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마지막 5일 (2011) 2020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lastfiveday#2

2011년에 강산 작가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7화로 완결한 작품.

내용은 본래 지구를 휴식처로 삼던 외계인이 인간들이 번성한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의 자연이 파괴되자 지구인의 수를 대폭 줄이는 안건으로 회의를 열고 평가원을 내려 보내 어떤지 알아본 뒤 투표를 해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찬성 3표, 반대 2표, 기권 1표가 나온 가운데, 한국에 있는 마지막 평가원의 결정에 지구의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 속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타이틀 마지막 5일이 의미하는 것은 마지막 평가원이 투표하는 날이 5일 후다.

투표권을 가진 평가원이 대한민국의 고등학생. 그것도 일진한테 괴롭힘 당하는 오덕후에 빵셔틀이라서 국정원에서 파견한 정보부 요인이 전학생으로 위장 입학해 감시한다. 평가원의 사상 변화를 유도해 투표를 바꾸려고 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왕따가 등장하는 학원물은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거기에 외계인과 국정원 정보부 요원 등 논픽션 설정을 가미하니 새롭게 다가온다.

오덕후, 빵셔틀, 전학생(국정원 직원) 등 3명의 갈등을 빚고 그걸 해소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본편 내용 자체가 흥미진진하다.

지구의 운명을 결정하는 키를 가진 게 학교에서도 최하위층이라 할 수 있는 빵셔틀이란 설정으로 인류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그런 국정원 정보부 요원의 회유(?)로 평가원으로 추정되는 빵셔틀 친구의 마음을 돌리려는 오덕후 친구의 노력과 우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 성장물의 요소도 갖추고 있다.

반전 같은 경우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것이라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은데, 결말로 이어지는 과정이 짜임새 있게 나와서 그 부분이 가장 좋았다. 작중에 나오는 인간과 외계인 양쪽에 있어 이중 반전이 될 만한 구조라서 그렇다.

다음 웹툰의 단편이 평균 8~10화 분량이란 걸 생각하면 이 작품은 그보다 1화 적은 7화인데도 불구하고 본편 내용이 아주 깔끔하게 끝나서 스토리의 구조가 탄탄하다.

이대로 단편 드라마를 만들어도 어울릴 것 같다.

아쉬운 건 작화의 밀도다. 작화가 귀여운 것이나 멋진 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 캐릭터 디자인이 캐리커처 느낌이 나서 개성적이라면 개성적일 수가 있는데 뭔가 대중적인 접근성이 좀 낮아서 밀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실사 드라마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몇몇 부분의 연출력 부재도 아쉬움으로 남는데 작중 단 한 번 나오는 액션씬이 매우 어색하게 다가왔다. 뭔가 역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것 같긴 하지만 그게 잘 와 닿지 않았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몇몇 부분이지 전체는 아니다. 클라이막스씬의 연출은 상당히 좋았고 특히 엔딩씬은 본작에서 손에 꼽을 만 장면이다.

결론은 추천작. 기본적인 작화와 연출의 일부분이 좀 부족한 게 아쉽지만 흥미로운 발상과 재미난 상황 설정, 그리고 등장인물의 갈등 관계를 잘 만들어 스토리는 볼만한 작품이다.



덧글

  • 별소리 2014/06/15 01:05 # 답글

    오, 반전이 있다는 언급을 보고 봤는데도 반전을 못 알아챘네요.
    추천해주신 덕분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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