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졸리 로저에서 야마모토 준이치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아이돌 그룹 AKB48, SDN48의 전 멤버이자 현재 유부녀 아이돌로 활약하는 오호리 메구미의 첫 주연작이다.
내용은 민속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아이리가 연구 겸 여행을 목적으로 친구 4명과 함께 이키가미라는 토속신을 모시며 산사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미츠마타 마을에 찾아갔는데, 실은 그곳에서 모시는 이키가미가 ‘레이코님’이라 불리는 입 찢어진 여자였고 아이리 일행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수작을 부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 졸리 로저는 한국에서는 나고야 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 개봉된 입 찢어진 여자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에 속한다.
하지만 할로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처럼 기존의 작품과 완전 노선을 걷고 있다.
본래 도시 괴담의 요괴인 입 찢어진 여자가 본작에서는 외딴 산속에서 모시는 인신공양을 받는 토속신으로 등장해서 사실 입 찢어진 여자의 외모와 18번 대사인 ‘나 예뻐?’라는 대사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다 바뀌었다.
본작의 입 찢어진 여자는 ‘이키가미’, ‘레이코님’이라고 불리며 수백 년 동안 모셔져 왔으며, 선천적으로 입이 귀까지 찢어진 기형으로 태어나며 사람 고기를 좋아한다. 입 찢어진 여자가 죽으면 마을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기가 기형이 되거나 여자 주민이 사고를 당해 입이 찢어지기 때문에 강철 구속구로 묶어 놓고 산 제물을 바쳐 사육하는 것이다.
괴담 속 입 찢어진 여자처럼 하얀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게 아니라, 아예 강철 마스크가 채워진 모습으로 나온다. 마스크 벗은 본 얼굴은 CG를 쓰지 않고 특수 분장을 해서 점토 같은 느낌을 주지만 꽤나 흉악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졸리 로저의 기존 입 찢어진 여자 디자인과 차이가 많다. (본작에서의 이미지는 진짜 사람 고기 좋아한다는 설정에 어울린다)
토속신에게 산 제물을 바치는 마을 주민들의 위협과 더불어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입 찢어진 여자의 존재가 본작의 공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졸리 로저 자체가 B급 호러 영화 제작사로 다량다작으로 유명한 만큼 본작도 딱 그 수준이다.
입 찢어진 여자가 잠시 속박에서 풀려나 난동을 부릴 때 사람 손가락, 머리통을 덥석 물어 버리거나, 빗으로 푹 찔러 죽이는 등등 바디 카운트를 마구 높일 때는 공포물다운 전개로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비중이 적어서 좀 아쉽다.
거기다 작중에 입 찢어진 여자(이키가미) 담당자가 불쑥 튀어나와서 제압을 하는 장면을 본 순간에는 지금 여기가 웃어야 되는 타이밍인가? 라는 고민을 했었다.
중년 아저씨가 전국 시대풍 사슬 갑옷을 입고 나와서 뭔가 우적우적 씹어 먹고 입에서 풍기는 냄새로 제압하더니 입 찢어진 여자의 입에 강철 구속구를 채우고 돌아갔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마을 사람들이 본래대로라면 광신자 집단이어야 하는데 본편에 나오는 모습은 어딘가 좀 모자란 바보들인 데다가, 사투리를 남발하면서 무슨 꽁트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고 있어서 개그물을 찍고 있다.
남자 주인공도 좀 황당하다. 여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입 찢어진 여자를 노린다는 설정인데.. 여동생 두개골을 배낭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고, 여주인공 아이리한테 ‘황산과 나이프, 뭐가 좋냐?’라고 무기를 권해주면서 본인은 산탄총을 장전하고 있는데 총 한 번 못 써보고 리타이어한다.
입 찢어진 여자 VS 입 찢어진 여자라는 광고 문구의 초전개 대결 같은 건 낚시 광고였던 건 기대했던 것과 달라서 좀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오호리 메구미가 배역을 맡은 아이리는 여주인공으로서 나름대로 활약을 하기도 하고, 맨 마지막에 인상적인 모습도 보여주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캐릭터는 전혀 부각되지 않은 게 아쉽다.
결론은 평작. 입 찢어진 여자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누구나 하는 괴담의 재탕은 아니고 관습, 종교의 코드를 집어넣어서 재해석한 게 나름대로 흥미롭고 무섭기보다는 어색하고 황당한 장면이 많지만 거기서 B급 호러 영화의 테이스트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나쁘지는 않았던 작품이다.
내용은 민속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아이리가 연구 겸 여행을 목적으로 친구 4명과 함께 이키가미라는 토속신을 모시며 산사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미츠마타 마을에 찾아갔는데, 실은 그곳에서 모시는 이키가미가 ‘레이코님’이라 불리는 입 찢어진 여자였고 아이리 일행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수작을 부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 졸리 로저는 한국에서는 나고야 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 개봉된 입 찢어진 여자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에 속한다.
하지만 할로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처럼 기존의 작품과 완전 노선을 걷고 있다.
본래 도시 괴담의 요괴인 입 찢어진 여자가 본작에서는 외딴 산속에서 모시는 인신공양을 받는 토속신으로 등장해서 사실 입 찢어진 여자의 외모와 18번 대사인 ‘나 예뻐?’라는 대사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다 바뀌었다.
본작의 입 찢어진 여자는 ‘이키가미’, ‘레이코님’이라고 불리며 수백 년 동안 모셔져 왔으며, 선천적으로 입이 귀까지 찢어진 기형으로 태어나며 사람 고기를 좋아한다. 입 찢어진 여자가 죽으면 마을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기가 기형이 되거나 여자 주민이 사고를 당해 입이 찢어지기 때문에 강철 구속구로 묶어 놓고 산 제물을 바쳐 사육하는 것이다.
괴담 속 입 찢어진 여자처럼 하얀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게 아니라, 아예 강철 마스크가 채워진 모습으로 나온다. 마스크 벗은 본 얼굴은 CG를 쓰지 않고 특수 분장을 해서 점토 같은 느낌을 주지만 꽤나 흉악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졸리 로저의 기존 입 찢어진 여자 디자인과 차이가 많다. (본작에서의 이미지는 진짜 사람 고기 좋아한다는 설정에 어울린다)
토속신에게 산 제물을 바치는 마을 주민들의 위협과 더불어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입 찢어진 여자의 존재가 본작의 공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졸리 로저 자체가 B급 호러 영화 제작사로 다량다작으로 유명한 만큼 본작도 딱 그 수준이다.
입 찢어진 여자가 잠시 속박에서 풀려나 난동을 부릴 때 사람 손가락, 머리통을 덥석 물어 버리거나, 빗으로 푹 찔러 죽이는 등등 바디 카운트를 마구 높일 때는 공포물다운 전개로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비중이 적어서 좀 아쉽다.
거기다 작중에 입 찢어진 여자(이키가미) 담당자가 불쑥 튀어나와서 제압을 하는 장면을 본 순간에는 지금 여기가 웃어야 되는 타이밍인가? 라는 고민을 했었다.
중년 아저씨가 전국 시대풍 사슬 갑옷을 입고 나와서 뭔가 우적우적 씹어 먹고 입에서 풍기는 냄새로 제압하더니 입 찢어진 여자의 입에 강철 구속구를 채우고 돌아갔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마을 사람들이 본래대로라면 광신자 집단이어야 하는데 본편에 나오는 모습은 어딘가 좀 모자란 바보들인 데다가, 사투리를 남발하면서 무슨 꽁트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고 있어서 개그물을 찍고 있다.
남자 주인공도 좀 황당하다. 여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입 찢어진 여자를 노린다는 설정인데.. 여동생 두개골을 배낭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고, 여주인공 아이리한테 ‘황산과 나이프, 뭐가 좋냐?’라고 무기를 권해주면서 본인은 산탄총을 장전하고 있는데 총 한 번 못 써보고 리타이어한다.
입 찢어진 여자 VS 입 찢어진 여자라는 광고 문구의 초전개 대결 같은 건 낚시 광고였던 건 기대했던 것과 달라서 좀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오호리 메구미가 배역을 맡은 아이리는 여주인공으로서 나름대로 활약을 하기도 하고, 맨 마지막에 인상적인 모습도 보여주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캐릭터는 전혀 부각되지 않은 게 아쉽다.
결론은 평작. 입 찢어진 여자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누구나 하는 괴담의 재탕은 아니고 관습, 종교의 코드를 집어넣어서 재해석한 게 나름대로 흥미롭고 무섭기보다는 어색하고 황당한 장면이 많지만 거기서 B급 호러 영화의 테이스트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나쁘지는 않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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