 모은 거 한 번에 터트려 필살기 날린 직후에 끝난 것이다.

결론은 비추천. 퍼펫 마스터 인형들은 정규 멤버가 다 나오지만 이 시리즈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던 테마인 툴론의 비술과 툴론의 존재 그 자체가 나오지 않아서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거기서부터 흥미가 뚝 떨어지게 만들었는데 엔딩까지 찍 싸버려서 스토리의 완성도까지 낮으니 이 시리즈에서 제일가는 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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