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섀도우 (2014) 2019년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22638&page=2

2014년에 유느지 작가가 글, 해진 작가가 그림을 맡아서 총 12화로 완결한 작품. 2013 네이버 대학만화 최강자전 8강 진출작이다.

내용은 히어로와 빌런이 싸우면서 파괴된 건물를 복구시키고 싸움 현장을 목격한 민간인의 기억을 지워 도시를 수복하는 작업을 하는 집단 ‘섀도우’의 이야기다.

히어로와 빌런의 싸운 뒤에 그 현장을 복구하는 존재는 발상 자체는 꽤 참신한 편이다. 멤버들의 초능력도 공간, 기억 수정 및 복구 등 수복에 특화되어 있어서 확실히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과 좀 다른 느낌을 준다.

보통, 슈퍼 히어로물에서 보조 능력으로 나와야 할 것이 본작에서는 메인 능력으로 나와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섀도우 중립룰이 본작에서 절대적인 게 아니라서 빌런의 표적이 되면서 결국 선과 악의 대결 양상으로 번지며 참신한 발상도 발상만으로 끝난다.

히어로와 빌런 양쪽 다 디스하거나, 중립의 시각에서 볼 수 있었는데 히어로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평범한 슈퍼 히어로물이 된 것이다.

줄거리는 섀도우가 히어로와 빌런이 싸우고 간 자리를 복구하는 도시 수복 이야기인데 정작 본편은 섀도우 VS 빌런이니 기대한 것과 조금 달랐다.

처음부터 섀도우는 중립에 있지만 섀도우가 공격 대상이 되면 도시에 대참사가 벌어지는 떡밥을 던져 둔 상태라서 이런 태세 전환은 급작스러운 것은 아니고 기획한 대로 진행된 것 같은데 그로 인해 섀도우 자체의 특색이 사라지고 말았다.

본작의 메인 테마는 섀도우는 히어로도 빌런도 아니니까, 어느 쪽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히어로가 할 수 있는 일도 하는 것인데.. 섀도우의 본래 임무가 현장 복구일이고 그 때문에 중립을 지켜왔다는 걸 생각해 보면 설정과 테마가 쌍극을 이루어 서로를 밀어내고 있다.

슈퍼 파워 격돌 속에서 그림자로 살아가는 어둡고 진중한 이야기라든가, 히어로와 빌런 양쪽 다 가열차게 디스하면서 풍자하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그나마 나은 점이 있다면 전 12화인데 급전개로 완결을 지은 게 아니고 강지운을 주인공으로 한 슈퍼 히어로물로서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고 히어로로서의 정체성을 찾아서 깔끔하게 끝을 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본작에서 마음에 든 캐릭터는 메인 빌런인 아바르다. 주인공 일행은 팀 단위로 움직이는데 이쪽은 혼자 악역으로 나와 온갖 어그로를 끌다가 뚜드려 맞고 리타이어하니 동정이 가고, 사실 악역이라 그렇지 외모는 손에 꼽을 만 해서 예쁘니 용서가 가는 점에 있어 편애적인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다. (사실 아저씨, 이런 스타일에 약해..)

결론은 평작. 메인 소재의 발상은 참신하지만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해 배경만 특이하지 본편 스토리는 평범한 슈퍼 히어로물이 되어서 아쉬운 작품이다.



덧글

  • 아니스 2014/08/04 22:31 # 답글

    12화라서, 하고픈말을 다 못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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