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 (2014) 2014년 개봉 영화




2014년에 도창훈 감독이 만든 한국산 에로 코미디 영화.

내용은 1887년 고종 24년 조선 시대 때 오동골에서 정체불명의 여자가 한밤중에 젊은 남자들을 보쌈해 물레방앗간으로 끌고가 겁간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과거 시험에 몇 번이나 떨어져 학당의 골칫거리가 된 목원, 류, 학문 등 세 친구가 거기에 휘말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의 에로 수위는 쌍팔년도 빨간띠 영화 수준이라서 사실 가슴, 엉덩이, 등짝의 신체 일부가 노출되도 그 이상은 거의 없고 붕가붕가 비포 때 분위기를 잔뜩 잡아놓고 메인 과정을 스킵해 애프터로 넘어간다.

거기다 스토리상 남자 보쌈으로 겁간 당하는 설정이 나와서 남자 배우의 신음 소리에만 초점을 맞출 뿐이다.

메인 히로인 향아 역을 맡은 게 배슬기라서, 이 작품은 나가요 미스콜 때랑 마찬가지로 언론에서 노출 마케팅의 일환으로 낚시성 기사를 끊임없이 쏟아냈다.

그런데 정작 배슬기 19금 배드신은 완전 낚시에 불과하고 본편에 나온 배슬기 노출도 대역을 써서 논란이 됐다.

애초에 작중에 나온 향아는 색녀가 아니라 순수한 소녀라서 노출 자체가 적은 캐릭터다. 엄밀히 말하자면 향아의 19금 배드신이란 것 자체가 없다. 그저 노출의 일부분을 대역으로 썼을 뿐이다.

오히려 서비스씬의 관점에서 보면 작중 향아 역의 배슬기보다 정씨 부인 역의 성은 쪽이 몸 사리지 않고 활약했다. (대역을 쓰지도 않고 직접 나온다!)

목원, 류, 학문이 남자 보쌈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찾아나서는 부분은 제대로 진행됐다.

물론 코미디 영화다 보니 삽질하는 경우가 많고 스토리가 허술해서 빈틈이 많이 보이지만, 캐릭터 자체는 개성적이고 극후반부에 가서 주인공 일행다운 활약을 한다.

남자 배우 중에서는 푸른 거탑의 최종훈, 백봉기가 출현했는데 최종훈은 훈장 역이라 비중이 좀 낮지만 백봉기는 세 친구 중 한 명으로 야사를 그려서 파는 낙제생 학문 역으로 나와서 개그 캐릭터로서 활약했다.

세 친구 중 다른 두 명인 류 역의 안용준과 목원 역의 이민호는 아역 배우 출신인데, 이중에 이민호가 의외라면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한국 시트콤의 전설인 순풍 산부인과에서 정배 역으로 출현한 배우로, 이렇게 장성해 에로 영화에 출현하게 될 줄은 그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순풍 산부인과의 정배 이미지를 생각해 보면 정말 꿈에도 몰랐을 일일 것이다.

세 캐릭터는 각각 수학, 일어, 그림(야바위) 등의 독자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어서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데, 각자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하고 있다.

또 목원이 남자 보쌈 사건을 해결하려는 이유는 부모님 몰래 공부하던 수학책을 도둑맞아서 그걸 찾기 위함이라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춘이라는 미화로 성장물로서 깊이를 더 할 만한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더 한다.

결론은 평작. 에로 수위는 생각보다 낮고 스토리에 빈 틈이 많지만, 조선 시대 배경의 남자 보쌈물이란 소재와 캐릭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대역을 쓸 정도로 수위 낮은 에로 따위는 그냥 놓아 버리고, 스토리에 더 신경을 썼다면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작품은 작품 이전에 여배우 노출 마케팅을 하다가 소문과 현실이 달라서 생겨난 비난 여론을 또 기사화해서 계속 홍보하는 마케팅 방식을 까야 한다.

3일 전에는 자체 모자이크 해야할 정도의 파격 노출씬이라고 기사 올리다가, 3일 후에는 노출 대역 논란이란 식으로 기사를 양산하니 정말 질리게 만든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개봉 일주일 만에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초에 극장 흥행을 노리고 만든 게 아니라 VOD 시장을 노리고 만든 작품이라 당연한 수순이다. (아직도 상영 중에 있지만 현재 상영관은 수도권은 다 내려가서 없고 지방에서도 한두 군데밖에 안 남았다)

그래도 같이 VOD 시장을 노린 한국산 에로 영화 나가요 미스콜보다는 관객수가 훨씬 많다. (나가요 미스콜 누적 관객 수는 338명인데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의 누적 관객수는 3747명으로 10배가 넘는다)



덧글

  • 2014/04/09 11: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잠뿌리 2014/04/13 09:17 # 답글

    비공개/ 오타가 났네요. 수정했습니다. 이민호는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통해 제 2의 연기 인생을 시작한다고 했는데 어쩐지 좀 안습이었습니다.
  • 먹통XKim 2014/04/19 02:14 # 답글

    대박이네요...나가요 뭐시기보단^ ^
  • 잠뿌리 2014/04/22 09:45 # 답글

    먹통XKim/ 나가요 미스콜보다는 2배는 더 낫지요.
  • 오행흠타 2015/02/22 01:11 # 답글

    최근에 이런 류의 영화들이 많아진 거 같아요.
    한물가거나 덜 유명한 여배우 내세워 홍보하는 b급 에로물(막상 이런건 별로 에로하지 않다는게 함정)
  • 잠뿌리 2015/02/23 20:13 #

    IP TV로 넘쳐납니다. 안방에서도 TV로 쉽게 시청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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