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특수 영능력 수사반 (2010) 2019년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60469&page=12

2010년에 사다함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115화로 연재 중단한 퇴마 수사 만화.

내용은 유명한 무당 윤영옥의 손자로 귀신을 보는 힘을 물려받았지만 자라면서 그걸 잊고 어른이 되어 현직 형사가 된 이시문이 어느날 갑자기 귀신 보는 힘을 되찾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일본과 독일 혼혈아인 검객 텐카, 오행의 술법을 다루는 소년 강바람, 미국 FBI 출신인 소피아 강과 함께 특수 영능력 수사반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제를 도입해서 시즌 1~2까지 연재됐는데 1화부터 54화까지가 시즌 1이며 본작의 타이틀인 특수 영능력 수사반이 결성되기 전까지의 이야기, 시즌 2는 특수 영능력 수사반이 결성된 다음부터의 이야기다.

시즌 1과 시즌 2의 분위기와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시즌 1은 이시문이 현직 형사로서 수사를 하면서 귀신 사건의 숨은 내막을 밝혀내는 전개라서 수사 드라마에 가깝다. 수사의 정석에 맞춰서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퇴마를 밑바탕에 깔아 놓고 있어서 작중에 벌어진 모든 사건에 귀신이 얽혀 있어서 심령물의 아이덴티티도 잃지 않는다. 굳이 분류하자면 호러 스릴러 같다고나 할까.

시즌 2는 특수 영능력 수사반으로서 심령 사건을 주로 맡아 해결하는 전개로 진행되는데 본격적인 퇴마물로 바뀌기 때문에 시즌 1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시즌 1은 수사물, 시즌 2는 심령물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보면 된다.

더불어 시즌 2는 레귤러 멤버들의 숨은 과거나 목적 등이 드러나면서 그게 곧 하나의 에피소드로 이어지기 때문에 캐릭터에 파고드는 재미가 더해졌다.

액션 쪽은 딱 잘라 말하면 이능력 배틀이다. ‘스피릿’이라고 해서 영능력을 물리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힘이 슈퍼 파워라서 그걸로 바람을 일으키거나 번개를 뿜고, 에너지 채찍이나 광선검을 만들어 싸운다.

특히 특별 영능력 수사반 멤버와 SOMOS의 대립은 히어로 VS 빌런의 대비를 이뤄서 이 친구들 싸우는 것만 보면 퇴마물이 아니라 슈퍼 히어로물이다.

그런데 액션의 비중이 큰 것도 아니고, 슈퍼 파워가 격돌하는 것 치고는 색깔은 화려한데 무게감이 없어서 박력이 떨어진다.

액션 이외에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레귤러 멤버인 텐카의 어색한 한국말이다.

외국인이 한국말 하는 악센트를 상상하며 썼다고는 하지만 그럼 말 전체가 그렇게 나와야지, 특정한 단어만 어눌하게 하면 더 읽기 힘들다.

캐릭터 자체는 개그 담당에 어태커 포지션인데 의외로 배려심도 깊어서 비중도 높고 활약도 많이 하는데 대사 때문에 집중하기 어렵다.

다른 한국 웹툰에서도 외국인 등장시킬 때 혀 꼬부라진 대사를 치게 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런 건 웃기지도, 재밌지도 않고 읽는데 방해만 될 뿐이다.

반면 개념이 좋아 보이는 건 작중 인물의 대사에 따라서 말풍선에 변화를 줬다는 점이다.

인간이 한국말을 할 때는 하얀 말풍선에 검은 글씨, 귀신이 말을 할 때는 회색 말풍선에 하얀 글씨, 영어는 회색 말풍선에 검은 글씨, 중국어는 하얀 말풍선에 빨간 테두리, 이 부분은 올 컬러인 웹툰의 특성을 잘 살린 것으로 본작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건 작품 내적인 것이 아니라 외적인 것에 있다.

연재 당시 잦은 지각과 휴재로 논란을 일으키다가 결국 네이버측의 조기 완결 권유로 무기한 연재 중단에 들어간 것이다. 급전개로 완결조차 내지 못하고 연재 중단된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며 어떻게 해도 실드를 칠 수가 없다.

결론은 미묘. 작품 자체만 놓고 보면 심령 수사물로서 심령+수사 소재가 조화를 이루어 재미있었다. 하지만 무기한 연재 중단으로 인해 작품이 제대로 완결되기도 전에 하차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덧글

  • 듀얼콜렉터 2014/04/02 05:48 # 답글

    아, 이게 연재중단이 됐군요, 계속 보던 작품이었는데 어느날 안 보여서 생각도 못 했는데 결국 연재중단 크리 >_<
  • Sakiel 2014/04/02 09:14 # 답글

    세간의 썰로는 세이브원고 하라고 휴재줬더니 외주뛰다 걸려서 짤렸다는 말이...네이버의 관대함을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하고..
  • Nero 2014/04/02 09:26 #

    정확히는 양다리 걸치다가 네이버쪽 마감기한 못맞추길래 휴재 줬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그리고 딴짓하다 네이버랑 싸우고 연중한겁니다
  • 먹통XKim 2014/04/02 22:56 # 답글

    작가가 븅이군요
  • 잠뿌리 2014/04/04 11:21 # 답글

    듀얼콜렉터/ 조기 종결도 아니고 연재 중단이라 좀 당혹스러웠지요.

    Sakiel/ 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공지를 봐도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했다가 결국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과욕이지요.

    먹통XKim/ 이 사례는 갑을 관계를 떠나서 네이버보다 작가의 잘못이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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