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패치] 유령군(幽霊君.1989) 2019년 한글 패치 게임




1989년에 SYSTEM SACOM에서 MSX2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슈팅 게임.

내용은 기억상실에 걸린 유령군이 자신이 누구고 왜 태어났는지 묻기 위해 염라대왕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MSX 중에 특히 그래픽이 강화되었던 MSX2+ 시절에 만든 게임이라서 그래픽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슈팅 게임으로서 스크롤도 부드럽다. 캐릭터를 어필하는 만큼 디자인도 꽤 귀엽게 나온다. (적 보스들 피격시 표정 변화가 유난히 귀엽다)

음악도 상당히 좋은 편으로 유령군의 기구한 사연이 담긴 웃픈 느낌의 구성진 곡이 일품인데 故 사이토 마나부가 작곡했다. 사이토 마나부는 1970년생으로 1992년에 심부전증으로 향년 22세로 세상을 떠난 게임 작곡가로 약 2000개가 넘는 곡을 작곡하면서 수많은 게임 명곡을 만든 바 있다. (SYSTEM SCAOM이 PC9801용으로 만든 어드벤처 게임 ‘38만 킬로의 허공’이 사이토 마나부의 유작인데 일본 최초의 MIDI 대응 게임이었다)

게임 조작 방법은 상하좌우 이동에 A버튼은 샷. B버튼은 백 어택이다.

언뜻 보면 횡 스크롤 슈팅 게임인 것 같지만 게임 플레이 감각이 기존의 슈팅 게임과 확실히 다르다. 기본 샷을 난사하면서 적기를 격추시키고 파워업을 하면서 진행하는 게 아니다.

기본 샷은 영체를 날리는 것인데 최대 3개까지 얻을 수 있지만 한 번 날리면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려서 딜레이가 생겨서 연사를 날릴 수 없다. 거기다 특정한 적은 마비시킬 뿐, 격추시킬 수 없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기본 샷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백 어택을 써서 싸우는 게 기본이다. 백 어택은 어택 게이지가 있어서 남발하면 안 되고 신중하게 써야 하는데 위력이 상당히 높고 모든 적에게 다 통한다.

백 어택을 잘 때리면 바운딩 효과로 적기를 한꺼번에 격추시킬 수도 있다. 백 어택 시 소모된 게이지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차오르는데 이때 기본 샷으로 견제하며 피해다녀야 한다.

또 기본 샷의 마비 효과를 통해 백 어택을 사용할 타이밍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백 어택은 공격뿐만이 아니라 블록 격파 효과까지 있다. 그래서 강제 스크롤로 진행되는 스테이지에서는 필수 기술로 이게 없으면 스크롤에 압사당하니 주의해야 한다.

강제 스크롤로 진행되는 스테이지는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으로 게임 전체를 통틀어 딱 두 번 나오는데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블록 격파로 길을 만들어 나아가는 게 이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정도로 중요하다. 적기를 격추하는 것보다 어떻게 앞으로 빠져나갈지를 생각해야 되니 기존의 슈팅 게임과 플레이 감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블록을 깨다 보면 숨겨진 계단이 나오고 그 안에 들어가면 MSX 게임치고 드문 특수효과인 라스트 이펙트 효과가 발생해 화면이 흔들림과 함께 배경이 바뀌는데 제한된 시간 내에 블록을 깨서 아이템을 입수해서 나가야 한다.

이게 일반 스테이지라면 별 문제가 없는데 강제 스크롤로 진행되는 스테이지에서는, 나오자마자 스크롤이 다시 진행되어 잠시 한 눈 팔면 그대로 끝장난다.

아이템으로는 시간 정지 효과의 시계, 기본 샷 강화인 혼불(최대 3개), 라이프 회복용 하트가 있고 그 이외에는 스코어 아이템들이 있다.

적기를 격추시키면 동전이 떨어져 돈을 모을 수 있는데 이건 플레이 도중에 나오는 아이템을 얻을 때 소비한다. 돈이 없으면 아이템을 얻을 수 없게 되어 있다.

매 스테이지마다 보스가 2마리씩 나오는데, 보스의 기본 라이프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약점 포인트가 딱 정해져 있어 공격 가능한 곳이 제한되어 있고, 그 이외에 다른 곳은 전부 무적 판정을 받고 있는데다가 약점을 노린 핀포인트 연사 공격이 안 되기 때문에 보스전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컨티뉴는 타이틀 화면에서만 진행하는데 게임 오버된 뒤 타이틀 화면으로 넘어가 컨티뉴를 누르면 오토 세이브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한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ASTERis님이 번역, M.M(메가밍크)님이 한글화를 하셨다. 한글화된 부분은 오프닝과 엔딩 텍스트다.

결론은 추천작. 타 기종으로 이식되지 않고 MSX용으로만 나온 오리지날 슈팅 게임으로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좋은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에 독특한 플레이 감각까지 더해진 수작이다.



덧글

  • 글로리ㅡ3ㅢv 2014/09/01 11:46 # 답글

    음악이 정말 구성지게 오묘했전 게임이네요.
  • 블랙하트 2014/09/03 08:58 # 답글

    돈은 그냥 점수가 아니라 게임중에 나오는 보조 아이템들을 먹을때 돈을 소비해 구입하면서 먹게되는 겁니다. 돈이 없으면 아이템있는걸 지나가도 먹을수가 없어요.
  • 잠뿌리 2014/09/03 15:43 # 답글

    글로리ㅡ3ㅢv/ 타이틀과 1스테이지 음악이 특히 구성진 게 심금을 울렸습니다.

    블랙하트/ 아. 그렇군요. 그건 미처 몰랐는데 수정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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