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절벽귀 (2012) 2020년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485489

2012년에 오성대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8화로 완결한 호러 스릴러 만화.

내용은 동욱과 선균 두 친구가 효악산에 올라갔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암봉 위에서 조난을 당했는데, 선균이 사고로 떨어져 죽고 동욱 혼자 살아남았다가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암봉 위에서 조난당했을 때는 폐쇄된 환경 때문에 긴장감이 어느 정도 있지만, 최후의 식량인 초코바를 둘러 싼 갈등만 한 차례 나올 뿐. 보다 자세한 심리 묘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뚝딱 상황이 종료되어 버리기 때문에 스토리 밀도가 낮다.

산에서 내려온 다음부터는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며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는 게 주된 내용이긴 한데 별로 무섭지도 않다.

이 작품에서 가장 볼만한 건 조난으로 시작한 첫 부분과 조난으로 끝나는 마지막 부분이라서 처음과 끝을 이어주는 중간이 텅 빈 듯한 느낌마저 준다.

중간 부분의 스토리가 막판 반전을 위한 밑밥 역할을 하고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긴 했지만 그 안에 무서움도, 긴장감도 없어서 아쉽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무서운 이야기 2’에서 이 작품이 첫 번째 에피소드 ‘절벽’으로 실사 영화화됐는데 그때 한 감상에도 쓴 바 있지만 암봉 위에서 조난당한 상황 그 자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결론은 평작. 상황적 소재는 좋지만 조난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지 못해서 호러물로선 무섭지 않고 스릴러로선 조난 이외의 상황에서 찾아오는 긴장감이 떨어져 결국 처음과 끝 부분만 볼만해서 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다만, 순정, 코믹 만화를 그리던 작가가 기존에 해온 것과 전혀 다른 장르에 도전한 것으로선 좋은 결과가 나온 작품이다. 작품 제목 하나로 작가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는 대표작이 됐다.

여담이지만 오성대 작가는 판타지 스릴러 '소설가 J'로 네이버 웹툰 데뷔를 한 뒤 로맨틱 코미디 '봉봉오쇼콜라'를 그렸다. 지금 현재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작품은 절벽귀와 같은 호러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는 '기기괴괴'다.

추가로 국내에서 파라노말 액티비티 4가 개봉했을 때 파라노말 절벽귀라고 해서 홍보 웹툰을 연재했는데 이건 그냥 호러 웹툰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어거지로 묶어서 홍보한 거지, 실제로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뜬금없이 동욱이 어린 시절 악령에 씌여서 피해를 입다가 악령의 지시로 성균을 절벽에 데려가서 떨어트렸다는 황당한 내용으로 원작과 동일한 그림에 악령 등장씬만 새로 그려 넣고 호랑 작가와 아트 서비스의 기술 도움으로 ‘깜짝 효과 기술’을 도입한 안이한 발상의 무성의한 재탕물이다.

덧붙여 웹툰 소재의 한국 호러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개봉 당시 초대형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해서 ‘죽음에 관하여’의 시니&혀노 작가, ‘패션왕’의 기안84 작가, ‘수사 9단’의 김선권 작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와 함께 공포 웹툰 연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실 좀 생뚱 맞은 캐스팅 라인인데 이중에 순수 호러 웹툰 작가는 오성대 작가와 주동근 작가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올해 2014년에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의 호러 스릴러 ‘인보카머스’의 개봉에 맞춰 홍보용 공포 웹툰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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