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오브 데몬스 (Night of the Demons.2009) 2010년 개봉 영화




2009년에 아담 기라쉬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케빈 S 테니 감독의 1988년작 나이트 오브 데몬스의 리메이크작이다.

내용은 1925년 미국 뉴올리언즈의 저택 헐 하우스에서 할로윈 파티가 열렸는데 파티가 끝난 다음날 여주인 에반젤린이 발코니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 6명의 손님이 실종되고 유일한 생존자인 하녀가 정신이 나간 상태로 발견된 이후 폐가가 되었는데, 그로부터 90년이 지난 현대에 이르러 헐 하우스에서 다시 할로윈 파티가 열리고 매디, 수잔, 릴리, 덱스, 제이슨 등 다섯 명의 청춘남녀와 파티 개최자인 안젤라, 뽕쟁이 불청객인 콜린 등 일곱 명의 일행이 저택에 남아 있다가 갇히고 90년 전의 악령이 되살아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에서는 헐 하우스에 소수의 일행이 놀러가서 할로윈 파티를 열었다가 전신 거울 앞에서 강신술을 시도했는데 저택 지하 화장터에 있던 악마가 부활해 안젤라와 수잔에게 빙의되어 친구들을 무참히 해치는 이야기였다.

본작에서는 헐 하우스 배경은 같지만 할로윈 파티 규모가 커져서 사람들이 단체로 와서 놀다가 경찰이 와서 파티가 해산된 뒤, 소수의 일행들만 남았다가 우연히 저택 지하에서 몇 구의 유골을 발견했는데 안젤라가 유골을 만지다가 손가락을 물려서 악마에 빙의되어 친구들을 하나 둘씩 전염시켜 소동을 일으키는 이야기가 됐다.

헐 하우스에 대한 배경 설정자체도 바뀌었다.

원작의 설정은 영안실 겸 묘지까지 있는 저택으로 헐 가족이 살았는데 할로윈 당일밤 가족 중 한 명이 미쳐서 가족을 전부 몰살하고 그 자신도 자살했다가 귀신 붙은 집이라고 손가락질 받으며 폐가가 된 것인데, 본작에서는 할로윈 당일날 저택의 여주인 에반젤린이 강신술을 했다가 할로윈 다음날 발코니에서 목을 매고 자살, 손님 여섯 명이 실종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하녀만 정신이 나간 상태로 발견된 후 90년 동안 폐가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본작은 안젤라에 의해 희생자들이 좀비 같은 악마로 부활해 덤벼드는 건 원작과 같지만 비중이 완전 역전됐다.

붕가붕가하다가 촉수에 찔린 뒤 악마화되어 립스틱 관통쇼를 벌이는 릴리부터 시작해 본색을 드러낸 안젤라와 공중 부유를 하다가 안면을 뜯긴 뒤 해골이 드러나 야수 악마처럼 변한 수잔 등등 하수인 포지션들이 오히려 주인보다 더 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문제는 안젤라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사실 원작 시리즈는 안젤라로 시작해서 안젤라로 끝난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안젤라 원 탑 호러 영화인데 그러한 특성이 사라지니 남은 건 빵빵한 슴가와 약간의 붕가 코드 뿐이다. 여성 출현진들 몸매가 워낙 훌륭하다 보니 원작보다 바스트의 볼륨은 더 커졌다.

원작처럼 초반부는 다소 지루하게 흘러가다가 후반부부터 스퍼트를 올려서 그나마 조금 볼만해진다. 악마화된 친구들에게 쫓기는 생존자들의 분투가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행동반경이 대단히 좁아서 하우스 호러물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좀 시체들의 새벽 같은 느낌마저 든다. (벽을 뚫고 나오는 무수한 손 같은 것도 그렇고)

작중에 캐릭터 설정은 뽕쟁이지만 어쩌다 보니 활약상은 높아서 본의 아니게 남자 주인공으로 등극한 콜린 역을 맡은 배우는 터미네이터 2의 에드워드 펄롱이다.

이전에 나온 에드워드 펄롱 영화도 그렇지만 본작에서도 이제는 다크 서클 쩌는 후덕한 아저씨로 나와서 터미네이터 2의 존 코너 때를 생각하면 괴리감이 느껴질 것이다.

결론은 비추천. 독립적인 타이틀로 보면 초반에 지루한 걸 참고 보면 후반부는 나아지는 평범한 하우스 호러 영화인데 리메이크판으로 보면 많이 실망스러운 작품이다.

나이트 오브 데몬스라는 타이틀 그 자체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안젤라의 비중이 대폭 줄어서 이 시리즈의 정체성을 상실한 것 같다.

여담이지만 나이트 오브 데몬스 초대 작품에서 수잔 역을 맡은 리니아 퀴글리가 본작에서 카메오 출현한다. 영화 초반부에 할로윈날이라 집에 찾아와 트릭 오어 트리를 외치는 아이들한테 사탕을 나눠주는 분홍색 발레리나 차림을 하고서 50대의 나이로 판치라를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한 단역이다. 나이트 오브 데몬스 초대 작품 때 입고 나온 룩을 그대로 입고 나온 거다.

덧붙여 이 작품은 2013년에 나올 후속편 기획이 있었지만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25만 달러의 제작비를 후원받으려 했지만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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