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변종 4 (Subspecies 4: Bloodstorm.1998)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1998년에 테드 니콜로 감독이 만든 서브스페시즈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시리즈 넘버링으로 보면 이 앞에 스핀 오프작으로 뱀파이어 저널이 나왔는데 서브스페시즈 본편 기준으로 보면 본작이 네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전작에서 레베카와 멜이 미셀을 구출한 뒤 차를 타고 도망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두 사람이 죽고 미셀 혼자 남았다가 안나에게 발견되어 흡혈귀 연구가 닥터 니쿨레스쿠 박사에게 실험을 당하는 신세가 되고, 또 다시 부활한 라두가 부하 흡혈귀인 애쉬와 세레나를 동원해 미셀을 탈환하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에서 미셀은 완전 흡혈귀로 각성했고 라두를 마스터라고 부르며 충성심을 보이기도 하는데.. 라두가 안나를 해치려고 하자 또 다시 뒤통수를 친다.

이게 이전 작까지는 그래도 친언니가 위험에 처했으니 이해가 갔는데 본작에서 안나는 미셀과 처음 보는 사이인 데다가, 뭘 어떻게 유대감을 쌓을 사이도 없이 사건 사고에 휘말렸기 때문에 본작에서는 미셀의 변심에 공감이 안간다.

라두는 붙잡힌 미셀을 단신으로 구하러 가는 등 여전히 보답받지 못할 사랑을 하고 있는데 이전 작에서는 그런 라두의 슬픈 사랑에 포커스를 맞춘 반면. 이번 작에서는 새로 등장한 흡혈귀인 애쉬와 세레나가 라두보다 더 많이 나와서 로맨스 요소가 없다.

애쉬와 세레나는 이 작품의 스핀오프작인 ‘뱀파이어 저널’에 등장하는데 영화 자체는 뱀파이어 저널이 본작보다 먼저 나왔지만 스토리상의 시간대는 본작 이후의 이야기다.

애쉬와 세레나가 하극상을 꾸미며 라두의 뒤통수를 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미셀도 마음을 여는 척 하다가 또 대차게 뒤통수를 치니 2연쇄 통수 후리기다.

거기다 본작의 또 다른 신 캐릭터인 니쿨레스쿠 박사는 본인이 뱀파이어라 피의 욕구를 치료하기 위해 블러드 스톤을 원하는 인물로 라두를 괴롭히니 진짜 이건 뭐 동네북 신세가 따로 없다.

라두와 미셀의 사랑 이야기가 빠지니 이 시리즈가 갖은 특성이 사라진 느낌이다. 그래서 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몰입이 안 됐다.

전작의 마린 경감은 본작에서는 흡혈귀가 되는데 뭔가 제대로 된 활약을 해보기도 전에 리타이어하는 걸 보면 라두만큼이나 불쌍하다. 그렇게 퇴장할 거면 왜 재등장시켰는지 모르겠다. 스토리상에서 아무런 역할도 맡고 있지 않은데 말이다.

결론은 비추천. 이전 작과의 연결성도 적고 미셀의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와 반복적인 배신 패턴과 라두의 보상 받지 못한 사랑은 이제 질린다.

전작 3편으로 끝냈다면 나름대로 깔끔한 이야기가 됐을 텐데 무리하게 분량을 늘려 뱀의 다리를 그려 넣은 사족이 됐다.

본작에서 라두가 최후를 맞이하고 미셀을 도주에 성공해 후속작이 나올 여지를 남겨두긴 했으나, 실제로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이 나오지 않은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여담이지만 이번 작에서 레베카, 멜은 배역이 다른 배우로 바뀌었지만 도입부에서 둘 다 시신으로 발견되어 대사 한 마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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