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펫 마스터 8 (Puppet Master: The Legacy.2003) 인형 호러 영화




2003년에 섀도우 엔터테인먼트에서 찰스 밴드 감독 겸 제작 총 지휘를 맡아서 만든 퍼펫 마스터 시리즈의 8번째 작품. 섀도우 엔터테인먼트는 2003년에 풀문 엔터테인먼트가 브랜드명을 바꾼 곳이다.

내용은 수수께끼의 에이전트 맥클레인이 퍼펫 마스터의 비술을 얻기 위해 보데가 베이 호텔을 찾아가 툴론의 일기를 읽던 중, 갑자기 일기가 불에 타 사라지자 집 안을 조사하다 지하실에 내려갔을 때 에릭 와이즈란 노인이 툴론의 인형들을 가지고 있는 걸 보고서 그를 총으로 위협해 틀론이 생전에 남긴 육성을 녹음한 테이프를 받아 재생해 들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총 집편으로 이 작품이 나온 시점 이전까지 나온 1편부터 7편까지의 이야기를 압축해서 담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건 굉장한 무리수다.

본래 퍼펫 마스터 시리즈가 신작이 나올 때마다 배경과 설정이 달라져서 시리즈로서의 연결 고리가 굉장히 약한데 그걸 정말 어거지로 이어버리기 때문이다.

퍼펫 마스터 2탄에서는 툴론이 영생을 꿈꾸는 사악한 인물인 것에 반해 퍼펫 마스터 3~5탄에서는 인형들과 유대 관계를 쌓고 원수에게 복수를 하고, 악당들을 징벌하는 선한 인물로 나온다.

툴론의 비법만 해도 2탄에서 이집트 마법사가 그냥 가르쳐주겠다는 비술을 툴론이 거절했다가 부인 엘사의 희망으로 배우게 된 것을, 4탄에서는 이집트 마법사가 섬기던 마왕 수텍에게 빼앗아 온 것으로 나오고, 7탄에서는 수텍의 하수인에게 쫓기던 이집트 마법사 아프젤에게 배운 것으로 나오는데다가 비법의 원리도 제각각 다르다.

2탄에서는 사람의 뇌수와 혈액을 바탕으로 만든 마법의 주스, 3탄에서는 녹색 액체가 담긴 혈청인 엘릭서, 4탄에서는 엘릭서+전기 충격, 6탄에서는 인간의 몸이 전기 신호로 변해 인형에 흡수되고, 7탄에서는 마법 반지로 인형의 뒤통수를 콕 찌르는 거라서 접점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스토리가 하나로 이어진다고 하니 억지가 심한 것이다.

본편 내용도 순서가 뒤죽박죽인데 퍼펫 마스터 7<퍼펫 마스터 3<퍼펫 마스터 2<퍼펫 마스터 4~5<퍼펫 마스터 6<퍼펫 마스터 2의 순서로 나온다. (퍼펫 마스터 1은 나오지 않는다)

본편 내용은 등장인물의 증언과 녹음된 테이프의 재생을 통해서 과거 회상으로 나오는 것이라서 이전 시리즈의 필름을 짜깁기 했다.

중요 사건의 시작과 끝만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 퍼펫 마스터 4 파트 부분은, 퍼펫 마스터 5 시작 때 나온 퍼펫 마스터 4의 요약한 줄거리 내레이션 부분을 그대로 집어넣었다.

이 작품의 오리지날 파트인 맥클레인 VS 에릭 와이츠는 사실 에릭 와이츠가 퍼펫 마스터 3에서 툴론의 양자로 들어간 ‘피터 헤르츠’란 사실이 밝혀지는 것 말고는 본편 스토리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그냥 과거 회상만 계속 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오리지날 파트에 등장하는 인형은 블레이드, 핀헤드, 제스터, 터널러, 식스 슈터인데 총집편이라서 얼굴만 잠깐 나온 수준이지 비중이나 활약은 미비하다. 영화 끝나기 직전 맥클레인의 허를 찔러 에릭 와이츠가 역습하는 걸 도와주는 게 전부다.

아무리 총집편이라고는 해도 타이틀롤은 있는데 스텝롤이 없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스텝롤 대신 나오는 건 지난 수년간 퍼펫 마스터 시리즈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모든 캐스팅 배우와 스텝들에게 감사한다는 감사의 인사말만 들어가 있을 뿐이다.

결론은 비추천. 퍼펫 마스터 시리즈의 총집편이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애초에 본작이 시리즈의 접점이 없는 걸 억지로 이어 붙여서 제멋대로 해석을 했기 때문에 폭망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과거 회상으로 등장한 인형은 리치 우먼, 토치, 토템, 지니 홉 고블린, 디카피트론, 탱크, 레트로 블레이드, 레트로 핀헤드, 드릴 서전트, 레트로 식스 슈터, 사이클롭스, 닥터 데스다. 1탄은 안 나오기 때문에 슈레더 칸이 빠졌고, 6탄의 주요 반전이 되는 매트도 안 나온다.

덧붙여 이 작품은 엔딩 문구에서 시리즈가 완결됐다고 공식 선언했지만.. 7년 후인 2010년에 퍼펫 마스터 ~액시즈 오브 이빌, 2012년에 퍼펫 마스터 액시즈 라이징 등 후속작이 계속 나왔다.

추가로 본편보다는 스핀오프작으로 2004년에 풀문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인형 호러물인 데모닉 토이즈(작은 악마의 유희)랑 크로스오버된 ‘퍼펫 마스터 VS 데모닉 토이즈’라는 속편이 나왔다. 여기선 코리 펠드먼이 주연을 맡았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381035
6429
9555539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