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공포체감 주온 (恐怖体感 呪怨.2009)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2009년에 동명의 인기 호러 영화를 원작으로 삼아 필 플러스가 개발, AQ 인터렉티브가 닌텐도 Wii용으로 발매한 게임. 공포 체감 게임을 표방하고 있고 주온 원작이 나온 지 1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작품이다.

내용은 사에키 일가가 살던 집에 새로 이사 온 가족이 저주를 체험하는 이야기다.

원작자인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공포 고문’으로 개발에 참가했지만 원작 내용하고는 아무런 접전이 없는 오리지날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FPS 시점인데 귀신들을 때려잡는 게 아니라 공포 체감 게임이란 장르에 충실하게 심령 현상을 목격하고 저주를 체험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전체 5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폐공장, 폐병원, 폐주택단지, 폐빌딩, 사에키 일가의 집 등 다섯 개의 배경이 나오고 각 배경의 주인공이 다르다. (단, 1스테이지와 5스테이의 아키호가 다 주인공으로 나온다)

오솔길 진행이라서 앞으로 쭉 진행하면 되지만 매 스테이지마다 시간제한이 있고 그건 곧 손전등 배터리로 표시된다. 배터리가 모두 닳아 없어져 손전등이 꺼지면 게임 오버 당한다.

각 스테이지에는 건전지 회복 아이템 외에도 숨겨진 아이템이 존재하고 이걸 찾아내 입수해야 최종 스테이지인 5스테이지로 돌입할 수 있다.

근데 게임 자체가 너무 단순해서 무슨 아이템을 사용하고 말고 할 것이 없는 관계로 숨겨진 아이템의 존재는 그냥 최종 스테이지 돌입을 위한 키 아이템일 뿐이다.

이걸 구하지 못하면 최종 스테이지로 돌입할 수 없어서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를 또 다시 해야 한다. 숨겨진 아이템을 찾을 때까지 말이다.

공포 체감 게임이고 메인 소재가 주온이다 보니 토시오와 가야코가 계속 위협을 가해오는데 그냥 눈앞에 어른거릴 때는 깜짝 놀래키기만 할 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데.. 특정한 지점을 지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문이 잠겨 있어서 열쇠를 찾아 문을 열었더니 가야코의 손이 툭 튀어나와 플레이어의 손을 붙잡을 때 같은 경우 그냥 넋놓고 가만히 있으면 게임오버당한다.

그런 상황에서 필요한 액션을 취해서 넘어가야 한다. (위의 상황 같은 경우는 리모트 컨트롤러를 좌우로 흔들어 뿌려 친다)

리모트 컨트롤러를 게임상에 플레이어가 손에 든 손전등으로 연동시켰기 때문에 리얼리티는 좀 있지만, 조작성은 굉장히 나쁘다.

거기다 전진은 방향 패드가 아니라 B버튼을 눌러야 되고, 후진은 방향 패드 아래쪽을 눌러야 뒤로 물러나기 때문에 조작에 일관성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라이프나 잔기 개념이 없다 보니 액션 입력 실패시 게임 오버로 직관되며, 세이브/로드는커녕 중간 세이브조차 없어서 게임 오버 당하면 해당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매우 불편하다.

공포 연출 같은 경우는 원작자가 감수를 맡은 만큼 처음 볼 때는 으스스한데 나오는 패턴이 너무 획일화되어 있다.

게임에 변수라는 게 전혀 존재하지 않고 언제나 같은 장소에서 같은 타이밍에 같은 연출로 불쑥불쑥 튀어 나오니 쉽게 질린다.

게다가 숨겨진 아이템을 찾으러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클리어하다 보면 똑같은 장면을 계속 봐야 하나 무서운 게 아니라 지겨워 진다.

사실 토시오나 가야코 같은 귀신보다는 작중의 배경이 폐건물을 기반으로 두고 있어서 분위기가 으스스해 그냥 손전등 켜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오싹한데 손전등 배터리 시간제한이 너무 촉박해서 조금만 지체해도 배터리가 쭉쭉 달아 버리니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가 없다.

결론은 비추천. 게임 조작성도 나쁘고 인터페이스도 불편하며 자유도도 떨어지고 단순한 연출이 반복되서 쉽게 질리고 늘어지는데다가 시간 제한 때문에 정작 공포 체감보다 건전지 찾으러 다니는 게 주된 플레이가 돼서 안 좋은 건 다 갖춘 쿠소 게임이다. 이만큼 못 만들기는 쉽지 않은데 정말 게임 자체가 저주 받은 모양이다.

영화 원작의 게임으로 원작자가 개발에 참가한다고 해서 꼭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건 아니란 걸 깨닫게 해준다.



덧글

  • Aprk-Zero 2014/09/08 04:23 # 답글

    기종을 보니 Wii소유하고 계신가보군요...
  • 잠뿌리 2014/09/11 11:18 # 답글

    Aprk-Zero/ 닌텐도보다 소니 콘솔을 주로 사용하는데 Wii를 우연히 해볼 기회가 생겨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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