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고스트 버스터즈 2(Ghost Busters II.1989)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9년에 다이나믹스에서 개발, 액티비전에서 MS-DOS용으로 발매한 액션 게임. 동명의 인기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2를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내용은 원작과 동일하다. 뉴욕 미술관에 17세기 때 살았던 사악한 마법사 비고의 초상화가 들어오면서 뉴욕 하수도에 인간의 악감정이 뭉쳐 고체화된 점액덩어리가 거품의 강이 되어 흐르고 유령들이 다시 나타나 소동을 피우자 유령 사냥을 휴업했던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들이 다시 뭉쳐서 비고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닝이나 게임 내 캐릭터 사진, 초상 등을 실사를 썼다. PC게임이다 보니 도트로 구현해서 지금 보면 좀 조악할 수 있지만 당시 기준에서는 괜찮았다.

원작에서 유령 사냥을 갈 때 나오는 전매특허 대사인 ‘위 갓 섬!(We got some!)~와 이어지는 찰진 벨소리도 잘 재현되었다.

본 작품은 원작 영화에서 멤버들의 유령 사냥 재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스콜레리 형제들과 2:1 대결로 시작하는데 이때는 보상금 패널티가 없지만 유령 사냥에 실패하면 초기 자산이 10000 달러 부채를 가진 채로 시작한다. (반대로 성공하면 초기 자산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 0이다)

기본적으로 장르는 액션 게임이지만 여러 가지 게임이 들어가 있다.

게임의 목적은 지하철 밑으로 내려가 슬라임을 채취해 음악 테스트를 해서 총 3개의 변화된 샘플을 얻은 뒤, 전화기를 클릭해 유령 사냥 의뢰를 맡아 총 55000달러를 벌어서 전용 슬라임 디스펜서를 개발. 장비한 채로 자유의 여신상을 움직여 박물관에 가서 비고를 물리치는 것이다.

슬라임 채취의 기본 조작 방법은 화살표 방향키 상하 이동으로 줄타기. 좌우 이동은 회피, 스페이스바는 점액 퍼 올리기다.

유리병이 꽉 찰 때까지 채취한 다음 올라가야 하는데 밑에서 시간을 재취하면 유령 손이 나와서 발목을 잡고, 위쪽으로는 악령들이 급강하하며 덮쳐 온다. 본작에 나오는 게임 중 가장 쉬운데 문제는 슬라임 테스트에 있다.

슬라임을 채취한 다음 테스트를 하는 방식으로 총 3개의 변화된 샘플을 얻어야 하는데, 이게 노래를 골라서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것비고 실패하면 병이 깨지기 때문에 다시 구해야 한다. 즉, 3개를 성공시키기 전까지 슬라임 퍼오기를 반복해야 하는 거다.

대신 한 번 성공한 곡은 확실히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고를 필요가 없어서 실패할 확률이 점점 낮아진다.

유령 사냥은 전화기를 클릭해 10000~20000달러 상당의 의뢰를 받아 유령을 사냥하는 것이다.

유령 사냥의 조작 방법은 좌우 이동과 별개로 과녁은 상하좌우 자유 이동이 되고, 스페이스바로 광선을 쏠 수 있다.

사실 본작에서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 (어렸을 때 이 게임을 처음 했을 때도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든 지금 다시 해도 어렵다)

일단 2:1 싸움은 도입부에서만 나오고 실제 유령 사냥은 1:1 싸움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유령들 속도가 장난이 아니게 빨라서 쫓아다니기 어렵다.

날아다니는 속도뿐만이 아니라 회복 속도도 빠르다. 모처럼 집요하게 쫓아가 공격해 체력을 빼앗아도 공세를 조금이라도 늦추면 금세 회복한다.

유령 사냥용 광선총인 프로토 캐논은 스페이스바를 꾹 누르고 있으면 계속 연사 방식으로 쏠 수 있지만, 화력 제한이 있어 연사 방식으로 쓰다 보면 어느새 기능이 사라져 찔끔찔끔 쏘는 수준이 되는 관계로 기분 내키는 대로 마구 솔 수도 없다.

유령이 움직이는 동선을 파악한 다음, 한 번에 몰아서 쭉 쏘아댄 후 다시 기다리다가 쏴서 맞춰야 한다.

유령은 체력이 거의 다 떨어졌을 때 유령 사냥 덫 위로 옮겨지는데 이때 최후의 공격을 퍼부어야 비로소 덫 안에 갇힌다. 덫 안에 갇혀 있어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튀어 나오기 때문에 그때마다 계속 다시 공격해서 잡아 놓아야 한다.

배경에 나오는 고정적인 파란 유령이 쏘는 파란 공은 다섯 번, 해당 씬에서 나오는 유령이 쏘는 빛나는 공은 세 번. 둘 중에 하나라도 그렇게 맞으면 유령 사냥에 실패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보상금이 유령 사냥 시작과 함께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제한 시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거기다 배경의 구조물이나 사람을 쏘아 맞출 때마다 보상금이 팍팍 깎이기 때문에 에디트라도 쓰지 않는 이상 처음의 보상금을 온전히 다 받기는 불가능하다.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게 곧 게임 시스템으로 작용한 것으로 난이도를 어렵게 만들긴 하지만 발상 자체는 참신하긴 하다.

슬라임 점액 채취, 유령 사냥에 실패하면 멤버들이 한 명씩 정신병원에 갇힌다. 그래서 메인 화면 좌측 상단의 현황판(Status Board)에 적힌 멤버 리스트에서 출근(In), 퇴근(Out)으로 표시된 게 현재 남은 멤버와 결원 멤버다.

멤버들 간의 차이점 같은 건 딱히 없다. 다만, 멤버들이 일종의 잔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머릿수x4 라고 생각하면 된다. 멤버 전원이 아웃당하면 그 즉시 게임오버 당한다.

결원 멤버는 정신병원에 갇혀 있기 때문에 남은 멤버로 구하러 갈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출구를 클릭하면 바로 정신병원 건물 옥상에서 시작해 밧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동료를 구하는 게 가능하다. (사실 이 부분은 원작과 관계가 없는 이 게임판 오리지날 전개다)

동료 구출도 또 하나의 게임이다. 조작 방법은 상하 방향키로 밧줄 타고 오르내리기. 좌우 방향키는 좌우 자세 잡기. 자세 잡은 후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점프. 스페이스바를 꾹 누르고 있다가 떼면 점프 했다가 착지하는데 그 과정에서 건물 창문을 깨고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아무 창문이나 다 들어가면 안 되고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는 창문에만 들어가야 한다. 그중에 동료가 잡혀 있는 방에 성공적으로 들어가면 바로 구출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 들어가면 방에 정신병원 보호사가 대기하고 있다가 잡으러 온다. 프론튜 뷰 시점으로 보호사들이 덤벼드는 걸 좌우 이동으로 피한 다음, 방향키 위를 눌러 창문에 다가간 뒤 밧줄이 보일 때 스페이스바를 눌러 점프해 탈출해야 한다. 만약 밧줄이 보이지 않을 때 뛰어 넘으면 보호사에게 잡힌다.

슬라임 테스트, 유령 사냥을 전부 끝마치면 자동으로 전개되어 테이블 위에 슬라임 디스펜서가 나타나는데 그걸 클릭하면 자유의 여신상을 타고 박물관까지 가는 게임이 시작된다.

원작에 나온 것처럼 NES(북미판 패미콤) 컨트롤러가 나오는데 실제 게임 본편에서의 조작 방법은 왼발, 오른발 순서대로 움직여 문자 그대로 걸어가는 것이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상 방향키를 눌러 한쪽 발을 전진시키고, 좌/우 방향키를 눌러 발로 땅을 밟은 다음, 반대쪽 발도 그와 같이 움직이면서 양발로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 박물관까지 가야하며 라이프 개념의 게이지가 5개 있는데 이건 도로를 지날 때 자동차를 밟으면 1개씩 없어진다.

제한 시간이 다 되거나 라이프가 다 소모되면 한 번에 게임오버되어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간다.

왼발, 오른발 순서대로 움직이는 것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박물관까지 걸어가야 한다. 영화 내용을 잘 살렸지만 생각한 것보다 속도감이 느리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해서 만만치가 않다.

라스트 보스 비고는 초상화 폼과 머리 악마 폼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등장한다. 이전에 싸우던 유령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허접한 편이지만 조심해야 할 게 하나 있다.

초상화 폼에서는 총탄을 두발씩 쏘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위협이 없어 보이는데, 광선총을 쏘고 있는 범위 내에 비고의 추종자가 있으면 역으로 데미지를 받게 된다. 그래서 비고의 추종자가 휘말리지 않게 비고만을 공격해야 한다. 이전의 유령 사냥에 비교하면 굉장히 쉬운 편이다.

결론은 추천작. 난이도가 좀 어려운 게 흠비고 조건 달성 전까지의 반복 플레이가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지만, 여러 가지 게임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형식에 주위의 피해 수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신선한 개념을 도입하고 원작 영화의 내용을 게임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재미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은 원작 영화가 개봉한 해에 출시된 것인데, 패미콤판의 경우 액티비전이 배급했지만 개발사는 이미지니어링이라 똑같은 원작을 가지고 있는데도 이 PC판과 전혀 다른 게임이 나왔다.



덧글

  • 블랙하트 2014/08/01 09:00 # 답글

    고스트버스터즈 2 게임은 아미가에도 있는데 DOS판과는 다른 게임이더군요.
  • Theo_Gravind 2014/08/02 11:53 # 답글

    자유의 여신상을 NES 패드로 조종하는군요...
  • 잠뿌리 2014/08/07 10:24 # 답글

    블랙하트/ DOS판은 다른 고스트버스터즈 게임과 비교해서 오리지날리티가 높지요.

    Theo_Gravind/ 원작 영화에서도 나온 장면인데 기발했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0720
5192
9451474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