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슈퍼우먼1 (2009) 2020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s_woman#4

2009년에 임강혁 작가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25화로 완결된 슈퍼 히어로 만화.

내용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추락사고를 당했던 유리아가 슈퍼 히어로로 각성하여 네오폴리스를 지키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작화는 아메리카 코믹스풍이라서 기존의 웹툰과 차별화되어 있다. 그것 때문에 서양 그림체 어쩌구 하면서 디스하는 독자도 있지만 실은 분위기가 아메리카 코믹스풍이라 그렇지 사람 얼굴 묘사를 보면 한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물론 이건 당연하지만 작중에 나오는 동양인 한정이다)

인물 작화뿐만이 아니라 배경도 디테일하고 연출도 신경을 써서 작화 부분에 정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작화만 놓고 한 편의 그래픽 노블을 보는 것만 같다.

그렇게 작화에는 온 신경을 집중한 것 같지만 스토리는 반대로 좀 느슨한 편이다.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하기 보다는, 느긋할 정도로 힘이 풀려 있다.

처음에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해서 진행하다가 중간에 초대형 떡밥을 던져 놓고 역순으로 파고들어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것 또한 하나의 스토리 진행 방식이라서 충분히 생각을 하고 짠 것처럼 보이지만 핵심적인 갈등이 너무 늦게 나와서 몰입하면서 보는데 예열 시간이 필요한 게 문제다.

슈퍼 히어로로서의 유리아는 슈퍼맨 같은 만능형 타입이다. 비행 능력은 기본에 괴력, 강철 맷집, 재생력을 두르 갖추고 있다. 단 한 가지 없는 게 있다면 전용 히어로 코스츔이다. 일상복을 입고 활약하기 때문에 슈퍼 히어로치고는 엄청 수수하지만 그게 오히려 개성이 된 점도 있다.

쇼퍼 홀릭 기질도 있어서 슈퍼 파워를 가진 된장녀 같은 느낌도 준다.

다만, 행동 원리가 정의감은 아니며 시민이나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주변 사람을 지키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관계로 여주인공으로서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보다는, 스토리에 휩쓸리는 경향이 강하다.

거기다 핵심적인 설정인 기억 되찾기도 유리아가 어떤 노력이나 활약을 해서 차근차근 복구하는 게 아니라, 작중에 벌어진 종말급 사고를 기점으로 자동 복구되며 의문이 풀리기는커녕 밑도 끝도 없이 떡밥만 투척하기 때문에 시즌 1 마지막 에피소드가 뭐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게 없다.

뭔가 끝에 가서 분위기 잡으며 절망에 굴하지 않고 희망의 찬가를 노래하지만 하나도 와 닿지가 않는다.

이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이해를 못하겠다던가, 정리가 안 됐다는 내용이 댓글이 유난히 많이 달렸는데 그게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시즌제를 생각하고 처음부터 시즌 2까지 갈 생각을 하고 기획된 것이라 할 수도 있지만, 시즌 1이 독립된 작품으로서의 완결성이 떨어진다.

결론은 평작. 한국 사람이 아메리칸 코믹스를 그리면 이런 느낌이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화 퀼리티가 높지만 힘 빠지는 스토리가 그걸 뒷받침해주지 못해서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되어 수작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평작의 균형을 이루게 된 작품이다.



덧글

  • 대공 2014/08/23 20:46 # 답글

    진짜 후반부 정신없더군요;;;
  • 잠뿌리 2014/08/24 17:10 # 답글

    대공/ 시즌 2로 이어지는 준비 과정이라고 보기에도 좀 무리가 따를 정도로 산만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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