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 첫번째 습격 (The Raid: Redemption, 2011) 2012년 개봉 영화




2011년에 가렛 에반스 감독이 만든 인도네시아산 액션 영화. 한국에서는 2012년에 극장 개봉했다.

내용은 모든 범죄의 정점에 서 있는 갱단의 보스 타마가 기거하는 30층짜리 낡은 아파트는 10년 동안 외부의 습격을 물리쳐 온 곳으로 경찰이든 범죄자든 외부의 침입자가 살아서 돌아갈 확률이 0%인 마경 같은 곳인인데, 타마를 제거하기 위해 20명의 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스와트 대원들이 출동해 건물에 잠입했다가 격전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단 스토리 자체는 좀 개연성이 떨어져서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적진에서 재회한 형제 설정은 너무 뜬금이 없었다.

주인공 라마가 가진 갈등이나 살아남기 위한 동기는 도입부만 보면 출산을 앞둔 아내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정작 스토리 본편에서는 적진에 형이 있어서 형 구하러 온 거니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 꿴 것 같다.

하지만 액션이 그런 스토리의 부족함을 채워준다. 아니, 채워주는 수준이 아니라 넘쳐흘러서 밀도 100%의 액션을 보여준다.

본작은 옹박의 격투 액션 스타일에 특공 액션을 가미해서 격투, 총격전이 골고루 나온다. 스토리 전개 속도가 상당히 빠른데다가 전반적인 액션이 매우 격렬하고 박진감이 넘쳐흘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다.

스토리는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

기본적으로 라마가 일인무쌍을 펼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압도적으로 다 물리치는 건 아니다.

작중의 배경으로 나온 아파트는 일반인이 거주하긴 하지만 범죄자가 대다수 거주하고 그들 모두 타마의 부하들이라 스나이퍼가 저격총으로 쏘거나, 도끼, 정글도 든 한량들이 저글링 개떼 러쉬를 시도하는 등등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몰아붙인다.

거기다 라마조차 버거워 하는 정예 몬스터, 아니 네임드 악당 매드독의 전투 능력과 존재감이 상당히 커서 주인공, 악당 가리지 않고 전부 액션에 온몸을 던진다.

주인공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고 그걸 액션이 뒷받침을 해주니 빅재미를 선사한다. 액션 영화에서는 액션 하나만 잘 뽑으면 다 된다는 말을 입증시켜주는 것 같다.

다만, 본작은 바디 카운트를 일일이 세기 귀찮을 정도로 사상자가 많이 나오는 액션 영화다 보니 살벌한 장면이 꽤 많이 나온다.

그렇다고 사지 절단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과격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런 부분에 면역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결론은 추천작. 스토리 개연성이 부족해도 스피디한 전개와 극한의 상황 속에서 터져 나오는 액션이 모든 걸 다 커버하는 작품이다.

국내 포스터 홍보 문구는 ‘지금까지 본 액션은 다 가짜다!’라는 도발적인 내용이 적혀 있지만, 그런 말을 해도 충분히 납득이 갈 만큼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옹박이 아날로그 액션의 정점을 보여주었는데 이 작품은 그보다 한 단계 더 위로 올라갔다.

여담이지만 본작의 감독 가렛 에반스는 영국 출신이지만 이 작품 자체는 인도네시아산 영화다. 이 작품은 가렛 에반스의 세 번째 외국어 영화로 이 작품을 통해 2011년 제 36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매드 독 배역을 맡은 배우는 야얀 루히안으로 본작의 무술 감독이다. 라마 배역을 맡은 이코 우웨이스와 함께 가렛 에반스 감독의 실랏 액션 영화 메란타우에도 출현했다.

실랏은 인도네시아 전통무술로 한국에서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덧글

  • 나이브스 2014/04/21 23:49 # 답글

    이거 2탄도 나오는데...

    1탄은 다시 생각해도 참 아파보이는 액션이죠.
  • 듀얼콜렉터 2014/04/22 08:57 # 답글

    지난주에 북미에 개봉한 2편을 봤는데 러닝타임도 2시간 반으로 아주 많아져서 좀 많이 산만해진 느낌이 들더군요. 1편은 정말 90분이란 시간아래 보여줄수 있는 모든 액션을 보여줬고 말씀하신 부분들도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2편은 감독이 삼부작을 생각하면서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나쁘지 않은데 전편만한 속편없다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헐.
  • 잠뿌리 2014/04/22 10:03 # 답글

    나이브스/ 2편이 올해 나왔다는데 국내에서도 얼른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듀얼콜렉터/ 2시간 30분이면 엄청 기네요. 인도 영화급 러닝 타임인데 거기 담긴 액션 밀도가 얼마나 높아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듀얼콜렉터 2014/04/23 07:59 # 답글

    액션 밀도보다 스토리 밀도가 높아졌죠, 1편의 꽉 찬 액션이 많이 준 느낌입니다. 1편은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잔뜩 느꼈는데 2편은 좀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액션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1편보다 좀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요.
  • 먹통XKim 2014/04/28 22:50 # 답글

    미국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사갔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 잠뿌리 2014/05/02 10:45 # 답글

    먹통XKim/ 미국판이 나온다면 과연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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