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살 - 38 소갈비 2019년 음식


지난 5월 초,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소고기 가게에 가봤다. 과거에야 소고기가 비싸서 못먹었지만 요즘은 4+4 전문 업체가 늘어나서 돼지 고기 사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 고기 부페도 1인당 약 11000~12000원 하는 시대가 되었다 보니 비슷한 가격으로 소고기를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된 곳이었다.

거기다 아는 형의 추천까지 있었던 곳이라서 나름 기대하고 갔다.


기본 셋팅 때 나오는 물. 보통 물을 주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 보관한 차가운 결명자차를 주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기본 반찬은 상추, 깻잎 조림, 양념 파채, 간장 양파, 마늘, 쌈장, 쌈무, 김치, 동치미다. 동치미가 특히 괜찮았는데 양은 냄비에 담겨 있고 살얼음이 둥둥 떠 있어서 시원하게 잘 먹었다.


기본 반찬이 나온 다음에 이어지는 불 셋팅! 기본적으로 숯불이 들어간다.


잠시 후 나온 소갈비살.

4+4. 4인분을 시키면 4인분을 추가로 더준다는 방식으로 딱 1000그램(1kg) 나온다. 가격은 38000원. 그래서 가게 이름이 38 소갈비인 것 같다.

일단 양은 생각 이상으로 많다. 그야말로 접시에 소갈비살을 쌓아놓고 먹는다는 느낌이랄까.


불판에 올려 놓고 굽기!


소고기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살짝 익혀서 기름기 뚝뚝 떨어지는 걸 젓가락으로 집어 한 입 덥석!


다음은 상추에 싸서 쌈장 찍은 마늘을 올리소 두 입 째 덥석!


이어서 무쌈에 말아서 세 입 째 덥석!


그리고 깻잎 조림에 감아서 네 입 째 덥석!


마무리는 간장에 담긴 채 썬 양파에 겹쳐서 다섯 째 입 덥석!

일단 당연한 거지만 같은 소갈비살이라고 해도 고기 부페에 나오는 소갈비살보다는 훨씬 낫다.

정육 식당 같은 느낌이 나서 고기도 즉석으로 나오는 듯 신선하고, 마늘, 들깨, 참기름을 넣고 무친 마늘 양념 소갈비살이라 달짝지근한 게 입에서 살살 녹았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불판 위에 고기를 구울 때 고기에 버무린 마늘도 같이 굽기 좀 어렵다는 거다. 마늘이 워낙 작게 썰려 있다 보니 불판 사이로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간이 되어 있다 보니 소금이나 쌈장에 따로 찍어 먹을 필요 없이 무쌈, 깻잎 조림, 양파에 겹쳐 먹어도 맛있다. 밥 하고 먹기 딱 좋다.

양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가격 대비로 만족스럽다. 요새 이런 타입의 고기집이 많이 생기는데 다음에는 또 다른 곳에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덧글

  • 바램 2017/06/29 00:31 # 삭제 답글

    부천역점을 자주 다니곤 했는데 어느 순간 갈비살 양념이 너무 단맛으로 바뀌었다. 아마도 추측하건데 않팔던 불고기를 팔더니 그 양념 베이스를 갈비살에도 쓰는 건 아닐까 한다. 예전에는 양념이 좀 한듯 않한듯 하여 갈비살 본연에 맛을 즐길수가 있었는데... 아쉽다. 고기질이 떨어 질수록 양념이 자극적이 된다는데... 음식에 맛을 시대에 맞춰 변화시키는 것도 좋지만 원래에 맛을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종종 가던 단골로 쓴 소리 한번 해본다
  • 잠뿌리 2017/06/29 20:41 #

    부천역점이 아직도 있나보네요. 여기 마지막으로 가본 게 3년 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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