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뱀파이어 나이트 (ヴァンパイアナイト.2001)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2001년에 세가의 개발 자회사인 와우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남코에서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한 건슈팅 게임. 2003년에 PS2로 이식됐다.

내용은 30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뱀파이어 오규스트가 부하들을 보내 프랑스의 한 마을을 습격한 가운데, 뱀파이어 헌터인 미셀과 알베르가 그들을 퇴치하고 오규스트가 사는 성으로 쳐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게임 자체는 세가의 게임 자회사인 와우 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들었는데 게임 기판으로 남코의 아케이드 보드인 ‘SYSTEM 246’를 사용했고, PS2판으로 이식했을 때 남코에서 만든 PS2전용 건 컨트롤러 ‘건콘 2’를 지원하고 있어서 사실상 남코와 세가의 공동 개발작이다. (본작은 건콘 2 대응 소프트 두 번째 작품이다)

건슈팅 게임으로 PS2용은 건콘 대응 소프트라서 타임 크라이시스나 하우스 오브 데드 할 때처럼 플레이하면 된다.

PS2판 컨트롤러의 경우, 건콘 말고 조이패드로 하면 설정에 따라 3가지 버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샷, 리로드, 센터인데 여기서 센터는 총구를 화면 정중앙으로 한번이 이동시키는 기능이다.

공동 개발이긴 한데 개발사가 세가의 개발 자회사인 와우 엔터테인먼트라서 타임 크라이시스보다는 하우스 오브 데드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게임 진행 중에 특정한 조건에 따라 진행 루트가 달라지고, 인질이 된 마을 주민들을 구하며 스테이지 끝에서 보스와 싸워야 한다.

게임 플레이 타임이 약 1시간 정도로 볼륨이 생각보다 훨씬 작다.

총 5스테이지 중 1스테이지는 거의 연습 스테이지로 보스조차 안 나오고, 5스테이지는 끝판이라서 최종보스전으로 바로 이어진다. 그래서 사실상 일반 진행과 보스전이 같이 나오는 건 3개 스테이지 밖에 없는데 2스테이지는 루트 분기가 많지만 3, 4스테이지는 루트가 각각 한 개씩 밖에 없다.

게임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기본적으로 적이 쏘는 샷은 플레이어가 쏴 맞춰 상쇄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

보스전도 적 보스의 풀 생명력은 파란색 그래프로 표시되어 있는데 특정 기술을 사용할 때 표시되는 빨간색 그래프가 점멸할 때까지 쏴 맞추면 해당 기술을 캔슬시킬 수 있다. 그리고 NPC를 쏴 맞춰도 라이프가 줄어드는 일이 없으니 거칠 것이 없다.

난이도가 쉬우니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고, 카메라 시점 이동이 매끄러우며 플레이 템포가 스피디해서 건 슈팅 게임으로서의 기본기는 탄탄해 건 슈팅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무난한 편이다.

PS2판은 트레이닝, 스페셜 모드가 추가되었는데 스페셜 모드는 특정한 미션을 수행해 돈을 벌어 상점에서 장비를 구입해 장착하는 것이지만.. 이 모드 전용 스테이지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이 모드를 통해 게임 본편인 아케이드 모드를 시작하는 거라서 결국 같은 게임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된다.

배경은 뱀파이어와의 싸움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 본작의 뱀파이어는 거의 대부분 흡혈귀보다는 악마 내지는 몬스터에 가깝게 묘사되고 있고 보스들도 죄다 데빌맨 마냥 변신을 하기 때문에 고딕 호러 느낌은 전혀 안 난다.

보스들의 공격 패턴만 기탄 발사, 분신술, 초고속 달리기, 스텔스 이동 등이라서 대체 이 어디가 뱀파이어라는 건지 모르겠다.

이 작품에서 가장 짜증나는 건 바로 NPC인 캐롤린이다. (북미판 이름은 소피)

마을에 살던 어린 소녀로 뱀파이어에게 습격을 받았다가 주인공들에게 구출된 뒤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이유 없이 계속 따라다닌다. 거기다 주인공 콤비도 왜 따라오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군소리 한 마디 없이 도와주고 지켜준다.

캐롤린은 싸움 같은 건 전혀 못하기 때문에 스포라이트를 받을 때마다 항상 위험에 처해 있다. 걸핏하면 적의 위협에 시달리고 인질로 붙잡히는데 한 두 번 그러는 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 내내 그런다. 그러면서 스토리 진행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엔딩이 나와서 마지막을 장식할 뿐이다.

엔딩 자체도 썰렁해서 볼 게 전혀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아케이드판과 PS2판 둘 다 엔딩 스텝롤이 나오지 않아서 뭔가 마지막을 너무 대충 만든 티가 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캐롤린을 마구 쏴도 패널티를 받지는 않는다는 거다. 이걸로 짜증을 핀포인트 샷으로 풀어도 안심이다. (이걸 장점이라고 해야 하다니 깝깝하다)

하우스 오브 데드처럼 게임 진행 중에 나오는 사람들을 구출해야 스테이지 클리어 후 보너스 라이프를 얻게 되는데 본작에서는 구출의 조건이 좀 어렵다.

특정 포인트에서 적에게 쫓기는 사람이 나올 때, 적을 물리치면 구출 성공인 하우스 오브 데드와 달리 여기선 사람 몸에 ‘육(肉)의 싹’이란 기생체가 붙어 있어서 그걸 핀포인트로 쏴 맞춰야 구할 수 있다.

머리나 몸에 달라붙어 있는데 처음 나왔을 때 바로 맞춰 떨어트려야 구할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늦으면 순식간에 침식을 일으켜 뱀파이어로 변신한다.

인질의 수도 많은 게 아니고 한 스테이지당 다섯 명까지 나오는데 침식 속도가 빨라서 모두 구하기는 어렵다.

마을 사람을 구하는 것 이외에 보너스 라이프를 얻는 방법은 명중률을 높이는 것으로, 스테이지 클리어 후 플레이상에 쏜 총탄의 명중률이 퍼센테이지로 집계되는데 이게 높으면 보너스 라이프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결론은 평작. 건 슈팅 게임으로서의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어 게임 자체의 재미는 평타는 치지만.. 뱀파이어물의 분위기를 못 살린 배경과 있으나 마나한 스토리, 짜증나는 NPC, 썰렁한 엔딩 등 곳곳에 문제가 있고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아서 쉽게 질리는 바람에 한 번 플레이하면 끝인 게임이다.

건 슈팅 게임의 명가인 남코와 세가의 공동 개발 작품이란 걸 생각해 보면 좀 기대에 못 미친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의 컨티뉴 횟수는 3에서 9까지 옵션의 게임 셋팅에서 설정할 수 있는데 트레이닝 모드를 클리어하면 무한 컨티뉴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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