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아카데미 6 (Police Academy 6: City Under Siege) 하이틴/코미디 영화




1989년에 피터 보너즈 감독이 만든 폴리스 아카데미 시리즈의 6번째 작품.

내용은 사격, 기술, 힘에 올인한 악당 3인조 에이스, 플래쉬, 옥스가 연쇄 강도, 절도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들이 체포 작전을 벌일 때마다 내부 정보가 유출돼서 번번이 실패하고 시민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찰 국장이 곤경에 빠지자 폴리스 아카데미팀이 사건 해결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작의 주인공이자 라사드 총장의 조카인 닉이 이번 작에도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히로인과의 러브 라인도 없고 비중도 크게 줄었다.

그 대신 원년 멤버의 비중이 늘었는데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닉은 주인공이란 것 이외에는 달리 내세울 게 없는 캐릭터라서 그렇다. 원년 멤버에 비해 딱히 이렇다 할 개성이란 게 없다.

본작에 참가하는 시리즈 원년 멤버는 캘러한, 하이타워, 존스, 훅스, 태클베리로 4편부터 5편까지 2회에 걸쳐 나왔던 콘클린과 전작 5편의 히로인인 케이트가 빠졌다.

시리즈 1~3탄까지 개근 출석했던 걸어다니는 재앙 팩클러가 오랜만에 다시 출현했다. (존재 자체만으로 소동이 벌어져 집단 슬랩스틱을 만들어내는 재앙 기믹인데 5탄에서는 라사드가 이걸 맡았다)

훅스야 얌전한 것 같지만 빡 치면 과격해지는 기믹이 이전작과 똑같아서 비중이나 활약이 기존작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캘러한도 모처럼 색기 발산 이외에 액션적인 부분에서 활약을 선보인다.

에이스는 태클베리, 플래쉬는 존스, 옥스는 하이타워 등 각자의 컨셉에 맞는 라이벌처럼 나와서 극후반부에 각자 일 대 일 대결을 벌이는 것도 흥미롭고, 후반부의 자동차 추격전 때 바퀴가 엄청 큰 몬스터 트럭을 몰고 도심을 누비는 씬도 재미있었다.

원년 멤버 중에 가장 큰 활약을 선보이는 게 존스인데 전기가 끊겨 정전된 도시의 치안 유지에 나섰다가 클럽에서 가수 성대 모사하는 씬과 라이벌 대결 때 로봇 흉내 내는 게 특히 재미있었다. (로봇 흉내는 지금 봐도 빵빵 터지는 게 진짜 이 시리즈 역대급 개그로 손에 꼽을 만하다)

초중반부까지 악당 3인조가 경찰들을 농락하기 때문에 사실 해리스와 프록터가 가장 고생을 많이 한다. 해리스 골탕먹이기야 이 시리즈 전통이지만 이제는 같은 편이 아니라 악당한테까지 농락당하니 어쩐지 좀 불쌍하다.

근데 사실 사건의 흑막은 자칭 미스터 빅이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이고 악당 3인조는 그들의 수하에 지나지 않는데.. 그렇게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것에 비해 하는 짓은 정말 애나 다름이 없어서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도 있다.

아이스크림 떨어졌다고 빡쳐서 한 손으로 멀쩡한 차 뒤집거나, 존스의 로봇 흉내에 속아서 당하는가 하면 태클베리와 사격술 자랑 놀이를 하고 보스 앞에서 장난을 치는 등등 흉악한 범죄자보다는 악동들 같은 이미지다.

결론은 평작. 단독 작품으로 보자면 평범하지만 이전에 나온 5편과 이후에 나온 7편에 비교하면 그나마 과거의 느낌으로 회귀하려는 노력이 보여서 나름대로 볼만했던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미국 흥행 수익은 약 1150만 달러인데 폴리스 아카데미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개봉 시기에 미국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하지 못한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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