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반지의 제왕 (2008) 2019년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6440&weekday=fri

2008년에 이문희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10화로 완결한 작품.

제목이 반지의 제왕으로만 표시되어 있어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정확히는 톨킨 원작의 반지 전쟁을 만화로 그린 것이 아니라.. 2008년에 티바인에서 만든 반지의 제왕 온라인 게임의 홍보 웹툰이다. (한국에서는 같은 해에 한게임에서 정식 수입해 한글화하여 서비스했다)

그래서 본 작품의 공식 제목은 ‘반지의 제왕 온라인 카툰 어둠의 제국, 앙그마르’다.

내용은 반지의 제왕 온라인 인간족 프롤로그 스토리로 주인공 케네스가 호비트 구출과 왕의 풀 입수 퀘스트를 수행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홍보용 웹툰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반지의 제왕 원작을 재현하거나 각색하는 건 뒷전으로 두고, 게임에서 나온 퀘스트를 웹툰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 원작을 알고 원작의 웹툰화를 기대하고 본 사람의 뒤통수를 후리고 있다.

처음부터 온라인 게임 홍보 웹툰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그래도 반지의 제왕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지키지 못한 것이다.

온라인 게임을 웹툰으로 옮기는데 아무런 정제를 하지 않아서 등장인물 대사와 행동, 액션, 리액션 전부 다 너무 게임스럽게 나온다.

그 때문에 만화의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작위적이고, 스토리가 전혀 재미가 없는 거다. 그게 본편 스토리라고 할 게 결국 NPC한테 퀘스트 받아서 수행하는 것 밖에 없으니 당연히 액션이든, 드라마든 급전개로 끝나서 밀도가 낮으니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한 화 분량이 굉장히 짧아서 NPC와의 대화, 액션 몇 컷으로 장면 전환 한 두 번하면 끝나버리니 분량 조절 문제도 생긴다.

홍보용 웹툰이란 말에서 ‘홍보’만 남지 ‘웹툰’은 실종되서 만화로서의 제 기능을 전혀 갖추지 못한 것이다.

본편 10화 분량의 내용이 온라인 게임 인간족 프롤로그로 끝나다 보니 마무리 역시 전혀 깔끔하지 못하고 용두사미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데, 엔딩 나레이션은 안 좋은 의미로 화룡정점을 찍어서 언제 봐도 헛웃음이 절로 나올 정도다.

지금에야 브랜드 웹툰이 많이 나오지만 이 작품이 연재될 당시에는 정말 드물었고, 시기상으로 이 작품은 네이버 웹툰 최초의 브랜드 웹툰이었기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브랜드 웹툰의 기본 토양이 갖춰진 게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처음 시작해 브랜드 웹툰을 개척하는 것이니 기술 부족보다는, 경험 부족에 의해 이렇게 된 것 같다.

그래도 나은 점이 있다면 작화 자체는 나쁘지 않고 컬러 웹툰으로서 볼 때 색감도 좋은 편이란 거다.

다만, 역시나 경험 부족인 듯 만화로서의 연출이나 구성을 고려하지 않고 게임 컨셉 아트 같이 그렸다는 티가 많이 난다. 그래서 한 컷씩 보면 인물, 배경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이걸 웹툰으로 이어서 보면 너무 어색한 거다.

결론은 비추천. 홍보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온라인 게임 내용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만 신경을 써서 웹툰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작품으로 재미와 스토리의 완성도 둘 다 떨어지는 작품이다.

다만, 작화 퀄리타와 컬러가 좋은 편이고 시기상으로 볼 때 네이버 웹툰 최초로 연재된 브랜드 웹툰이란 걸 감안해서 보면 네이버 웹툰 사상 최악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좀 과한 부분이 있는 비운의 작품이다.



덧글

  • 기사 2014/08/04 23:03 # 답글

    뭐 그래도 맛집남녀같은 쓰레기에 비하면 저 정도면 양호한 편이죠.
  • 잠뿌리 2014/08/07 10:25 # 답글

    기사/ 작화 퀄리티는 맛집남녀랑 비교가 불가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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