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펫 마스터 3 (Puppet Master 3 - Toulon's Revenge.1991) 인형 호러 영화




1991년에 풀문 엔터테인먼트에서 데이빗 두코트 감독이 만든 퍼펫 마스터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찰스 밴드가 제작 총 지휘를 맡았다.

내용은 1941년 독일 베를린을 무대로 삼아 전시 중에 나치군이 전장에 투입할 목적으로 시체 소생 연구를 하고 있던 중, 히틀러를 비웃는 인형극을 벌이던 들론이 실은 살아있는 인형을 만들어내는 퍼펫 마스터란 사실이 게슈타포에게 알려져 부인 엘사가 살해당하고 그 자신도 붙잡힐 뻔 하다가 인형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도망친 후 나치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지만 기존 시리즈와의 연결성에 있어서 오류가 많다.

1탄에서 분명 들론은 1939년에 자살했지만 본작의 배경은 1941년이고, 2탄에서 들론은 영생에 집착하는 사악한 언데드로 부활했다가 자신이 만든 인형들에게 통수를 맞는 반면 본작의 들론은 퍼펫 마스터로서 끝까지 인형들과 함께 하며 그들과 굳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스토리가 의외로 재미있게 흘러간다. 퍼펫 마스터와 그의 인형들이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선한 존재들로 나치들에게 복수하기 때문이다.

이전 작이 인형 호러물이었다면, 본작은 인형 히어로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인형들이 원수를 끔살 시키니 안티 히어로에 더 가깝겠지만 말이다.

퍼펫 마스터 들론도 인형을 지휘하면서 신출귀몰하게 움직여 원수들을 제거하니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인형들을 몰래 보내 원수를 처단하고 장님 거지 코스프레를 하고 유유히 사건 현장을 빠져 나간다거나, 독일군 병사의 제복을 바꿔 입고 나치의 본거지에 잠입하는 것 등등 스파이 같은 느낌마저 준다.

선한 주인공 포지션이다 보니 이전 작과 배우가 다르다. 본작에서 들론 배역을 맡은 배우는 ‘가이 롤프’다. (1탄의 들론 배우는 ‘윌리엄 히키’, 2탄의 들론 배우는 ‘스티브 웰즈’다)

전작에서 화염 방사기를 쓰던 토치가 사라지고 그 대신 ‘식스 슈터’가 새로 추가됐다. 식스 슈터는 여섯 개의 팔을 가진 카우보이 인형으로 빨간 스카프로 입을 가린 채 여섯 정의 권총을 사용해 인간을 쏴 죽인다.

그 이외에 엔트리 인형은 블레이드, 터널러, 핀헤드, 리치 우먼 등 기존에 나온 인형들이지만.. 가동 원리와 유래, 탄생 비화가 나와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본작에서 밝혀지는 인형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혼을 이어 받아서 신비의 영약 ‘엘릭서’를 주사기로 주입 받아서 가동된다.

핀헤드는 유대인을 위해 음식을 밀수했다가 나치에게 처형당한 허먼 스트라우스의 혼을 이어 받았고, 제스터는 농담을 좋아하는 서점주인으로 나치에게 맞아 죽은 한스의 혼을 이어 받았다는 언급이 나온다.

리치 우먼은 들론의 살해당한 아내 엘사의 혼을 이어 받아 만든 인형이라 본작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블레이드는 작중의 악당인 게슈타포 대장인 크라우스의 외모를 따 온 디자인에 독일인 친구인 닥터 헤스의 혼을 이어 받았다.

결론은 추천작. 주인공과 악역의 위치가 역전되어 이제는 호러물에서 안티 히어로물로 장르가 완전 바뀌었지만 여전히 인형들 보는 맛이 있고, 인형의 가동 원리, 유래, 탄생 비화 같은 게 다 나와서 배경 설정이 튼실해졌고 이전 작에 비해 스토리도 훨씬 재미나서 볼 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퍼펫 마스터 시리즈 9작품 중에서 그나마 가장 평가가 좋은 작품이다.



덧글

  • 참지네 2014/10/23 21:56 # 답글

    영화 소개용 유트브 영상에서 본 것이 이거였군요.
    확실히 좋을 것 같아 보였는데, 보기 좋겠네요.
  • 잠뿌리 2014/10/25 11:07 # 답글

    참지네/ 이 작품은 이 시리즈 중에서 제일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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