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10월 18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KFC의 신메뉴. 그 이름하여 징거더블다운킹!
징거더블다운의 버전업판이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3종류의 고기가 들어간 킹 오브 고기 메뉴로 이론적으로는 가히 왕이라고 부를 만 한 제품이다.
출시 전에는 시식 행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것까지 찾아다니며 먹기는 좀 그렇고, 출시된 당일인 어제 오후에 부천 KFC에 가서 한 번 사먹어 봤다.

징거더블다운킹 등장! 단품 가격은 6900원. 역대 KFC 제품 중에 버거류로선 가장 비싼 가격이다.
콤보로 구입하면 7300원인데 콤보는 올레 카드 할인이 안 되고 탄산은 잘 안 마셔서 그냥 단품으로 구입. 올레 카드 할인을 받으니 586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치킨 뚜껑 분리!
내용물은 치킨 통살x2+베이컨+쇠고기 패티+불고기 소스+마요네즈다.

다시 뚜껑을 씌운 뒤 포장지째로 집어 들어서..

한 입 덥석!

두입 째 덥석!

세입 째 부터는 치킨 한쪽을 다 먹고 남은 한쪽과 쇠고기 패티를 먹다가,

베이컨을 가장 나중에 남겨서 호로록 삼키듯 먹었다.
일단 맛은 징거더블다운이 그렇듯 굉장히 기름지고 고소한데.. 쇠고기 패티가 사실 치킨 맛이 묻혀서 잘 느껴지지 않은데다가, 가뜩이나 기름지고 느끼한데 달달한 불고기 소스까지 잔뜩 들어가 있어서 맛이 너무 진해 좀 부담스럽다.
오리지날 불고기 버거는 그래도 소스를 많이 넣어도 양상추와 빵이 소스의 진한 맛을 중화시켜주는데.. 이 징거더블다운킹은 그렇게 중화될 만한 게 전혀 없어서 불고기 소스와 치킨 기름기의 믹스레이드를 감당할 수가 없다. 기름지고 단 거 좋아하는 사람 입에는 잘 맞겠지만 말이다.
거기다 KFC 자체가 주력 메뉴가 치킨 시리즈다 보니 쇠고기 패티가 그리 고급스러운 게 들어간 건 아니다. 일반 불고기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다. 겨우 그 패티 하나 추가된 것으로 단품 가격이 7000원에 육박한 건 가격대비 효율이 좀 나쁜 것 같다.
지금 현재 KFC에서 크리스피 치킨 2조각을 사면 1조각을 무료로 줘서 2+1 행사를 하고 있어서 4500원 정도면 KFC 치킨 3조각을 사먹을 수 있으니 치킨이 좋다면 차라리 그렇게 사먹는 게 더 낫다.
이거보다는 차라리 북미에서 팔던 오리지날 치킨으로 만든 징거더블다운이 훨씬 난데 그 메뉴나 좀 부활시키지, KFC 신메뉴는 왜 죄다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덧글
게다가 굳이 징거로 하는 바람에 원래도 짠 게 더 짰었죠. 저도 오리지널 더블다운이 행사메뉴 말고 일반메뉴로 들어와 줬으면 싶습니다.
windxellos/ 소기고 패티 넣은 게 오히려 안 좋았지요.
김전일/ 오리지널 더블다운이 참 괜찮았는데 메뉴에서 사라져서 아쉽네요.
기사/ 저 불고기 소스가 소고기 패티랑은 어울릴지언정 치킨 패티하고는 정말 안 어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