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미궁 3D (戦慄迷宮3D THE SHOCK LABYRINTH.2009) 귀신/괴담/저주 영화




2009년에 주온으로 유명한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만든 호러 스릴러 영화.

내용은 어린 시절에 카와시마 켄이 모토키, 린, 유키, 미유 등 4명의 친구들과 함께 놀이 공원에 갔는데 어른들 몰래 유령의 집에 들어갔다가 유키가 실종되고 그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멀리 전학을 간 뒤, 그로부터 10년 후 어른이 된 뒤에 옛날 친구들인 모토키, 린과 재회했다가 10년 전에 실종됐던 유키가 10년 후의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켄 일행이 어른이 된 10년 후가 현재의 시간으로, 10년 전에 죽었던 유키가 다시 나타나고 그녀를 병원에 데려다 줬다가 어린 시절 큰 사고가 생겼던 귀신의 집 ‘전율미궁’에 다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게 주된 내용이다.

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을 교차시키면서 하나의 시간을 공유하고 있는데, 같은 공간에 과거, 현실의 일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간 개념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과거에 벌어진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면서 주인공 일행이 감춘 비밀이 드러나고 유키가 복수하는데 귀신물보다는 스릴러 느낌이 난다.

주온처럼 원귀가 튀어나와서 직접적으로 죽이기보다는, 현실과 과거를 교차시키면서 어디까지가 실제인지, 환상인지 분간을 못하게 해서 감독만 속뜻을 알고 관객은 봐도 뭔 소리인지 모르는 불친절한 구석도 있다.

그래도 사건의 진실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어떻게 된 사연인지 흥미를 유발해서 이야기 자체는 몰입해서 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무서움은 덜해서 공포 영화로서는 많이 심심한 편이다.

디지털 3D 영화라서 3D 입체 효과를 의식하고 넣은 장면이 많기에 2D로 보면 보는 재미마저 더 떨어진다.

유일하게 볼거리라고 할 수 있는 건 배경이다.

본작의 주요 배경은 일본의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2003년에 개업한 귀신의 집 ‘전율미궁’이다. 기네스북에 세계 제일의 귀신의 집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그 귀신의 집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메리트가 없다.

주된 내용은 어디까지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유키가 복수하는 거지, 전율미궁에서 공포에 떨며 헤매는 것이 아니다 보니 나오는 장소도 한정되어 있어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전율미궁은 총길이 900미터, 총면적 3000평에 방 55개, 계단 273개, 방 55개로 완주 시간만 1시간이라고 한다)

결론은 평작. 아시아권 영화 최초의 디지털 3D라는 건 영화사적으로 의의가 있지만 작품 자체의 재미는 좀 떨어지는 편이고, 주온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 작품이란 걸 생각하면 호러 영화로서는 좀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일본 및 아시아권 영화 중 최초의 디지털 3D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2009년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신설된 3D 영화 부분에 초청되기도 했고, 본작의 감독 시미즈 다카시는 1년 후 2010년에 베니스 국제 영화제 3D 영화 부분의 심사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추가로 이 작품은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아노하나)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 작품이 2년 앞서 나왔기 때문에 아노하나 쪽이 영향을 받은 게 아닐가 싶다.

10년 전 어린 시절 함께 지내던 친구가 죽었는데 10년 후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거나, 작중 인물들이 친구의 죽음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쳤고 애증에 의해 벌어진 참사기도 하며, 유령으로 되돌아 온 친구가 하얀 원피스 차림인 것 등등 아노하나가 영향을 받은 부분이 꽤 있지만 본작은 처절한 복수극이고, 아노하나는 슬픈 드라마라서 방향성이 완전 다르다.

덧붙여 2011년에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만든 래빗 호러 3D에서 이 작품이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유키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토끼 인형이 래빗 호러 3D에서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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