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슈퍼 트리오(Super Trio.1995) 2019년 가정용 컴퓨터 486 게임




1995년에 동성조이컴에서 아케이드, MS-DOS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제이크, 고양이 토미, 개 브루도가 드라큘라를 퇴치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횡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서 2인용을 할 수 있다. 당시 한국산 PC게임 중에서는 몇 안 되는 2인용 게임이다.

게임 스킨만 언뜻 보면 칩과 데일(다람쥐 구조대) 패미콤판이 생각나게 한다.

현실 배경에 일상생활에 볼 수 있는 것들이 미니멈한 플레이어 캐릭터들에게는 엄청 크게 보여서 그것 자체가 하나의 스테이지가 되는 스타일이 유사하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는데 칩과 데일의 기본 공격은 상자나 사과를 집어 던지는 쓰로잉 플레이인데 본작은 샷을 쏴서 적을 맞추는 슈팅 플레이가 메인이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 3명의 차이점은 기본 스킨과 사용 무기 스킨 정도 밖에 없다.

제이크는 부메랑, 토미는 원반, 브루도는 럭비공을 던지며 각자의 무기는 다 부메랑 효과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하나의 스테이지는 2개의 아레나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는 제한 시간 내에 출구를 찾는 방식. 두 번째는 보스전이다.

출구를 찾아서 나가야 되는 스테이지 도입부는 제한 시간이 굉장히 짧다. 약 60여초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안에 빠져 나가야 한다.

시점이 횡 스크롤이지 강제 스크롤은 아니라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상하좌우 전방향을 주의깊게 살피면서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손가락 표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생각 이상으로 시간이 촉박하고, 시간 증가 아이템 같은 건 일절 없으며 시간이 다 지나면 생명력 잔여 수치와 상관없이 죽고 나서 해당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생명력과 잔기가 따로 있고 시간 타임으로 죽지 않는 한은 화면이 잠시 깜빡거렸다가 죽은 자리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다.

적의 공격에 맞거나 부활하면 몸이 깜빡이는데 문제는 이 부분에서 무적 시간이 굉장히 짧다는 거다. 보통, 몸이 깜빡이는 동안에 무적 시간이 유지된다고 봐야 되는데 본작에서는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 깜빡거리는 상태에서도 적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

보스전 같은 경우, 데미지가 들어가는 약점이 따로 있는데 약점 공격시 별다른 연출이 나오지 않고 보스의 생명력만 깎여서 분간하기 어렵다.

거기다 보스전의 피격 판정이 너무 엄격해서 공격을 난사해봤자 한 번에 한 방씩만 명중시킬 수 있다. 쉽게 말해서 공격 한 번 맞춰서 데미지 깎으면 그 뒤로 몇초 동안은 아무리 공격해도 1도트조차 달게 할 수 없다는 거다.

가뜩이나 무적 시간도 짧은데 공격 판정도 이 모양이라 보스한테 오히려 무적 시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보스전조차 느긋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제한 시간이 있어 모래시계가 3번 도는 동안 격파해야 한다.

제한 시간이 지나면 역시 그 자리에서 즉사. 다행히 보스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파워업한 무기가 싹 날아간다. 슈팅 게임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근데 여기서는 무기를 다시 파워업할 수단이 없고, 무기가 리셋되면 화력이 떨어지는데 보스 생명력은 그대로이며 제한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니 게임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보스의 공격 패턴은 단순한데 게임 시스템상으로 보스에 대한 특혜가 너무 커서 그렇다.

그런 상황에서 스테이지 돌입, 보스전에서 소모된 생명력은 다시 회복되는 일 없이 계속 이어지니 게임 내에 있는 회복 아이템을 얻지 않는 한 회복할 방법이 없다.

컨티뉴는 단 한 번 밖에 지원을 하지 않아서 한 번 이어서 한 뒤 잔기가 제로가 되면 그대로 게임오버 된다.

전반적으로 레벨 디자인이 엉망이라서 게임하기 매우 불편하다.

게임상에 딱 세 번 보너스 스테이지가 나오는데 100미터 달리기, 100미터 허들, 양궁이다. 게임 본편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구성이라서 좀 생뚱맞은 느낌이 든다.

스토리는 딱히 없다. 게임 본편에 스토리 텍스트 한 줄 안 나와서 사실 사전에 미리 모르고 게임을 하면 한국 게임인지도 모를 정도다.

오프닝은 짧은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어서 훤칠하게 생긴 드라큘라가 나타나 폼을 잡지만 게임 본편 최종 보스로 나오는 드라큘라는 생긴 게 전혀 다르다.

최종 보스 격파 후 바로 스코어 랭킹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엔딩은커녕 게임오버 문구 한 줄 나오지 않는다.

결론은 비추천. 당시 한국산 PC게임 중에 드물게 2인 동시 지원이 가능한 액션 게임이란 건 메리트가 있지만, 게임 시스템이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합리한 점이 많아서 플레이 의욕이 떨어지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아케이드용으로 출시된 적이 있어서 지금 현재는 MAME판도 나와 있어서 그런지 은근히 해외에서 알려진 게임이다.



덧글

  • Active 2014/07/31 20:44 # 답글

    그래픽은 깔끔해서 좋아보이는데;;
  • 잠본이 2014/07/31 23:53 # 답글

    제목만 듣고 무슨 황미나 만화 생각난 건 안 비밀(...)
  • 잠뿌리 2014/08/07 10:23 # 답글

    Active/ 색감은 좋은데 디자인이 어디서 본 것 투성이라 독창성이 없지요.

    잠본이/ 게임 보기 전에 제목만 보면 황미나 선생 만화 원작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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