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즘 3(Phantasm III: Lord Of The Dead, 1994) 컬트/엽기/퓨전 호러 영화




1994년에 돈 코스카렐리 감독이 만든 환타즘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내용은 전작에서 마이크가 리즈를 구출한 뒤 레지와 함께 셋이 영구차를 타고 도망치다 또 다시 부활한 톨맨에게 붙잡혔다가 간신히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혼수상태에 빠져 2년 만에 병원에서 깨어났다가 톨맨에게 또 잡혀가자 레지가 조디의 안내를 받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마이크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부터 A. 마이클 볼드윈이 마이크 역으로 돌아왔다.

1편에서는 주역이지만 2편에서는 거의 안 나온 마이크의 친형 조디가 쇠공의 아바타로서 돌아와 조연의 역할을 한다.

조디 이외에 레지와 행동을 함께 하는 조연이 새로 추가됐는데 사격과 암기, 부비트랩 등을 사용하는 꼬마 팀, 특공무술을 배웠고 쌍절곤을 사용하는 흑누나 록키다.

톨맨의 위협이 마이크 개인, 마을 하나를 넘어서 마을 여러 개로 확장되어 가는 곳마다 죽음을 몰고 오고 황폐화시켜 거기서 살아남은 이들이 동료로 추가된 거다.

본작에서 마이크가 톨맨에게 붙잡힌 상태라 레지는 팀, 록키와 함께 움직이는데 전작보다 액션은 더 강화됐다.

레지는 마이크를 구하는 목적이 있고, 팀과 록키는 각각 부모와 친구의 원수인 톨맨을 물리치는 목표가 있어 서로 의기투합해서 파티를 편성해 톨맨 레이드를 떠나는 구도가 나름대로 흥미롭다.

록키는 쌍절곤을 휘둘러 쇠공을 떨어트리기도 하고, 팀은 악당을 총으로 쏴죽이거나 혈적자 같은 칼날 원반을 던져 목을 베어 버리기도 한다. 록키는 둘째치고 팀의 전투력은 비상식적으로 높지만 작중에서 큰 활약을 하고 그걸 B급 영화의 관점에서 보면 넘어갈 수 있다.

동료가 늘어서 파티 화력이 높아졌다 보니 호러성은 좀 떨어졌지만 대신 유머가 추가되서 보기는 더 편해졌다.

전작이 톨맨의 부하인 드워프의 비밀이 밝혀졌다면 이번 작은 쇠공의 비밀이 밝혀진다. 쇠공의 메카니즘이 공개되는데 그 작은 공 안에 사람의 뇌가 들어가 있고, 바깥으로 뻗어 나온 기계 촉수 끝 망원경에 안구가 번뜩거리며 바깥을 살피기도 한다.

쇠공에 뇌가 들어가, 뇌를 잃은 시체는 좀비로 되살아나 톨맨의 명령을 따른다는 설정이 추가됐는데 이건 드워프와는 또 다른 톨맨의 부하다. 사실 이번 작에 처음 나온 건 아니고 전작에도 이미 나왔는데 사람의 모습으로 위장한 좀비들이다.

결론은 추천작. 전반적인 퀼리티가 이전 작보다 좀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호러 액션에 B급 풍미를 더하고 파티 개념을 도입해 이 시리즈에 있어 본작 만의 고유한 개성을 갖춘 작품이라서 나름대로 볼 만 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돈 코스카렐리 감독과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충돌해 완성 당시 영화관에서 개봉되지는 못했다. 미개봉 비디오용 영화로 출시됐는데, 출시 당시 LA 타임스에 의하면 100대 최고 판매 미개봉 비디오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덧붙여 본작의 제작비는 250만 달러로 이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높다. (근데 후속작 4편에서는 제작비가 대폭 떨어져 안습이다)



덧글

  • 먹통XKim 2014/05/20 02:05 # 답글

    쇠공이 인해전술로 나와 더 재미있긴 한데 수는 늘어난 대신 내구도가 개판이더군요
    쌍절곤 맞고 부숴지니
  • 잠뿌리 2014/05/28 11:55 # 답글

    먹통Xkim/ 작중의 상황은 심각하고 진지했지만 쌍절곤에 맞아 떨어지는 게 개그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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