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데몬 스토커즈 (Demon Stalkers.1988)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87년에 마이크로 포르테에서 개발, EA에서 코모도어 64, DOS용으로 발매한 탑 뷰 시점의 액션 게임.

내용은 데몬 스토커즈가 되어 던전 ‘둠페인’에 들어가 몬스터를 물리치고 보물을 얻으며 지하로 계속 내려가 지하 100층에서 기다리고 있는 데몬 보스 칼브락을 쳐 잡는 이야기다.

이 게임은 언뜻 보면 던전 지하층으로 계속 내려가는 방식이 ‘던전 크롤로’ 스타일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1985년에 아타리 게임즈에서 만든 ‘건틀렛’에 큰 영향을 받은 게임이다. 근데 1988년에 SSI에서 개발, EA에서 발매한 파이어킹이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 (나온 시기는 건틀렛<데몬 스토커즈<파이어 킹의 순서다)

머리 꼭대기가 보이는 탑 뷰 시점에서 진행되고, 기본적으로 액션 방식이 무기를 투척해서 슈팅 요소를 약간 갖추었으며 던전을 돌아다니며 열쇠를 얻어 잠긴 문을 열고 보물을 얻고 둥지에서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를 쳐 잡고 출구를 찾아 나가는 것만 보면 영락없는 건틀렛이다.

타이틀 화면에서 선택 가능한 메뉴로는 원 플레이어(1인용), 투 플레이어(2인용), 리스토어 게임(자동 저장 포인트 컨티뉴), 컨트롤(키 조작 변경), 나가기(EXIT) 등이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화살표 키 8개를 다 사용해 8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고, 공격 샷은 스페이스바, 마법은 컨트롤 키, 메뉴는 ESC키를 누르면 나온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단 두 개 밖에 없는데 파란 옷은 칼. 녹색 옷은 석궁을 들고서 활을 쏜다. 나가는 총탄의 모양과 옷 색깔만 다를 뿐이다.

건강(생명력)은 건틀렛과 같이 숫자로 표시되며 체력 회복 아이템이 따로 있다. 뱅큇, 엘프 케이크, 빵과 물이 있는데 그중 포이즌도 섞여 있어서 잘못 먹으면 건강이 쭉쭉 내려간다.

그래도 건틀렛처럼 시간 경과에 따라서 건강이 자동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즉,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게 꼭 쾌적한 것만은 아니다. 그걸 대신해서 다른 페널티 같은 요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건틀렛의 포탈이나 레어 개념과 같은 소용돌이라는 포인트에서 몬스터가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데 이 포인트 배치가 정말 X 같아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순식간에 적에게 포위당해서 단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건틀렛처럼 플레이어 캐릭터의 화력이 높아서 몬스터들이 개떼 같이 몰려 나와도 순식간에 녹이거나, 혹은 몸으로 부딪쳐도 몬스터가 사라지는 그런 효과는 전혀 없고 오로지 총탄으로 쏴야 없앨 수 있다.

문제는 몬스터 내구력이 높아서 서너 번 공격해야 쓰러지는데 그러기 무섭게 가까운 소용돌이에서 다시 튀어 나와서 포위 대열에 합류한다. 결국 소용돌이를 파괴하지 않는 이상 몬스터가 계속 증원을 나온다는 말이다.

이 소용돌이가 저레벨 때부터 탁 트인 넓은 장소에 있는데 한 화면에 3~4개가 잡힐 때가 있고 그런 경우 사방팔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의 진격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해골 모양의 소용돌이만 파괴 가능하고, 마법진 모양은 파괴 불가능하기 때문에 총체적 난국이다. (그래도 마법진 모양은 밟고 지나가는 게 가능해서 피할 수는 있다)

그래서 플레이어 캐릭터의 강화를 위한 아이템과 마법이 존재한다.

장비형 아이템은 방어의 투구, 전사 벨트, 마법 지팡이가 있는데 각각 공격력, 방어력, 항마력을 높여주고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반면 악세서리형 아이템은 어뮬렛 시리즈로 효과가 일시적으로 지속되는데 벽 뚫기, 투명화, 가속화, 마비 등의 효과가 있다. (당연히 마비는 상태 이상 효과다)

마법 스크롤은 입수한 뒤 엔터키를 누르면 사용이 가능한데 화면상의 적을 일격에 없애는 ‘데스 스펠’, 상태 이상에 걸려 플레이어 캐릭터의 생명력이 감소하는 ‘슬로우 데스 커즈’, 일정 시간 동안 스코어 획득 점수를 2배 올려주는 ‘스코어 보너스’, 잠긴 문을 전부 열어주는 ‘오픈 올 도어즈’가 있다.

장비와 스크롤 이외에 ‘벨’이라는 게 따로 있어서 시간정지, 혼란, 소환, 공포, 격노의 부가 효과가 있다. 시간정지는 플레이어 캐릭터를 제외한 모든 것을 일정 시간 동안 정지시켜서 가장 효과가 좋다.

잠긴 문을 열쇠로 열고 출구를 찾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기본적인 클리어 조건이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꼭 해야 하는 필수 조건이 있다. 특정한 아이템을 입수하거나 특정한 미션을 수행한 다음에야 출구로 들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입구 반대편의 벽을 넘어가 상자를 열어 보물을 입수해야 출구로 들어갈 수 있다던가 하는 것)

거기다 어떤 층에 가면 한 번에 통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전 층과 왕복하면서 조건을 전부 갖춰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어서 빡세다.

해당 레벨 클리어 조건은 스크롤에서 얻을 수 있다. 마법 주문이 담긴 것 이외에 별도의 텍스트가 뜨는 스크롤이 있다. 해당 스크롤에는 클리어 조건이 적혀 있는데 그게 실은 플레이어 캐릭터보다 먼저 이 던전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모험가들의 이야기다.

아서, 블러드액스, 그린들워드, 푸로우풋, 이멜다, 말락크 등으로 스토리 섹션의 개념으로 일정 레벨을 지날 때마다 그들이 남긴 일지가 뜨고 마지막에 두 가지 질문을 하는데 직접 타이핑을 쳐서 답변을 입력할 수 있다.

입력한 결과에 따라 건강 포인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건틀렛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혹자는 건틀렛은 던전 액션 게임이고 본작은 던전 서치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에디트 모드를 따로 지원해서 레벨, 맵, 아이템, 몬스터 배치 등을 다 본인이 수정해서 게임에 적용시킬 수도 있다.

다만, 100레벨은 끝판이라 칼브락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 보스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1레벨부터 99레벨까지만 수정이 가능하다. (101레벨은 에필로그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실상 100레벨 보스전이 라스트 스테이지다)

결론은 평작. 겉만 보면 영락없는 건틀렛 짝퉁이고 인간적으로 게임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플레이어의 접근성을 떨어트리지만, 액션보다 탐색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고 레벨(스테이지) 에디트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해서 나름대로 건틀렛과 차별화를 이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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